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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블루오션일까?
- 트렌드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박혜연
- 2022-03-1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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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성장요인은 높은 인구, 아이돌 그룹의 글로벌화
팬데믹에도 베트남 내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K-POP
V-POP이라고 하면 처음 듣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한류를 소비하는 나라 중에서 베트남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현재 베트남의 아이돌 문화는 아직까지 초기 단계로 베트남에서의 높은 한류 인지도 등 여러 이점들의 활용을 겨냥한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블루오션’이라고 칭해지는 등 한국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베트남 음악 시장 내에 한국이 어느 정도의 위치를 점위하고 있는지 그에 대한 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베트남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성장요인
1. 젊은 소비자
베트남은 인구 평균 연령대가 낮은 국가 중 하나이다. 글로벌 통계 사이트 Zhujiworld.com에 따르면 2022년 베트남 평균 연령대는 33세이며 남/여의 인구 비율이 거의 비슷해 인구 황금 구조를 가진 국가이다. Statista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는 1950년대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향후 30여 년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 연령대의 인구 비중이 높은 베트남은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인프라의 확장과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다.
<2022년 기준 베트남 연령 및 성비별 인구>
[자료: 글로벌 통계 사이트 Zhujiworld.com]
<2019년 기준 국가별 K-POP 월간 소비 비교 >
(단위: 달러)
[자료: Statista]
Statista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가별 월간 K-POP 음악에 소비하는 비용 순위에서 베트남은 8위를 차지했으며, 북미 유럽 국가를 제외한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K-POP에 대한 관심도가 타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높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베트남인이 한달 기준 평균 9.3달러를 K-POP 음악에 소비하고 있으며 K-POP 팬덤 유치에 따른 수익 창출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2. 아이돌 그룹의 글로벌화
현재 글로벌 아이돌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블랙핑크, NCT, 트와이스 등 유명 아이돌 그룹들은 단순히 한국인만으로 구성된 그룹이 아닌 타 국가 멤버들을 영입한 다국적 그룹이다. 요즘은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그룹보다는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 더욱 많아지는 추세이다. 다국적 아이돌 그룹을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해당 국적의 나라에서 유대감과 팬덤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는 시장성과 직결되는 요소이며 언어나 문화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그중 하나의 사례를 들면 K-POP 걸그룹 중 하나인 ‘시크릿넘버’는 인도네시아인 ‘디타’를 멤버를 영입함으로써 중소기획사의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데뷔 후 유튜브 조회수 4000만 회를 기록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인의 K-POP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다양한 한국 아이돌 콘텐츠는 기존에 K-POP에 관심이 적었던 인도네시아인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현지 음악시장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추가로, 베트남인 인재 발굴의 성공사례를 찾아보면 베트남 출신 아이돌 멤버 ‘한빈’을 들 수 있다. 그는 BTS의 소속사인 HYBE가 주최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I LAND’에 연습생으로 나왔다. 이후 유명 기획사인 ‘위에화 엔터테인트먼트’와 계약 후 보이그룹 ‘TEMPEST’로 데뷔했다. 그는 첫 베트남 출신 아이돌로 베트남의 엔터테인트먼트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그는 현 그룹인 ‘TEMPEST’ 에서도 손에 꼽히는 인기 멤버이며 베트남 팬 이외에 다수의 한국 팬, 북미 팬을 보유하고 있어 베트남 현지 연습생들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글로벌화 추세와 더불어 베트남인 가수가 한국에 진출하는 사례도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 베트남 내에서의 인재 발굴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자료: KOTRA 호치민무역관]
<한국에서 데뷔한 베트남 연예인, 한빈>
[자료: Stone Music Entertainment 유튜브 채널]
베트남 엔터테인먼트 시장
1. 음악
베트남에서 음악을 듣는 연령층을 살펴보면 25-44세의 청년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 빌보드 베트남에 따르면, 2020년도에 들어서며 힙합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아 점차 이와 관련된 장르의 인기가 상승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베트남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음악 장르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베트남 가수들의 스타일, 음악, 뮤직비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들여다보면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K-POP 가수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한편, 베트남 내의 유튜브 시청자 수는 전 세계에서 10위를 차지했으며, 대부분이 음악과 관련된 조회수로 현지에서의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료: Q&ME]
<2022년 전 세계 유튜브 시청자 규모에서 10위를 차지한 베트남>
(단위: 백만 명)
[자료: Statista]
<베트남 음악 스트리밍 수익 (2017년 ~ 2025년)>
(단위: 백만 달러)
[자료: Statista]
추가적으로, 현재 베트남에서 부상하고 있는 시장은 음원 스트리밍 시장이며 베트남 국민들의 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스트리밍 앱 사용률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베트남 내의 음악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베트남 국민들이 음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음악 소비가 활발한 것으로 미뤄보았을 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 가능성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3. 베트남 유명 기획사
베트남 내 현지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발전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엔터테인먼트 산업 또한 어려움을 피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공연 활동 및 음반 활동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많은 엔터사들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상황이다. 현 상황으로 인해 투자나 개발을 보류해 놓은 상태이다. 2020년 이후로 공연이 아닌 V-Live 혹은 유튜브 등을 활용하여 수익을 내고 있으나 이 역시도 회사 매출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내에는 기획사가 14개사가 있으며, 그중 인지도가 높은 4개의 업체를 소개한다.
