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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가항공사, ‘그린 라이트’
  • 현장·인터뷰
  • 중국
  • 칭다오무역관
  • 2014-04-30
  • 출처 : KOTRA

 

중국 저가항공사(LCC), ‘그린 라이트’

- LCC 본격적인 시장 진출 -

- 韓·中 항공회담으로 항공편 대폭 증대, 하늘길 활짝 열려 -

 

 

 

□ LCC란?

 

 ○ LCC는 ‘Low Cost Carrier’의 약자로 정식 명칭은 ‘저비용항공사’임.

  - 저비용항공사는 기내식이나 신문∙TV∙게임∙음악 등의 서비스를 없애고 최소한의 기내 서비스만 제공하며, 체크인 카운터 이용과 신용카드 수수료, 수화물 이용 등 각종 서비스에 별도로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됨.

  - 인터넷을 통한 직접 판매를 강화하고, 항공기 기종을 단순화해 유지 관리비와 정비원 훈련비 및 부품 재고를 최소화하고, 상대적으로 한산한 대도시 외곽의 공항을 이용해 항공기가 지상에서 소요하는 시간을 최소화함.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기존의 대형항공사에 비해 70% 이하로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함.

 

□ 중국 저비용 항공시장 현황

 

 ○ 중국 저비용 항공시장 진출의 본격화

  - 중국에서 ‘염가항공(廉价航空)’ 이라 불리는 저비용항공은 한국에 비해 다소 늦게 출범함. 아직까지는 항공시장 전체에서 낮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

  - 중국 저비용항공사들은 한국과 중국 간 항공노선을 확대하고 있음. 특히 춘추항공은 지난해 5월부터 중국 상하이~제주 노선에 취항하는 등 한·중 간 노선 개설에 적극적임.

  - 그동안 중국은 자국 항공사 보호를 위해 항공자유화 노선 개방에 대해 보수적인 자세를 취해왔으나, 최근 중국 LCC들이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적극적인 정책 움직임을 보임.

 

 ○ 중국의 대표 LCC(저비용항공)

  - 춘추항공(春秋航空), 길상항공(吉祥航空), 오케이항공(航空)은 이미 상당 부분 경쟁력을 검증받은 저비용항공사들임.

 

항공사명

특징

춘추항공

(春秋航空, Spring Airlines)

춘추항공은 상하이의 홍차오(虹)공항과 푸둥(浦)공항을 허브로 두며, 연간 총 매출이 43억 위안에 달하는 중국 저비용항공사의 대표주자임. 비행기 기종을 통일시키고, 항공기 정비와 조종사 교육 등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최소화함. 이를 통해 파격적인 가격의 항공권을 앞세워 많은 중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음. 또한 청춘남녀들이 각자의 친구를 서로 소개해주는 ‘맞선플라이트(Love Flight)’ 라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진행해 호평을 얻기도 함. 최근에는 항공요금을 더 낮추기 위해 ‘입석(Vertical Seats)’ 도입을 제안했지만, 아직까지는 중국 정부의 허가를 얻지 못한 상황임.

길상항공

(吉祥航空, Juneyao Airlines)

길상항공은 상하이 준야오(그룹) 유한회사의 자회사로 연간 총 매출이 40억 위안에 달함. 항공업 민간 개방 이후인 2006년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했으며, 상하이의 홍차오(虹)공항과 푸둥(浦)공항을 허브로 두고 있음. 저비용항공사임에도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는 등 춘추항공과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함. 길상항공은 2013년부터 양양~상해 간 정기노선을 운행하고 있음.

오케이항공

(航空, Okay Airways)

오케이항공은 중국 최초의 민간 항공사로 본사는 베이징에 있으며, 톈진(天津) 빈하이(台) 국제공항을 허브로 두고 있음. 한때 대한항공에서 비행기를 임차해 운영했으며, 대한항공에서 인수도 검토했던 항공사임. 오케이항공은 2005년부터 중국 톈진을 중심으로 중국 내 16개 도시를 운항하고 있으며, 올해 제주-톈진 직항 노선 신규 취항에 성공함.

서부항공

(西部航空, West air)

서부항공은 중국 민항국의 비준을 거쳐 2006년에 설립된 민간 항공사임. 하이난(海南)항공 아래에 있는 항공사로 2007년에 정식 운행을 시작함. 충칭 장베이(重江北) 국제공항을 허브로 둔 서부항공은 2013년 5월에 저비용항공사로 전환했고, 춘추항공의 뒤를 잇는 중국 제2의 저비용항공사가 됨.

