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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낵도 트렌디하게!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조정윤
- 2021-10-1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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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을 재정의하다, 스내키피케이션(Snackification, 간식화)
독일, 웰빙 스낵 뜨거운 열풍, 비건, 무설탕 및 슈퍼푸드 등 새로운 스낵의 급부상
국내 기업, 식품 함량 관련 규제 맞춰야
오늘날 ‘건강=좋은 삶’이라는 공식이 생길 만큼 건강은 이제 메가 트렌드로 삶의 중요한 목표가 됐고 우리의 문화, 사회, 의식 및 일상적인 행동 등 삶의 모든 영역에 스며들었다. 코로나 사태는 사람들에게 건강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가시켰고 이로 인해 현재 독일 내 영양에 대한 사고방식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영양에 대한 열망은 커져가고 다양한 비건 제품들은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스낵 트렌드의 핵심: 간식화(Snackification)와 건강한 즐거움
식품 시장은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는 시장 중 하나이며, 이는 식품에 관하여 소비자 행동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 내에서 새로운 개념의 스낵 열풍이 불고 있다.
독일에서 열풍하는 스낵 트렌드의 핵심은 크게 2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첫 번째로, 간식화(Snackification)이다. ‘간식화’는 기존의 하루 3끼라는 식습관에서 벗어나 보다 자주, 그러나 가벼운 식사로 대체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우리의 식생활이 시간과 이동의 제한에서 벗어나 점점 더 유연하고 개별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건강하고 고품질의 스낵을 위한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레스토랑 및 관련 기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두 번째로, 건강하고 균형 잡힌 간식화이다. 기존에는 스낵이 단순히 초콜릿 바, 감자칩 등을 의미했다면 간식화 트렌드는 건강하고 좋은 첨가제가 들어간 스낵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프로바이오틱스와 비타민 등이 포함된 식품이나 저트랜스지방, 무설탕 및 슈퍼푸드 식품을 들 수 있다.
간식화(Snackification)가 포함하는 식품의 종류는 조금 더 포괄적이지만, 독일 내에서 특히 과자류의 인기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독일인들은 연간 평균 30.9kg의 과자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수치는 과자류 글로벌 네트워크인 스위트 글로벌 네트워크(Sweets Global Network)의 의장 쉬트로마이어(Hans Strohmaier)에 따르면, 약 10년 동안 동일하게 유지되었다고 한다.
1) 비건(완전 채식주의자)을 위한 스낵
독일 내 비건(완전 채식주의자)은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했다. 한델스블라스(Handelsblatt)가 여론 조사기관인 알렌스바흐(Allensbach)의 설문 조사 결과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독일 내 비건은 약 100만 명, 채식주의자는 약 800만 명으로 집계된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독일의 비건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비건 식품의 판매량은 59% 증가하였다. 독일의 비건 브랜드 비건즈(Veganz)는 지난해 12.7%의 매출 증가와 더불어 3,020만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한 비건즈는 독일의 주식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육류 대체품의 수요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두부를 원료로 생산된 육류 대체품의 2022년 예상 매출은 대략 1억 1,000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은 비건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으며 독일의 유통 업체 알디(Aldi), Lidl(리들) 및 페니(Penny) 등에서 수많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고 다수의 체인 레스토랑에서도 새로운 비건 요리를 제공하는 등 비건 시장은 앞으로도 장기적인 추세로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베를린에 위치한 비건즈(Veganz) 마트
자료: Handelsblatt
2) 저트랜스지방, 저나트륨, 무설탕
독일 연방정부는 2025년까지 식료품의 트랜스지방, 나트륨, 설탕 함유량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시민들의 건강뿐 아니라 특히, 영유아 보호를 위한 조치이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 연방정부는 2018년 12월, “식생활 중 설탕, 소금, 트랜스 지방 감량 정책(NRI)”를 의결한 바 있다.
규제 내용
트랜스지방
· 100g당 2g으로 조정
· 2021년 4월부터 소매용 제품에 적용
나트륨
· 100g당 2g으로 함량 제한
· 함유량 관련 목표치는 계속 업데이트 중
설탕
· 영유아(생후 약 3년)가 섭취하는 음료 제품에 설탕 첨가 금지
· 2025년까지 최종 목표: 과일과 청량음료, 어린이용 시리얼 및 어린이용 우유 가공품의 첨가된 설탕의 경우 각각 15%, 20% 및 15% 감소
자료: 독일 정부
특히, 오늘날 츄잉검의 80%는 이미 무설탕 제품으로, 무설탕 과자는 체중 조절 및 식단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실용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존의 설탕을 에너지 함량이 낮은 설탕 대체물(예: 자일리톨, 스테비아 및 에리스리톨)로 대체하거나 아스파탐과 같은 감미료로 설탕을 대체한 스낵이 출시되고 있다.
