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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가 스웨덴 경제에 미치는 영향
  • 경제·무역
  • 스웨덴
  • 스톡홀름무역관 이수정
  • 2022-03-16
  • 출처 : KOTRA

주요 원자재가 상승, 제품가격 인상,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 높아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국제정세 불안이 주변국뿐만 아니라 스웨덴 안보와 경제에도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이전부터 가능성을 어느정도 예상했기 때문에 스웨덴 경제계가 받는 충격은 갑작스러운 돌발 사태에 비해 다소 약화된 감이 없지 않다. 또한 스웨덴-러시아 간 교역이 스웨덴 총 교역의 1.3%로 미미한 수준이어서 양국 교역단절로 인한 파급효과 역시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유·디젤가격 인상으로 택시와 트럭 운송업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민간가계 역시 연료비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으며, 생필품 가격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장기화도 우려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스웨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로 한다.

 

스웨덴-러시아 간 교역현황

 

스웨덴의 대러시아 수출은 2021(1-11월) 기준 23억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55%가 증가해 스웨덴 총 수출의 1.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러시아 수입은 21억4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73%가 늘어 스웨덴 총 수입의 1.27%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스웨덴의 수출 15위, 수입 15위 국가이며 수출입 상위품목은 아래 표와 같다.

 

2021(1-11) 스웨덴의 대러시아 수출입 상위품목 현황〉

(단위: %)

순위

수출

수입

품목

비중

품목

비중

1

원자로, 보일러 등

28.23

미네랄 연료, 오일 등

62.68

2

자동차

12.72

유기 및 무기화합물

13.37

3

전기기기 및 장비

12.21

철강

4.30

4

의약품

7.31

목재제품

3.29

5

유기화합물

6.12

고무제품

2.53

[자료: Global Trace Atlas, 2022.3.14. 기준]

 

러시아 진출 스웨덴 기업 현황

 

러시아에 진출한 스웨덴기업은 약 500여 개사로 1만 3400여 명의 현지 종업원을 두고 있으며 대기업으로는 Ericsson, Atlas Copco, AlfaLaval, Volvo 트럭, H&M, IKEA , Sandvik, Spotify 등 20여 개사로 확인됐다.  

 

현재 스웨덴 진출기업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사업을 중단했고 철수를 고려하는 업체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푸틴이 서방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에 진출한 해외기업에 각종 제재조치를 발표하면서 러시아 자회사로부터의 자금유출이 금지됐다. 또한 지난 3월 7일 러시아 집권당 사무총장이 서방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것을 ’계획된 파산’이라고 언급하고 탈러시아 외국기업의 자산을 국유화하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되면서 향후 관련 법규제정이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러시아 진출 스웨덴 기업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 정부는 Business Sweden을 주축으로 관계부처들과 협력해 스웨덴 기업의 대러시아 사업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스웨덴은 러시아가 비우호국가로 지정한 EU회원국으로, 스웨덴기업(스웨덴 지분율 25% 이상)이 영업 활동을 중단한 경우 5일 안에 러시아에서 사업을 재개하거나 또는 보유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만일 스웨덴 기업이 이를 거절할 경우 러시아 법원이 해당 기업의 운영권을 3개월 동안 임시 운영진에게 양도하고 이후 경매를 통해 매수인을 찾으며, 매수인은 1년간 해당업체의 업종을 변경할 수 없고 해당 기업 고용인원의 최소 2/3를 유지해야할 의무가 있다. 최근 러시아가 발표한 59개 탈러시아 외국기업 리스트에 스웨덴 업체 IKEA사와 H&M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와 유가 불안정

 

우크라이나 사태로 스톡홀름 증시(OMXSPI)가 요동치다 최근 들어 조금씩 안정되는 추세이다. 3월 14일 기준 스톡홀름 증시는 전일대비 1.56% 상승했다.

 

〈스톡홀름 증시 현황〉

[자료: Dagens Industri, ’22.3.14. 기준]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유가도 치솟으면서 연일 최고치를 갱신해오다 최근 들어 조금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브랜트유는 3월 14일 기준 전일대비 4.02%가 하락한 배럴당 108달러에 거래됐다.

 

〈브랜트유 가격 변동현황〉

[자료: Dagens Industri, ’22.3.14. 기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스웨덴 국립경제연구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22월 스웨덴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5%로 지난 1993년 1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전기세와 생필품가격 상승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휘발유 및 디젤가격이 치솟고 물류환경 악화로 이어지면서 장기화될 전망이 높은 편이다. 향후 스웨덴 경기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사점

 

현 시점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스웨덴 경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스웨덴의 대러시아 수출규모가 크지 않아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 역시 영향을 받고 있고 소비자물가 인상, 유가 인상이라는 부정적 요소 또한 상존하고 있으며 러시아 진출 스웨덴기업의 경영 곤란과 재정적 어려움을 감안한다면 스웨덴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 영향력 역시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Karl-Peter Thorwaldsson 산업통상부 장관, Anna Hallberg 통상장관은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러시아 경제제재 조치 이후 스웨덴 기업들과 노동조합, 관련부처 간 긴밀한 협의체계를 구축해 국내 산업 및 대외교역의 중단기 충격에 대비한 태세를 강화해가고 있다고 밝혔으며 3월 14일에는 Mikael Damberg 재무장관이 한시적 에너지세 인하, 전기료 및 유류비 보조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 지원패키지(지원 규모 약 14억 유로)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자본시장이 악화될 가능성 또한 없지 않아 정부와 경제계에서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불확실성 확대로 당분간 투자와 소비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주변정세에 중립을 표방하던 스웨덴도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포 등 살상무기를 포함한 군사적 지원과 인도적 지원에 참여했으며 스웨덴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 대비, NATO 가입 문제 역시 논의대상에서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달레나 안데손 스웨덴 총리는 안보위협 증가에 따라 지난 3월 11일 국방예산을 GDP2% 선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2022년 스웨덴 국방예산은 GDP1.25% 수준이며, 국방예산이 GDP2%선으로 늘어날 경우 연간 1080억 크로나(108억 유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과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에 따른 현지 동향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는 한편, 방산 관련 신시장 진출기회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스웨덴 정부, 스웨덴 국립경제연구소, Global Trade Atlas, Dagens Industri 등 현지 언론종합,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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