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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알제리시장 특징 및 진출 성공조건

  • 외부전문가 기고
  • 알제리
  • 알제무역관 오현탁
  • 2014-12-15

 

알제리시장 특징 및 진출 성공조건  

 

김진오 리에종 비즈니스센터 대표

 

 

 

알제리시장을 5년 이상 관찰해 온 이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변화'라고 요약할 수 있다. 그만큼 경제적인 면에서 알제리의 탈바꿈은 엄청난 소비습관을 불러일으켰고 이곳에서 살고 있는 내·외국인은 그 현상을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 그 배경에는 물론 사회주의경제의 붕괴와 함께 세계화되는 시장주의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알제리만의 특징이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에너지 자본이 수출의 95%를 차지하는 산유국이라는 점, 사회 안정을 위해 그 자금이 국민 기초생활의 지원금으로 대다수 투입된다는 점, 그리고 정책의 초점이 생산권장보다는 소비향상에 맞추어있다는 점 등을 볼 때 변화해가는 알제리시장의 흐름을 국가에서 아직 통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점에서 알제리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이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틀을 정리하는 게 이 보고서의 개요임을 우선 언급할 필요가 있고 그 틀은 포괄적이지 못하며 그저 현지에서 6년간 통역활동을 하며 느낀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한다.

 

외환 확보의 거의 유일한 수단이 원자재 수출인 이곳 알제리는 지난 15년간의 유가 고공행진으로 많은 외화를 확보했고 2005년부터는 국가인프라 조성에 상당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 시작했으며 그 예로 한국 기업이 독점 참가중인 신도시설립, 동-서고속도로(해안 및 고지대), 철도망 재구축, 항만 확대 및 신 항만 공사, 발전소, 화학단지 등의 예를 들 수 있다. 그리고 2015~2019년 경제개발계획의 축으로는 재생에너지, 농업, 수자원개발등이 기존 사업(200만 주택공급, 병원, 군장비 현대화 등)에 추가돼 있는 상태이며 거의 모든 사업이 국가가 주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 와중, 수출·수입의 비율이 급격하게 변화하며 2010년대 초반, 자스민혁명의 전파를 막기 위한 정부의 지출증가(공직자 임금 인상, 소비권장, 실업청년 사업권장, 서민주택 정책 등)는 결국 10년간 지속적으로 확보된 외환보유율의 방향을 적신호로 전환시켰고 현재 계획된 정책을 실행하기위해 알제리정부는 적자운영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이러한 기본 틀 안에서 2014년부터 변수가 생겼다. 고공유가행진이 급격히 반전돼 3개월 사이 베럴당 120달러를 넘던 원유가가 11월 말 70달러 밑으로 추락했고 생산량 미달로 시달리던 알제리 원자재수출에 가격까지 떨어져 기존 계획예산을 손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물론 이 추세가 중-장기현상이란 확신은 없고 구조적이기보다는 시기적인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알제리가 확보하고 있는 외환율은 3~4년간의 현재수입량을 커버할 수 있으며 셰일가스 저장량 또한 검증된 것만도 세계 2~3위급이다.

 

최근에 발생한 여러 가지 복합적 요소 및 현 알제리 정권의 특징을 반영할 때 향후 단기간 알제리 경제시장의 방향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 경제개발계획(2015~2019년)에서 몇 몇 대규모 인프라사업를 제외한 대다수의 프로젝트는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계약방법은 수의계약에서 경쟁 입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알제리의 사회문제로 부각된 실업률, 취약점인 기술이전 및 인력개선 등이 그런 공공사업 수주에 큰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고 외화 방출을 막는 차원에서 알제리법인으로 등록된 외국기업이 한동안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특히 엔지니어링).

  - 수입업과 관련 구조적인 변화가 있기 전에는 기존의 독점추세와 기득권 이해보장(자동차, 기초식품, 금융시장)이 이어질 전망이고 그런 면에서 소비시장보다는 생산과 관련된 제품의 수입이 훨씬 시장성이 있어 보이고 ICT, 산업생산라인, 재생에너지분야 기술 등 부가가치가 높은 수입품은 한국 기업이 충분히 개척할 수 있는 분야라 판단된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농업분야와 관광분야에서 알제리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 생각하고 그 잠재력은 지중해 건너편에 있는 유럽이라는 어마어마한 시장을 겨냥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확보해 만약 단순한 소비시장을 겨냥하지 않더라도 생산력과 시장확보라는 장기간 투자차원에서 알제리는 확실히 매력 있는 나라다.

 

  - 농업분야와 관련 알제리 국토의 1/5인 해안, 고지대는 과거 '로마의 밀 창고' 역할을 한 지역이며 잘못된 세관정책 및 수입업체 보호로 농업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게 현황이지만 정치적 의지만 밑바쳐 준다면 충분히 이익을 창출하며 외부에 의지하지 않고도 식량 안전공급을 달성할 수 있는 나라이며 더 나아가(모로코나 튀니지, 스페인처럼) 유럽시장을 장악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 관광분야도 1000㎞를 넘는 지중해 해안과 아틀라스 산맥이 존재하고 사하라사막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증명된 관광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해 사하라를 소유한 여러 나라를 방문했는데 알제리만큼 다양하고 스케일이 광활한 사막은 여행자인 나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고 결국 이 나라에 가족과 정착결정을 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지중해·사하라·아프리카로 연결되는 이 알제리의 관광상품은 춥고 긴 겨울 유럽관광객에게 그리고 대자연과 문명의 흔적에 굶주린 현대인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적합한 그래서 시장이 열리기만 한다면 가능성이 매우 큰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단, 그런 관점에서 타이밍이 무척 중요하며 현재 조건이 그런 투자를 동반하지 않는 구조라면(51/49 투자비율, 관광비자의 복잡한 절차, 안전상황, 토지국영화로 인한 투자 불안요소, 물 공급현황) 모든 조건이 긍정적일 경우 알제리가 가진 잠재력을 감안할 때 다국적 메이저기업과 경쟁해야 할 것이고 그런 제한적인 연약한 조건이 어쩌면 중-소기업이 진출하고 성공할 수 있는 리스크는 크지만 그에 버금가는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 확신한다.

 

이렇게 알제리의 단기, 장기 시장진출 여부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면서 이곳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당연히 나는 말할 것이다. 이곳을 사랑해야한다고. 불가피해서가 아닌, 진심으로 이 기후를 이지역의 습성과 문화, 사람을 이해하고 그런 과정에서 나눔이 있을 때 차이점을 극복하고 공통점에 깜짝깜짝 놀라고 즐길 때 그 순간 우리는 이 나라를 이해하고 그때부터 서로 간의 신용이 믿음으로 발전할 것이며 그 믿음은 비즈니스차원에 한정되지 않는 국가 대 국가, 인간 대 인간간의 진정한 교류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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