3) 슈퍼푸드 스낵
‘슈퍼푸드’라는 라벨은 최근 유럽의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처럼 독일 내에서 슈퍼푸드 역시 큰 화제이다. 지난 몇 년 동안, 특히 영양가가 좋으며 새롭고 이국적인 음식이 꾸준히 시장에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독일 내 마트에서 치아씨드, 완두콩, 카카오닙스, 퀴노아 등을 함유한 스낵은 쉽게 볼 수 있다.
4) 이국적인 스낵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음식을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험하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스낵 트렌드는 전 세계의 음식들을 기반한 것이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의 ‘김’은 비건 트렌드와 맞물려 건강식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주목 받으며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독일 현지 대형 슈퍼체인 에데카(Edeka), 히트(HIT)와 독일 아마존(Amazon)등에서 와사비, 견과류, 치즈 등이 첨가된 김 스낵이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또한 독일 최대 비건 매거진 ‘Deutschland is(s)t vegan’이 김을 비건을 위한 슈퍼 푸드로 소개한 사례도 있다.독일 아마존(Amazon.de)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내업체의 김스낵
자료: Amazon
그 밖에도, 국내 기업의 비건 라면 및 표고버섯을 함유한 스낵 등도 독일의 유통 업체와 아마존 등을 통하여 판매되고 있다.
독일 스낵 트렌드의 현황을 짐작할 수 있는 독일 기업의 스낵기업
사진
제품명, 무게 및 가격
특징
Veganz Group
·Bliss Balls Nougat Core
·40g
·1.99 유로
·비건 스낵
·글루텐 프리
Katjes Fassin
·Gruen-Ohr Hase
·200g
·0.99 유로
·채식 스낵
·글루텐 프리
·팜유 프리
Schwartauer Werke
·Corny free Haselnuss
·120g (6 x 20g)
·1.29 유로
·헤이즐넛 함유
·무설탕
The nu company
·Nucao Schokoriegel, Raspberry Crisp
·40g
·1.95 유로
·비건 스낵
·라즈베리 함유
·유당 불포함
·기존 다른 제품 대비 설탕 함유량 65% 감소
Dm-drogerie markt
·Dinkel Mini Brezeln
·125g
·1.25 유로
·비건 스낵
·무소금
·유당불포함
Funny-Frisch
·Funny-Frisch Linsen Chips
·90g
·1.89 유로
·채식 스낵
·렌틸콩 스낵
·글루텐 프리
Heimatgut
·Fein Gesalzen Gemuese Chips
·100g
·2.75 유로
·비건 스낵
·야채(파스닙, 고구마 및 레드비트) 스낵
·글루텐 프리
Alfred Ritter
·Voll-Nuss Laktosefrei
·100g
·1.99 유로
·유당 불포함
·글루텐 프리
Carl Kuehne
·KICHERERBSEN-NACHOS PAPRIKA
·70g
·1.79 유로
·비건 스낵
·병아리콩 스낵
·기존 야채 기반 스낵 대비 지방 40% 감소
·글루텐 프리
자료: 유통 업체 및 각 기업 공식 홈페이지
시사점
글루텐 프리, 유당 불포함 및 팜유(Palmoel) 프리 등 소비자 취향 철저히 분석해야
2021년 6월 발표된 알렌스바스(Alensbach)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주라는 단기간 내 글루텐 프리 및 유당 불포함 식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각각 203만 명, 329만 명에 달할 만큼, 독일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독일 시장에 글루텐과 유당을 불포함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독일 내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일 및 유럽 식품 기업들의 최근 동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 또한 중요한 사항이다. 현재 일부 식품 기업들은 생태학적, 사회적 문제를 고려하여 식품 속의 팜유 사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더불어, 지속 가능성이 현재 독일 소비 시장의 핵심 키워드인 것을 독일 시장 진출에 있어서 염두해야 한다. 올해 독일 쾰른(Koeln)에서 개최된 식품 전시회 아누가(ANUGA)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속 가능성이라는 흐름에 따라 플라스틱 규제와 관련, 스낵의 포장재도 친환경을 위하여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한다.
점점 커져가는 독일 내 비건 트렌드를 포착해야
독일 내 비건 시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통계기관 Statista에 따르면, 무역 박람회, 거리 축제 등을 포함하여 비건 제품 관련 행사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건 제품은 식품 전시회를 포함해 프랑크푸르트 도서 전시회에서도 비건 관련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해 트렌드를 흥미 있게 다루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국내 기업은 이러한 독일의 비건 트렌드를 포착하여 독일 시장의 진출 공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 보다 주목하게 될 포장재 부분에서도 새로운 솔루션을 적극 고려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자료: Veggieworld, Zukunftsinstitute, Edeka, Welt, Bazaar, DW, Stern, Statista, Br.de, Verbraucherzentrale, Amazon.de, Kaufland, Dm.de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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