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및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 증가로 다이어트 간편식 시장 확대  -

- 수출 시 특별관리제품 여부, 위생허가, 간편식 성분표기 유의 필요 -

중국 내 1인 가구 확산과 장시간 근무의 증가,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 확대로 다이어트 간편식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식품기업들은 다양한 요리를 다이어트 간편식 형태로 선보이고 있으며 소비자의 편의를 위한 판매 및 포장방식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가격이 높더라도 다이어트 효과가 높은 다이어트 간편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국내기업의 진출도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다이어트 간편식 시장의 확대

1인 가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일평균 근무시간이 10시간을 초과하는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요리하기 간편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었다. 코로나 19 확산 이후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2020년 이후 정부가 ‘건강한 중국(健康中国)’을 목표로 체중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다이어트 간편식의 시장규모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메이 컨설팅(艾媒咨询)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다이어트 간편식의 시장규모는 2017년 58억 2000만 위안에서 2020년 472억 6000만 위안으로 7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2021년 시장 규모는 2020년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간편식 시장규모                                              중국 다이어트 간편식 시장규모

                                         (단위: 억 위안)                                                                (단위: 억 위안)

                           자료 : 시장조사기관 쯔옌즈쉰(智研咨询)                          자료: 아이메이 컨설팅(艾媒咨询)

다이어트 간편식 기업들은 각자 특색 있는 마케팅전략으로 소비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다이어트 식품 브랜드DONGCHI(咚吃)는 요일별 다이어트 세트메뉴를 개발하여 판매하였는데 코로나 영향 속에서도 2020년 3월 매출액 1000만 위안 기록하였다. 산베이지(三杯鸡), 쑤안차이위(酸菜鱼) 등의 브랜드는 육류, 생선으로 조리한 중식요리도 출시하였다. 또한 칼로리 수치를 제품에 크게 표시하여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쉽게 인식이 가능한 즉석면, 덮밥, 볶음 요리등의 ‘콩카찬(控卡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요일별 다이어트 간편식 세트                  칼로리가 쉽게 포착 가능한 다이어트 간편식

                                     자료: 타오바오(TAOBAO.COM)                           자료 : 톈진무역관 직접촬영                          

식품회사가 아닌 중국 헬스 어플리케이션 keep도 다이어트 간편식 시장에 진출하여 다이어트 간편식을 출시하고 있다. 건강측면을 강조하며 즉석 곤약 면 요리, 고단백질·저지방의 쇠고기 볶음요리, 영양이 가득한 귀리 죽 등의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였다. Keep은 기존의 운동 코칭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수입된 간편식 중에서는 한국의 매출액이 가장 높으며 일부 제품은 현지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다이어트 간편식이 수입된 사례가 없는데 우리 기업이 다이어트 간편식 시장에도 진출하는 경우 한국산 간편식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 및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진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 현지 수입식품 전문 유통업체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다이어트 간편식을 저렴한 가격보다는 다이어트 효과와 맛을 기준으로 선택한다. 수입 다이어트 간편식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품질 및 안전성이 우수하기에 시장진입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하였다.

진출 유의사항

우리나라 기업이 다이어트 간편식을 수출하려는 경우 수출 전 특별관리 제품(유제품, 수산품 등) 해당 여부를 확인해야한다. 특별관리제품의 경우 중국 해관에 기업 등록 후 별도 심사를 통과해야만 수출이 가능하다. 일반무역 방식으로 중국 수출 시 위생허가를 사전에 확보해야 하므로 유관 기관에게 샘플 및 상세 자료를 제출하여 현지 회사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또한 수출기업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유통되는 콰징무역(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으로 진행할 경우 수출 전 물류 업체 혹은 수출입 업체를 통해 현지 해관에서 제품 등록 비안 신청을 완료한 후 중국 보세 구역으로 배송하는 등 각종 통관 절차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다이어트 간편식의 시장 규모가 급속 성장하면서 다이어트 간편식에 대해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한다. 많은 영양학·운동학 전문가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잘못된 음식 섭취 방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 판매 시 다이어트 효과뿐만 아니라 건강 요소에 대한 홍보 또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중국 정부에서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다이어트 간편식의 설탕, 소금 등의 첨가비중 등을 표기하는 과학적인 다이어트 판정 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중국 식품기업들은 이에 첨가비중의 표기를 준비 중이며 간편식의 종류를 확대하고 연령별, 대상별 신제품을 출시하여 더욱 세분화될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들도 진출 시 참고하여 효과적으로 시장진출 기회를 노려야할 것이다.

시사점

코로나 19 확산 이후 건강 및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재택근무 문화가 정착되면서 다이어트 간편식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

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비자들이 낮은 가격의 제품을 선호하기보다도 가격이 높더라도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선호하는

만큼 품질이 우수한 우리 기업들이 다이어트 간편식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자료: 아이메이 컨설팅(艾媒咨询), CBNData, 타오바오(TAOBAO.COM), 재경상업데이터센터(财经商业数据中心), 쯔옌즈쉰(智研咨询) 시장조사 전문기관, KOTRA 톈진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