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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내 K-beauty, 높은 관심 속에 지속 성장세!
  • 트렌드
  • 남아프리카공화국
  •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최다은
  • 2024-05-07
  • 출처 : KOTRA

스킨케어 제품 시장 규모는 2023년 2508만 달러에서 2028년 3790만 달러로 연평균 8.6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

소비자 개개인의 피부 상태 측정을 기반으로한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

최근 남아공의 스킨케어 트렌드 중 눈에 띄는 부분으로 색조 화장품에 비해 크게 성장한 기초 화장품에 대한 수요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얼마 전 구글 검색을 통해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깨끗하고 투명하며, 촉촉하고 빛이 반사되는 피부로 유명한 ‘유리피부’(glass skin)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한국식 스킨케어를 칭하는 뷰티용어로, 틱톡에서는 #koreanskincare 관련 영상이 68억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구글 검색을 통한 한국 스킨케어에 대한 검색 역시 지난 5년동안 258%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전세계적인 한국식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도를 알 수 있다.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갖고자 하는 열망은 한국식 피부관리 및 관련 제품을 찾는 트렌드로 이어져 남아공에서도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관련하여 남아공의 스킨케어 트렌드는 어떤지, 한국 제품을 접하는 남아공 현지인의 인식은 어떤지 알아보고자 한다.

 

스킨케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아공 사람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인한 소비 위축은 남아공에도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아무래도 가계 소비를 줄이려다 보니 샵에서 피부관리를 받기 보다 홈케어를 활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해 관련 제품 수요로 이어졌다. 특히 남아공의 경우 프리미엄 유통라인인 Woolworths나 Edgars를 통한 스킨 케어 제품 판매가 두드러졌으며, 온라인을 통한 제품 판매 역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스킨케어 제품별 판매액>

(단위: 백만 랜드)

[자료: 유로모니터]

 

AI 기반 피부 분석 및 적정 제품 추천으로 원스톱 피부 고민 해결!


현재 내 피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어떤 제품이 적절한지 AI 피부 분석을 통한 기술 기반 피부 관리 트렌드도 나타났다. 한 예로, Dermalogica에서는 Face-mapping tool을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Dermalogica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쉽게 Face Mapping을 받아볼 수 있는데, 핸드폰이나 노트북에 장착되어 있는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면 현재 피부 상태를 파악해 피부 고민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추천해 준다. 단순 사진 촬영만으로도 현재 피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렇게 나온 결과를 통해 자사 제품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 소비자 입장에서는 간편하면서도 편리하게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linique의 경우 매장에서 피부를 스캐닝하여 현재 문제가 되는 피부 고민에 대한 제품 라인은 무엇인지, 어떤 제품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파악하여 개별 소비자의 피부 고민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매장에 기기가 있기 때문에 직접 촬영을 진행한 뒤 현재 피부 상태에 대한 분석을 즉석에서 제공해 준다. 이렇게 나온 결과를 통해 어떤 제품을 쓰는 것이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되는지 그 자리에서 바로 알려주기 때문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AI 기반 분석을 활용하여 신뢰도 역시 높아진다.

 

<Clinique의 AI 기반 피부 진단 서비스>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직접 촬영]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의 증가


남아공 소비자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규 브랜드가 시장에 들어올 때 진입 장벽이 높다고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남아공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 특성을 파악한 마케팅이 요구되는데, 최근에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신규 브랜드 마케팅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의 새로운 라인을 선보일 때도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늘어나게 되면서 제품 홍보시 각 화장품에 어떤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를 강조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소비자들은 스킨케어 제품 성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게 되었다. 유로모니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동안 피부나 깨끗한 피부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현지에서는 레티놀이나 히알루론산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을 특히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성분에 대한 인식 증가로 인해 화장품을 사용했을 때 그만큼의 효과가 있는지, 소비자 스스로 판단하게 되면서 각각의 제품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평가하게 되었다. 현지 신문사의 조사에 따르면 이런 면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게 되었는데, 현지인들은 한국 화장품은 써 보면 바라던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후기가 많으며, 이는 그대로 제품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 화장품의 원료는 자연에서 유래한 성분을 활용하기 때문에 순하지만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홍보한 상품을 표기한 예>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직접 촬영]

 

한편, 한국 화장품 중에서도 현지의 관심도가 높은 제품군을 꼽자면 단연 시트 마스크 제품이다. 현지에서 화장품을 유통하고 있는 바이어 역시 다른 제품 군에 비해 시트 마스크 제품을 더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한국 화장품은 품질이 좋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탄력있는 피부를 가꿀 수 있다는 후기에서 비롯된다. 이를 반영하듯 남아공 내 대형 드럭스토어 중 하나인 Dischem에서는 어렵지 않게 한글이 표기되어 있는 시트 마스크 제품을 찾아 볼 수 있다.

 

<대형 드럭스토어에 판매되고 있는 한국의 시트 마스크>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어쩔 수 없는 장벽으로 느껴지는 것은 역시 가격적인 부분이다. 최근 랜드화 약세에 따라 한국 제품의 가격 역시 높아지게 되었으며 이는 소비자 가격 부담감 이어져 2023년 남아공의 對한국 수입이 소폭 감소했다.


이에 더불어 현지에서 제조 및 판매하는 제품의 선호도 역시 높아지게 되었다.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 중에는 수입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 남아공에서 생산한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내수 제품을 구매하게 될 경우 현지 실업률 해소나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한다.

