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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상트경제포럼, 소문난 잔치에 볼 것도 많아
  • 현장·인터뷰
  • 러시아연방
  •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 2016-06-29
  • 출처 : KOTRA

 

제20회 상트경제포럼, 소문난 잔치에 볼 것도 많아

- UN 사무총장, EU 집행위원장, 전·현직 대통령, 총리, 장관 등 참석해 -

 

 

 

 2억7000만 달러 예산 투입, 154억 달러 성약 맺어

 

 ○ 지난 6월 16일(목)~18일(토) 3일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최대 전시장 EXPOFORUM에서 제20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이 개최됨.

  - 전 세계 133개국 1만2000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장클로드융커 EU 집행위원장의 오프닝 행사 참석 등으로 화제가 됐음.

  - 본 포럼에는 22개국 30여 명의 장관급이 참석했으며, 총 1조4600만 루블(약 154억 달러) 356건이 성약됨. 코카콜라, MS오피스, 삼성전자, 알리바바 등 글로벌 대기업 CEO 및 사르코지 전(前) 프랑스 대통령, 전(前) 러시아 재무장관 알렉세이 쿠드린 등이 참가했음.

  - 행사장 관련, 올해부터는 2014년 10월 개장한 신 전시장인 EXPOFORUM으로 이동해 기존 LENEXPO 전시장에 비해 교통 및 보안을 개선하고 내부 이동상의 불편을 크게 줄임. 임시구조물을 포함한 행사장 면적은 10만㎡로, 전년대비 2.5배 증가함.

  - 3일간 50개의 러시아 지방정부가 180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건수로는 상트페테르부르크(24개, 18억 달러), 툴라(17개 지역), 레닌그라드 주(12개 지역, 17억 달러) 순으로 투자 및 문화협력 관련 계약을 체결함.

 

금융기관, 언론사, 온라인쇼핑몰 등이 전면에 배치된 상트경제포럼 전시장

 

맥주, 햄버거, 각종 음료 및 말하는 로봇 등이 갖춰진 행사장 휴게시설

자료원: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3년째 직·간접적인 미국의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유럽에 경제협력 호소

 

 ○ 6월 17일 오후에는 '신 글로벌 경제 현실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카자흐스탄 나자레프 대통령,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가 참가해 발언함.

  - 푸틴 대통령은 2011년 출범한 유라시아 관세연합 및 경제연합을 언급하며 기술발전의 시대에 보건·교육·주거건설 분야의 기술, 노동력 협업 등 유연하고 개방적인 인프라를 통한 초국가적 협조 없이는 낙오될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함.

  - 유라시아 경제동맹의 일원인 카자흐스탄의 나자레프 대통령은 2017년 아스타나 엑스포를 앞두고 1인당 GDP 1만3500달러로 성장한 카자흐스탄의 발전상을 설명하고, 2016년 발효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 인도·파키스탄·이란의 상하이 협력기구(SCO) 가입에 대한 기대를 표명함.

  - 나자레프 대통령은 또한 글로벌 경제위기의 지속 및 경제발전 둔화, 개도국으로부터 자금유출, 천연자원가격 하락, GDP 및 1인당 소득 저하, 국가 간 갈등, 난민 등의 국제문제 해결에 국제금융기구들의 관료주의가 걸림돌이 됨을 지적하며, 제4기술혁명의 시대에 젊은 유라시아 경제연합의 가능성을 역설하며 EU에 경제협력을 촉구함.

  -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세계 2위 수명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유전자 및 메디컬 산업 수준을 언급하며, 대러 경제제재는 경제적 문제만이 아니며 극단주의, 불관용과 공포를 뛰어넘기 위해 열린 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함.

 

 ○ 한편, 이탈리아는 다수 언론을 통해 '상트경제포럼의 진정한 승자'로 지목됨. 포럼기간 동안 러시아와 이탈리아 간 계약 체결액은 13억 달러에 달하며, 이탈리아 상품 국가관을 운영하기도 함. 'Made with Italy'를 주제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기계류, 하이테크, 에너지, 농업, 인프라, 파이낸싱 등 폭넓은 분야의 협업을 논의함.

 

 한·중·일 주요 인사, 포럼에서 어떤 발언을 했나

 

 ○ 일본은 포럼 첫째날 저녁 '일-러 신비즈니스 협력모델 창조'라는 표제로 기타무라 츠네오 산업부 장관, 아카호시 야수시 JETRO 사장, 미쓰이 물산 등이 참가해 일본의 LNG 공급의 10%를 차지하는 러시아가 일본의 주요 교역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정부가 야말, 사할린2 프로젝트를 포함한 공동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할 것을 강조함.

 

 ○ 이기홍 한국투자공사(KIC) 전무는 17일 '러시아 투자환경 경쟁력 증대' 토론에 참가해 러시아 직접투자기금(RDIF, 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과의 협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힘.

 

 ○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16일 오전, '증가하는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준비' 세션에 패널로 참가해 사이버 범죄 관련 견해를 밝힘.

