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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베를린 서밋 2021 통해 본 스타트업 트렌드

  • 트렌드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안수언
  • 2021-10-21
- 스타트업 초점 맞춰 강연, 피칭, 네트워킹 등 다양한 섹션 열려 -

미래시장에 대한 토론, 키워드는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ESG -

 

 

 

아시아베를린서밋(AsiaBerlin Summit)은 1997년 아시아-태평양 주간 베를린(Asia Pacific Week Berlin)의 문화 교류 위주의 행사로 시작했다. 2년마다 중점 국가를 선정해 진행됐으며, 이는 1999년 일본을 시작으로 2001년 중국, 2003년 인도, 2005년 한국으로 마무리 짓게 되는데, 그 이유는 문화 교류적 행사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이후 중점국가 제도를 없애고 베를린과 어울리는 미래지향적인 주제인 모빌리티, 건강, 스마트시티 등으로 행사를 기획하다 2016년 아시아-유럽 혁신 대화(Asia-Europe Innovation Dialogue)에서 '스타트업 아시아베를린(Startup AsiaBerlin)'을 설립한 것을 계기로 스타트업에 집중한 행사로 거듭나게 됐다. 


행사명


AsiaBerlin Summit

개최기간

2021년 10월 4일(월)~10일(일)

개최주기

매년 개최

개최장소

EDGE Workspace, Springfield Digital Hub(베를린)

참가기업

Siemens, SAP, Germany Trade & Invest, SBI 등

관람객

약 2,000명

프로그램

포럼, 강연, 토론, 스타트업 피칭, 네트워킹 등

주관기업

AsiaBerlin, 베를린 시정부

공식 홈페이지

https://asia.berlin/

자료: 아시아베를린 공식 홈페이지 및 함부르크 무역관 정리

 

지속가능성과 디지털화가 시장의 필수 요소


오프닝 패널토론에서는 지멘스 스마트 인프라의 체드릭 네이케(Cedrik Neike), SAP의 이사진 토마스 자우어에식(Thomas Saueressig), 베를린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레이트페이(Rate Pay)의 사장 니나 퓌츠(Nina Puetz), 그리고 UX 및 시장조사 기업인 유저리스틱스(Useristics)의 창립자 티나 나약(Tina Nayak)이 “대기업, 스타트업을 만나다”라는 제목 아래 미래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시아베를린 오프닝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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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가장 중점이 되는 토론 주제는 코로나19의 여파와 미래 시장의 모습이었다. 지멘스의 네이케는 코로나19가 전례 없는 글로벌화를 촉진시켰으며, 디지털화를 예상했던 속도보다 더 빨리 앞당겼다고 말했다. 국경을 뛰어넘는 팬데믹의 빠른 전파로 각 국 정부들은 협업해야하며, 경제적으로 보았을 때는 디지털 기술을 이미 활용하고 있는 제품들의 타격이 적어 디지털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레이트페이의 퓌츠는 근무 환경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앞으로는 사무실 근무라는 전통 방식이 아닌 그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 혹은 두 방식을 섞은 하이브리드 근무가 기본으로 자리잡을 것이며 그에 따라 채용 풀도 훨씬 넓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유저리스틱의 창립자 나약은 퓌츠의 의견에 동의하며, 더 이상 전통적인 마인드셋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고 요즘 세대들은 '목적 중심'의 사고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이윤만 추구하고 의미는 없는 서비스는 퇴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들은 모두 지속가능성을 미래 기업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강조했다. SAP의 이사 자우어에식은 한 잔의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데에는 29개의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가 연관돼 있다며, 공급망 내 지속가능성 추구는 필수이며 이를 위한 혁신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멘스의 네이케 또한 이에 공감하며, 일본 과학자 세 명이 개발한 작은 LED전구가 전 세계 전력 소비의 3%를 감소시킨 사례를 들며 이와 같이 작지만 영향력이 큰 기술이 앞으로도 계속 개발돼야한다고 말했다. 퓌츠는 기업 자체도 지속가능 경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는데, 레이트페이가 탄소 중립을 뛰어넘어 탄소 포지티브* 기업임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히며 다른 기업들 또한 이에 동참하는 것을 제안했다.

*탄소 포지티브(Carbon Positive)란 기업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 배출량보다 더 많은 양을 흡수 혹은 제거해 순 배출량이 마이너스가 된 상태를 말한다

 

스타트업 피칭, 데이터관리 및 여성직원비율에 대한 피드백 주를 이뤄

 

10월 5일에 열린 스타트업 피칭에는 총 6팀이 참가했는데, 그 중 3팀은 온라인으로, 나머지 3팀은 오프라인으로 피칭했다. 본 피칭은 4분간의 피칭, 6분간의 심사위원 피드백 및 Q&A 세션으로 한 팀당 10분의 시간이 주어졌으며, 피칭을 짧게 마친 스타트업은 심사위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추가 시간으로 남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피칭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은 건강, 교육, 엔터테인먼트, 에너지, 물류로 그 분야가 다양했지만, 모두 AI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거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를 구현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이었다.