 

<기초화장품(HS CODE 330499) 2018-2023 수입액>

(단위: US$)

순위

수입국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1

폴란드

34,159,343

35,567,431

28,590,101

33,978,323

35,092,761

36,615,807

2

프랑스

21,148,414

24,396,912

17,102,731

24,950,270

29,370,942

27,990,918

3

스페인

17,991,945

20,642,952

17,122,188

19,489,949

23,326,507

27,220,467

4

미국

25,771,494

24,330,266

18,368,568

19,501,199

22,819,990

19,355,491

5

이탈리아

9,290,971

7,330,168

7,339,455

11,325,689

12,198,812

12,080,042

6

독일

16,065,543

13,561,149

9,705,831

9,292,930

8,989,445

10,085,448

7

캐나다

2,315,345

2,346,125

1,883,853

4,467,140

5,169,445

7,564,558

8

중국

7,400,946

7,313,474

4,995,867

5,430,390

6,383,270

6,318,206

9

영국

7,247,849

7,538,251

4,535,462

5,105,227

5,165,306

5,855,313

10

한국

659,621

1,560,668

1,883,220

3,034,330

3,675,913

2,937,969

[자료: GTA]

 

K-Beauty에 대한 관심 지속적


가격적 부담감은 있지만 K-beauty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남아공 프레토리아에 위치한 한국 문화원에서는 국내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한국 화장품을 활용한 스킨 케어 방법이나 색조 화장법 등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K-beauty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온라인 등록에서부터 느낄 수 있었는데, 온라인 등록을 통한 예약이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되었으며, 계속되는 문의로 더 많은 참가자를 수용하기 위해 워크숍 세션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워크샵은 K-Beuaty 최신 트렌드 및 스킨케어가 주된 내용이었으며, 200여 명의 현지인이 참석했다. 행사를 진행했던 인플루언서 정씨는 남아공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까지 높은 줄 몰랐다며 남아공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제품이 많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 찾아가는 세종아카데미 남아공 현장 스케치>

[자료: korea.net]

 

<남아공에서 판매하는 기초 화장품 가격>

Nivea Face Care Night Cream Q10 Power Anti-wrinkle 50ml

175랜드(약 1만3000원)

La Roche Posay Effaclar Duo Spf30 40ml Serum

315랜드(약 2만3000원)

L'Oreal Dermo Expertise Revitalift Filler Hyaluronic Acid Serum 30ml

389.95랜드(약 2만8000원)

Bioderma Pigmentbio Sensitive Areas 75ml

252랜드(약 1만8000원)

Eucerin Hyaluron Filler 30ml 

Elast 3d

719.95랜드(약 5만2000원)

BEAUTY OF JOSEON

Green Plum Refreshing Toner:

 AHA + BHA

500랜드(약 3만6000원)

Simply When Vegan Prickly Pear Sheet Mask

40랜드(약 2900원)

SOME BY MI

Yuja Niacin 30 Days Blemish Care Serum

535랜드(약 3만8000원)

PYUNKANG YUL

Essence Toner 100ml

235랜드(약 1만7000원)

ISNFREE Hyaluronic Acid Water Essence 50ml

485랜드(약 3만5000원)

Advanced Night Repair Serum Synchronized Multi-Recovery 75ml

2950랜드(약 21만2000원)

Moisture Surge Intense 72 Hour Lipid Replenishing Hydrator 50ml

640랜드(약 4만6000원)

[자료: Dischem 등,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정리]

 

전문가 의견


C사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B씨는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메이크업 제품보다 스킨케어 라인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로 주름이나 탄력과 관련한 라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신제품을 출시했을 때 틱톡을 통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능성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메이크업 제품에도 보습 성분을 함유한 파운데이션을 출시했으며, SPF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어 하나만 바르더라도 메이크업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하여 비용적인 면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한국에서 시트 마스크 제품을 OEM 형식으로 수입하고 있는 L사의 바이어는 한국 제품 중에서 탄력이나 미백과 관련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의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남아공에서의 한국 화장품은 트렌드를 따라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선호하는 종류가 바뀌기는 하지만 비타민C, 숯,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 화장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한국의 제품이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특히 남아공 시장에서 한국 제품은 타 브랜드 제품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것을 고려할 때, 피부 관리 전문가용 제품으로 피부 관리 샵이나 프리미엄 마켓을 먼저 공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이후 리테일 시장까지 노려보는 형식의 진출이 새롭게 남아공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점


순하고 트러블이 적은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기초 스킨 케어에 대한 요구는 그대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로 반영되고 있다. 현지의 소규모 온라인 매장에서도 다양한 한국의 화장품 제품을 찾아볼 수 있으며, 한국 화장품이나 제품만을 취급하는 유통업체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조차 K-라인을 론칭하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려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현지의 K-Beauty 및 한류 제품 대한 관심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화장품 성분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단순히 우리 화장품이 ‘보습력이 좋다’는 방식의 마케팅 보다 어떤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내세워 SNS를 활용해 진출하거나 현지의 다양한 전시회 및 코트라의 행사를 십분 활용한다면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korea.net. After K-pop, ‘K-beauty’ captivates South Africa>, <Statista. (2024) Target audience: Skin care users in South Africa>, <Euromonitor. (2023) Skin care in South Africa>, <glowtherory.com. Why-K-Beauty>, <iol. https://www.iol.co.za/sunday-tribune/lifestyle/clean-girl-beauty-trend-sees-explosive-rise-in-korean-skincare-products-cda567a7-56d6-43e7-b843-54928c720a34, Clean girl beauty trend sees explosive rise in Korean skincare products>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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