1989s Entertainment
6th Sense Entertainment
Hồng an Entertainment
M-TP Entertainment
설립 연도
2016년
2012년
2009년
2016년
대표자
Tien Cookie
Mr. Cao Thang
ĐẶNG HỒNG NGA
Son Tung
분야
음악 제작, 영화, 광고, 가수 관리
창작,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음반 제작, 판권 공급
엔터테인먼트, 음반제작
소속 가수
Bich Phuong, BigDaddy, Emily
Anh Tu (The Voice), UNI5, LipB, Do Hieu, Huynh Hien Nang, Dong Nhi, Hansara
X
Son Tung M-TP, Onionn, Kay Tran
웹사이트
물론, 베트남은 음악 저작권(지적재산권)과 관련해 어려움이 존재한다. 베트남 국민들의 음악 창작물 보호에 대한 인식이 낮아 베트남 내 소속사 역시 저작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흔히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2021년 이후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작곡가와 작사가 등에게 음원에 관한 수익을 보장하는 등 저작권 의식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추후 베트남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더 나은 발전 및 수익 보장을 위해 저작권에 관련한 정확한 체계 개편이 필요하며, 코로나 이후 가수들의 공연 및 활동에 대해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내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K-POP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공연 및 음악 산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행사의 개최가 어려워졌으나 K-POP의 인기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또 V-Live 등 SNS 라이브 방송을 이용해 팬들과 소통하는 한국 아이돌은 베트남 젊은층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베트남에서 사랑받는 한국 아이돌에는 대표적으로 BTS, 블랙핑크, 엑소 등이 있으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BTS 뮤직비디오의 국가별 조회수 순위 10위를 베트남이 차지했다. 특히, 베트남 아미(BTS 팬클럽)의 경우 BTS의 이름으로 베트남 중부 자연재해 피해지역에 약 10억 동(5,200만 원)을 기부하며, 한국 아이돌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면서 현지 팬층이 더욱 두터워진 계기가 됐다.
<베트남 유명 음악 앱 '인기 아시아 음악' 중 두 부문을 차지하는 한국 음악>
[자료: Zing]
긴밀히 협력하는 한-베 음악 시장
1. 음악 리메이크
한국의 노래를 베트남 노래로 리메이크한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베트남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곡을 리메이크했으며, 이 곡들은 베트남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베트남 곡 못지않게 사랑받고 있다. 리메이크는 대부분 소속사끼리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김범수의 ‘나타나’와 브라운아이즈걸스의 ‘Oasis’의 경우 지난 2021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관으로 리메이크가 진행되었다.
이처럼 우리나라 곡을 베트남 가수가 리메이크하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2016년 발매와 동시에 베트남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은 Erik의 ‘Sau Tất Cả(이별 후에)’를 한국의 먼데이키즈가 리메이크하여 곡을 발매했다. 해당 곡은 국내 가수 폴킴이 커버 곡으로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이는 한국-베트남 음악 교류의 새로운 시작으로 평가된다. 한국-베트남의 리메이크곡은 아래와 같다.
원곡
리메이크 곡
특이점
노래제목
가수
노래제목
가수
보고싶다
김범수
Nấc thang lên thiên đường
Bằng Kiều
Forever
안재욱
Mãi mãi
Lam Trường
희나리
구창모
Xa em kỷ niệm
Hồng Ca
Way Back Home
숀
Way Back Home
Huy Vạc
나타나
김범수
나타나 (Appear)
SUPER V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관(‘21 동반성장디딤돌사업)
Oasis
브라운아이즈걸스
Oasis
O2O Girl Band
Sau Tất Cả
Erik
일분일초
먼데이키즈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리메이크곡 외에도, 한국 가수가 베트남 곡을 불러 공연한 사례가 있다. 가장 흥행한 사례를 꼽자면 2015년 뮤직뱅크 하노이에서 한국의 인기 아이돌인 EXO가 베트남 현지 인기 곡인 Trịnh Thăng Bình의 ‘Người Ấy(그사람)’을 부른 바 있으며, 같은 날 SHINee, TEEN TOP, GOT7의 멤버들이 베트남 유명 곡인 ‘YÊU LẠI TỪ ĐẦU (처음부터 사랑하자)’를 커버했는데 이는 베트남 현지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한국-베트남의 음악적 교류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2. 유명곡 내 한국어 가사
베트남 유명 가수 Erik은 한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Erik은 음원 발매마다 베트남 음악 차트에서 순위권에 들며 이를 통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그는 유명한 베트남 노래인 ‘Chạm Đáy Nỗi Đau (가지마)’에 한국어 가사 ‘가지마’를 넣어 곡을 발표했으며 이는 유튜브 조회수 1억 7000회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한국인 작곡가와 작업하며 ‘Đừng xin lỗi nữa (더 이상 미안해 하지마)’, ‘Mình chia tay đi (헤어지자)’의 곡을 발매했다. 추가로 한국계 베트남 가수인 한사라와 will의 ‘Tận Cùng Nỗi Nhớ (그리움의 끝)’의 일부를 한국어 가사로 작사하여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베트남 곡의 작사와 작곡에 한국 문화가 추가되면서 현지인들에게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Erik과 Will & 한사라의 뮤직비디오>
[자료: 베트남 가수 Erik, Will 유튜브 페이지]
3. 가수
K-POP이 베트남 내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현지에서 한국계 연예인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한국계 연예인들은 정확한 베트남어 구사와 한국-베트남 양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고 인지하는 것이 인기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베트남 내에서 활동하는 유명한 한국계 베트남 가수를 소개한다.