  - 스마트폰은 각종 장비를 연결하는 IT 플랫폼으로서 스마트홈, 병원, 학교 등을 통해 기능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나, 사회 인프라로서 연결성(Connectivity)과 보안성(Security)이 같이 확보돼야 함.

  - 이를 위해 공통된 정책·협조·기술개발 표준이 필요하며, 혁신을 지원하는 입장의 민간기업으로서 삼성은 오픈소스 타이젠을 기반으로 보안솔루션인 녹스를 개발함.

  - 박 사장은 또한 삼성과 러시아 정부와의 협업, 인터넷 규제는 연결성을 저해함으로 반대한다는 점, 기업과 민간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견해도 간략히 피력함.

 

 ○ 세계 최대 규모 전자상거래 기업인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은 2015년에 이어 상트경제포럼을 방문, '디지털 경제의 신실크로드 건설'이라는 주제로 토크세션을 가짐.

  - 마 회장은 인터넷 상품 제작 시 기술적 성취에 현혹되기 보다 누구든 이용할 수 있는 가급적 단순한 제품을 만들 것과, 향후 10~20년 내 중산층 직업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 수를 늘려야 함을 역설함.

  -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구매 및 판매 등 의사결정이 신속하고 유연하며 혁신적인 장점을 지니고 있음. 알리바바는 미국에서 코스트코 및 P&G 등 중소기업 공급자에게 수요를 통합제공하는 Intergrator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함.

 

 제20회 포럼, 개도국들과의 연대 및 지식서비스산업 분야에 관심

 

 ○ 이번 포럼은 라운드테이블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 인도, 방글라데시, 라틴아메리카, 북미, 영국, 일본,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등 거의 모든 지역을 커버했으며, 행사장 곳곳에서 아프리카, 인도, 방글라데시 참가자들이 눈에 띔.

  - 특히 아프리카 세션에서는 기네아 대통령, 부룬디 등 남아공, 콩고, 가나 등 장·차관급 인사가 참여함. 아프리카의 참여는 참가국 수, 참가자 직급 등 포럼의 외형적 측면을 키워줄 수 있기에 포럼측에서 선호해온 것으로 보임.

  - 러시아의 대아프리카 교역액은 25억 달러로, 2020년까지 총 GDP 2조6000억 원에 달할 아프리카와 대규모 산업장비, 교육, 보건, 군사협력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음.

  - 2000년 10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러시아와 인도는 2025년까지 교역액을 300억 달러까지 증대할 전망임.

 

 ○ 행사 첫 날, '창조산업' 세션에서는 선진국 GDP의 10%까지 차지하며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는 창조산업의 발전에 관해 토론하기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마린스키 극장 총감독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패널로 참석함. 축구, 자선공연, 에르미타지-피의사원-카잔성당 등 주요 유적지를 잇는 5㎞ 미니마라톤 등 67개 문화행사도 개최됨.

 

 ○ 이외 러시아 지리정보 시스템인 GLONASS와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제조업체 SAP이 참여한 '드론과 물류산업의 미래' 세션, 스마트시티 및 메디컬 애플리케이션 관련 세션, Uber, OneTwoTrip 등이 참여해 공유경제에 대해 논의한 'UBER Everything'도 눈길을 끌었음.

 

 시사점 및 전망

 

 ○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상트국제경제포럼은 전 세계 주요 인사 참가 및 다양한 부문의 주제 토론으로 인해 '러시아의 다보스포럼'을 넘어 국제적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포럼에서 노출된 내용뿐 아니라 포럼을 계기로 한 주요 인사들의 만남이 가지는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음.

  - 2007년 설립된 상트국제경제포럼 재단은 2015년 'Roscongress Foundation'으로 명칭을 변경, 지리적으로 업무영역 확장 의지를 표명함. 이번 상트경제포럼에서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올해 9월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 예정인 동방경제포럼에서는 보다 심도있는 협의가 오갈 것으로 보임.

 

 ○ 러시아 정부는 최근 산업발전기금을 통한 파이낸싱 제공, 특별투자계약을 통한 세제혜택 제공 및 현지화 관련 정부입찰 참여요건 강화 등 제조업 분야 투자육성을 위한 당근과 채찍 정책을 쓰고 있음. 러시아 투자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신중하면서도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임.

 

 ○ METRO, X5 등 러시아 대형 유통망이 참가한 '러시아 소비자 성향 변화' 세션에 따르면, 러시아 경기침체로 인한 실질소득 및 생산 감소보다 빠르고 큰 폭으로 수요 감소 및 소비 감소가 일어나고 있음.

  - 러시아 소비자들은 할인, 프로모션, 저렴한 제품 및 유통망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제품 소재 및 원료에 대한 관심도 증가함. 또한 공급자에 대한 불만족이 생겼을 때 관용도가 낮아짐.

  - 보다 까다로워진 러시아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적극적인 소비자 성향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이는 러시아 유통망들이 회원제 및 마일리지 서비스 도입을 통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이유와도 일맥상통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상트경제포럼(forumspb.ru), 현지 시사지 AIF Spb(2016.6.22) 및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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