 

심사위원으로는 브란덴부르크의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브란덴부르크 카피탈(Brandenburg Kapital GmbH)의 VC 분석가인 빈 부(Binh Vu),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 디지털경제연합(Verband der Digitalwirtschaft Berlin & Brandenburg)의 스타트업 코치인 우르테 찬(Urte Zahn), 베를린 테크 스타트업 커뮤니티 플랫폼 실리콘 알레(Silicon Allee)의 교육 매니저인 소피 베버(Sophie Weber), 그리고 쾰른에 소재한 VC 카파쿠라(capacura)의 투자관계(IR) 책임자인 야스퍼 슐룸프(Jasper Schlump)가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스타트업 경영 전반에 대해 질문했는데, 가장 처음으로 나온 코멘트는 기업 내 여성 직원의 비율에 관한 것이었다. 피칭하는 스타트업 대부분이 남자 직원으로만 이루어져 있었는데, 최근 대기업들이 여성임원할당제 정책을 실시하며 ESG의 일환으로 성별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스타트업 또한 성별 다양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다음으로 빈번히 나왔던 주제는 데이터 관리방식이다. 유럽은 일반개인정보보호법(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GDPR)에 따라 데이터 수집 및 처리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아마존이 1조원, 왓츠앱이 약 3천억원, 구글이 약 68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을 만큼 규제가 엄격하다. 따라서 심사위원들은 스타트업들이 개인정보처리와 같은 데이터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심사위원들은 가시적이고 실현 가능성 있는 재정계획, 현지 공급망 및 파트너십 등에 관해 질의했으며, 따라서 피칭을 준비하는 스타트업들이라면 위와 같은 주제들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은 성과를 내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된다.

 

피칭을 한 스타트업들 중에는 반갑게도 한국에서 온 스타트업이 있었는데, 중소기업벤처부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베를린 베타하우스에서 6주간 머무르고 있는, 물류 관련 로봇자동화와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비고스였다. 로비고스 관계자와 진행한 아래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 참가 동기, 후기,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로비고스 스타트업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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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스타트업 피칭에 참가한 한국 스타트업 로비고스(ROVIGOS) 인터뷰

 

Q: 아시아베를린서밋 스타트업 피칭에 참가하게 된 동기 및 경위는 무엇인가요? 

A: 이번 스타트업피칭은 창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일부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본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기업들 중 한 팀에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거든요. 피칭을 통해 여러 VC 및 AC와 네트워킹 할 수 있기 때문에 기회를 놓칠 수 없었는데, 실제로 심판 중 한 분이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이 으셨어요. 독일을 선택한 이유는 저희 분야인 AI와 로봇으로 독일이 유명하기도 하고, 국가의 스타트업 지원도 다양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저희 기술의 시장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독일 진출을 고려하고 있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네트워킹이 이후 독일 진출의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Q: 실제로 네트워킹을 하며 얻은 성과가 있나요? 

A: 이번 도이치반의 인큐베이팅 센터인 마인드박스에 방문하게 됐는데, 마침 마인드박스에서 수주하고 있는 AI 기반 산업자동화 스타트업인 게슈탈트 로보틱스(Gestalt Robotics)를 만나게 돼 NDA 혹은 MOU와 같은 방식으로 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한국과 독일에서의 스타트업 피칭 이벤트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A: 네, 한국에서는 심사위원분들이 개선해나갈 점, 비판점, 경쟁사 등 건설적인 부분을 크리티컬하게 말씀해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피칭하는 스타트업들이 대부분 초기 단계라 그런지 경쟁사, 홍보 방법보다는 어떤 점이 좋았는지 말씀해주시는 경우가 많네요. 칭찬을 들으니 기쁘지만, 앞으로 사업 확장에서는 비판점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각기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본 프로그램(스타트업 피칭 포함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다른 스타트업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으신가요?

A네, 너무 추천드리고 싶요. 저희가 베타하우스 통해서 피칭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구현, 마케팅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많은 조언을 받았거든요. 또한 베타하우스 없었으면 저희가 콜드 메일을 많이 보냈어야 했는데, 베타하우스 측에서 저희 대신해서 저희가 보내드린 업체들 리스트에 피치 덱도 보내주시고, 홍보를 많이 해주셔서 많은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거든요. 이미 베타하우스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가 있고, 또 레퍼런스가 있다보니 가능했던 것 같아요. 초기 단계 기업이라면 베타하우스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Q: 프로그램 참가 후 느낀 점이 무엇인가요?

A한국에서 살면서 독일에 오는 것은 쉽지 않은 경험인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에서의 삶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현지 스타트업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한국에서는 미국 혹은 동남아 시장진출을 주로 고려하고 막상 유럽 마켓 진출은 어렵다고 생각이 들기 쉬운데, 독일에서 유럽 전 지역으로 쉽게 이동 가능해 사업 확장이 쉽다는 점 등 유럽 마켓에 대해 배워가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또 외국인 비율이 높으며 스타트업의 성지인 베를린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피드백을 받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올해 먼저 한국에서의 정부지원금 및 이익창출을 가지고 레퍼런스를 쌓은 다음, 내년에 진출을 시작해 내후년에는 독일 법인 설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베를린에서 베타하우스, 마인드박스 등 쌓은 네트워크가 있어 베를린에서의 법인 설립을 고려하고 있지만, 저희가 물류업계임을 고려했을 때는 베를린보다는 프랑크푸르트 혹은 뮌헨이 물동량이 많아 고민하고 있습니다.

 

시사점

 

대기업들의 ESG 경영과 같이 스타트업 씬에서도 가장 중요한 주제는 지속가능성이었다.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상품 및 서비스가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가 고객들에게 주요 셀링 포인트가 될 수 있으며, 각 국가정부 또한 친환경 및 ESG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고려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하나의 규범으로 자리잡으며,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 고객을 대응하는 방식, 노동자가 근무하는 방식 등 전반에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은 이를 유념해 사업계획을 세워야한다. 또한 스타트업 피칭에서는 재정계획, 공급망 관리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성별 다양성, 데이터 관리 등 비재정요소에 대한 피드백이 많았으니 이 또한 중요한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

 

 

자료: 아시아베를린, 비즈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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