이름
소속사
활동내역
하리원
Kim
엔터테인먼트
- 2001년 초 한국에서 가수 ‘키스’로 데뷔
- 2003년 ‘키스’ 탈퇴 후 베트남 입주
- 2013년 댄스 오디션 《틴스 댄스 스텝》 출연
- 2015년 ‘수상한 그녀’ 리메이크 작품인 ‘내가 니 할머니다’ 주연
- 2017년 ‘KBS 다큐멘터리 공감’ 출연
진주
RBW소속사
- 2016년 ‘히든싱어 베트남’ 출연 후 베트남 가수 Mieu le 편에서 우승
- 2018년 베트남에서 데뷔해 ‘꽃잎’, ‘죽지 않을 만큼만’ 등의 곡 발매
한사라
6th Sense
엔터테인먼트
- 2017년 ‘The Voice 베트남’ 출연하여, 실력을 인정받고 인기 급부상
- ‘너를 좋아해’, ‘그리움의 끝’, ‘소녀가 사랑할 때’ 등의 유명곡 발매
- 베트남 코미디 영화 ‘300살 아이돌’에 출연해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줌.
- 베트남 내에 성공한 최연소 가수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정리]
한국 기업의 베트남 음악 사업 진출 현황
한국의 대형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베트남 IPP그룹과 MOU를 체결했으며 2020년 베트남 호치민 한인타운 푸미흥에 첫 해외 매장을 개설했다. 베트남 SM타운 내에는 K-POP 굿즈 판매 및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꾸준히 베트남 팬들과의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매장을 열어 굿즈나 먹거리를 파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 팬들의 유입을 위해 소속 연예인들에게 베트남어 교육을 제공하고 사용을 장려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소속 연예인들은 꾸준히 SNS에 베트남어 인사말 영상을 게재함으로써 베트남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추가로 SM 엔터테인먼트는 2022 글로벌 오디션 Kwang Ya의 개최 소식을 베트남에 홍보함으로써 베트남 팬들 과의 소통 및 해외 인재 발굴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M타운 베트남 홍보 영상 및 오디션 안내>
[자료: SM타운 베트남 인스타그램 계정]
<SM타운 - IPP 그룹 MOU 체결>
[자료: SM타운]
이외에도 한국의 유명 걸그룹 마마무(MAMAMOO)가 소속되어 있는 유명 기획사 RBW 엔터테인먼트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2016년 3월 호찌민 한인타운 푸미흥에 에이전트를 설립했다. 이후 2020년 카카오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 M과 공동 제작한 ‘D1verse(다이버스)’가 베트남 현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6개월간 한국 RBW 본사에서 아이돌 육성 트레이닝을 받은 소위 ‘한국식’ 베트남 아이돌이었으며 네이버 라이브 플랫폼 ‘V live’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공했다.
위의 한국의 유명 소속사들이 베트남 시장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사례들이 보여주듯 베트남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코로나 이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한사라’와 ‘Erik’의 사례처럼 현지 문화와 융합된 로컬라이징 연예인을 기반으로 베트남 국민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다면, 베트남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과 동시에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사점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위축되며 K-POP에 지출하는 비용도 물론 감소했으나 여전히 K-POP에 대한 인기는 뜨거운 상황이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유명 연예인이 한국 내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거나 한국인 작사가, 작곡가 등을 통해 음악을 내는 등 베트남 뮤지션들의 한국 음악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또한 베트남 현지인들의 한국계 베트남 연예인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K-DRAMA, K-POP으로 인해 이미 한국의 문화에 높은 호감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추후에도 리메이크나 피처링 등 한-베 간 음악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베트남 내의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들도 자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자리 잡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회사의 규모를 키우는 데에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3월 중순 이후로 본격적으로 베트남향 국제 항공편이 전면 재개된다면 투자자들의 이동이 자유로울 뿐더러 베트남의 시장개방 가속화로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다시 이전처럼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 엔터사들이 코로나19 이후 적극적으로 베트남 시장을 선점한다면 영향력 측면과 매출 측면에서도 기존 현지 엔터사에 밀리지 않는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작성자: 박희수
자료: Statista, SM타운, Erik, Will 유튜브 채널, ZING, Q&ME, Stone Music Entertainment, Zhujiworld, 1989s Entertainment, 6th Sense Entertainment, Hồng an Entertainment, M-TP Entertainment,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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