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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멕시코 경제를 빚는 진짜 손 - 멕시코 OKTA

  • 외부전문가 기고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성준화
  • 2013-12-11

 

멕시코 경제를 빚는 진짜 손 - 멕시코 OKTA

멕시코 OKTA 방정엽

 

 

 

글로벌 경제에서 한 국가의 경제 상황은 절대 독립적일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제 침체나 정책의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한국 기업들은 엔저로 인한 수출 비상에 돌입한다. 자동차나 가전제품과 같은 경쟁 제품은 제3국으로의 수출 시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며 중간재나 원자재의 경우 국내 제조품보다 저렴해져 중소기업 등에 타격을 줄 것이다. 하물며 미국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조품의 80%를 미국에 수출하는 멕시코의 경제는 얼마나 큰 타격을 받는 걸까

 

전문가들은 올해 멕시코가 기대했던 만큼 경제 성장을 하지 못한 이유를 보통 세 가지로 보고 있다. 정부의 지출 둔화, 비공식 경제, 미국의 경기 침체

 

정부 지출은 내년 이후에는 활성화될 것이다. 개혁과 정부가 약속한 인프라 구축 등 여러 가지 프로젝트 등이 실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도로, 철도, 항구 등 3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시설 투자는 6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고용 창출이라는 즉각적인 효과를 낼 것이다. 비공식 경제는 10년 전에도 1년 전에도 멕시코에 만연했던 요소이므로 단시간에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양지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진통을 각오해야 한다.

 

멕시코 경제 상황에 가장 중요한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징후가 여기저기서 확인되고 있다. 내수의 핵심인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12월 연말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 시장의 활기는 멕시코 시장으로 금세 전이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수요가 증가하면 멕시코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면서 고용과 수출이 늘어나고 그 덕에 내수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그동안 숱한 범죄와 자연재해로 주춤했던 관광산업도 수혜자가 될 것이다. 멕시코는 미국인에게 더없이 가깝고 매력적인 관광지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 말이다.

 

기정사실화 된 정부의 재정 지출, 미국의 경제 회복, 게다가 둔화된 경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투자가들에게 최고의 투자처로 각광받는 멕시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낙관적인 전망이 가능하다.

 

여기에 멕시코라는 나라를 구성하고 이끄는 많은 요소가 긍정적 수치를 더해주고 있다. 고등 교육을 받고 부정부패에 대항할 준비가 돼 있는 젊은 중산층과 GDP에 막대한 부정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범죄와의 전쟁을 각오한 정부가 있다. 또한, 연 200억 달러에 이르는 해외송금액도 미국 경제 회복과 궤도를 같이할 것이다. 송금액 대부분이 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낙관할만한 많은 요인가 있지만, 멕시코가 경제 호황을 향해 가는 데는 방해물도 분명 존재한다. 대통령과 정부가 제안한 여러 가지 개혁으로 불이익을 겪게 될 집단들이다. 교육 개혁으로 인한 교사들의 고충, 설탕세 도입으로 인한 음료의 가격 인상, 판매세 인상으로 인한 소매상들의 어려움 등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감수해야 경제의 장기적 낙관이 가능해진다. 교육의 질 향상은 멕시코를 자동차나 가전제품 조립을 하는 제조업 국가에만 머물지 않게, 연구 및 개발(R &D)의 자립을 통한 IT산업 등으로의 이행을 촉진할 것이다. 고부가가치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교육부터 달라져야 한다. 교육 개혁은 교사들에 대한 테스트에서 시작하지만, 점진적으로 단계별 교과 과정 등에 대한 검토,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실력 있는 교수진 투입 등 다양한 시도가 필요할 것이다. 당장은 증세로 인해 가계든 기업에든 부담이 되겠지만, 늘어난 국가 세수는 인프라 구축과 복지 사업 등에 투자돼 국민에게는 두 배 이상의 혜택으로 돌아올 것이다. 물론 이런 일들의 결과는 하루아침에 나타나지 않는다. 길게는 한 세대의 과도기를 거쳐야 한다. 대학교를 설립하고 그 속에서 연구하고, 그것을 산업에 적용하기까지 1~2년으로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자손들에게 어떤 나라에 살게 하느냐는 정부도 미국도 아닌 멕시코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

 

멕시코 경제와 멕시코의 미래가 밝기를 바란다면 무엇보다 국민의 이해와 양보가 필요하다. 국가 정책으로 인한 일시적인 손해와 장기적인 이익 사이에서 무슨 고민이 필요할까? 멕시코 경제를 빚는 진짜 손은 바로 국민이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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