자료원: 바이두(百度), KOTRA 칭다오 무역관 자체정리

 

 ○ 대형항공사와의 시장 경쟁

  - 2003년 중국 항공 당국의 민간 개방 조치 후 저비용항공 사업은 빠른 속도로 발전을 함. 당시의 항공시장은 이미 국유기업들이 독점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신설 민간 항공사들은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모두 저비용 방식을 채택함. 이들의 시장 진입에 대형항공사들은 자신들의 시장우세를 이용해 민간 항공사를 밀어내기 위해 각종 훼방을 놓기 시작함.

  - 저비용항공사들은 대형항공사들의 압력에 의해 불리한 노선이나 운항 편수 등을 배정받아 옴.

  - 국유기업인 대형 항공사들과 경쟁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저비용항공사가 항상 약자의 위치일 수밖에 없었음. 동성항공(星航空, East Star Airlines)은 경쟁 끝에 파산신청을 함.

 

 ○ 중국 항공 당국의 정책 변화

  - 2014년 2월 28일, 중국 항공 당국이 발표한 에 따르면, 직접적으로 민간 항공사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민간 항공사들의 발전에 유리한 내용임. 우선 운항 편수 및 시간 배당 방법을 개선했고, 더 나아가 새로운 저비용항공사의 등록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함. 또한 저비용항공 전용 터미널을 지정하는 등 저비용항공사가 시장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에 변화를 둠.

  - 이를 통해 저비용항공사들은 큰 어려움 없이 발전할 수 있었고, 중국 항공 당국의 지원을 받으며 시장 진출에 속도를 올리기 시작함.

 

□ 한∙중 항공회담으로 넓어진 하늘 길

 

 ○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23~24일 제주에서 개최된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으로 오가는 항공편을 현행 ‘45개 노선, 주 426회’에서 ‘62개 노선, 주 516회’로 대폭 증대하기로 합의함.

  - 이에 따라 좌석난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며, 한국 여행객들은 물론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임.

 

 ○ 항공자유화 협정(Open Skies Agreement)

  - 항공자유화 협정은 전 항공노선에 대한 진입개방, 전 노선에 대한 항공 사수 및 운항 편수를 무제한 허용, 이원화의 자유화, 운임설정의 자유화, 전세기 운항의 자유화, 코드공유운항기회의 개방 등 국제항로상에 존재하는 각종 제한을 철폐해 항공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시장기능에 맡기는 것을 내용으로 함.

  - 현재 중국의 항공자유화 지역은 산둥성(山省)과 하이난성(海南省)뿐이지만, 양국 간 공급력 증대의 필요성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중국 LCC, 국내 지방공항의 유일한 구세주

  - 국내 지방공항은 매년 적자를 내고 있으나, 중국 저비용항공사들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한국 지방공항과 중국 간의 노선을 신설해 운항하고 있음.

  - 항공운송 동향에 따르면, 길상항공이 양양공항에 취항한 후 운행 및 여객 실적이 각각 430%, 570% 폭증함.

 

 ○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형항공사들은 2013년보다 비행기 좌석 수를 줄여 탑승률 75%를 기록했지만, LCC 항공사의 경우 좌석 수를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탑승률이 82.3%에 달했다고 함. 중국 관광객을 비롯해 단거리 여행객의 경우, 대형항공사보다 저가 항공사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 국내 LCC 항공사들은 중국 정부의 부정기편 제한 조치로 인해 새롭게 운항허가를 받는 과정이 까다로워지고, 지속적인 운항 등에도 많은 제약을 받아 옴.

  - 국내 LCC들은 국내선 위주의 운항을 하기 때문에 중국 LCC들과 국내 대형항공사들이 한-중 단거리 노선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임.

  - 그러나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부정기편으로 운항하던 노선이 정기편으로 새롭게 개설돼 좀 더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게 됨.

 

 ○ 국내 대형 항공사들은 중국 대형 항공사와의 가격 경쟁 측면에서도 밀리는 상황이지만, 이제는 중국 저비용항공사까지 상대해야 함.

  - 한국과 중국은 주로 단거리 위주의 노선이기 때문에 서비스의 차별화 등의 고급화 전략에는 한계가 있음.

  - 따라서 국내 대형항공사들도 단거리 노선의 경우에는 기내식 등의 서비스 비용을 줄여 가격을 낮추는 방법도 고려해야 함.

  - 중국 LCC보다 가격이 낮지 않더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정도라면, 국내 이용객들은 좀 더 믿음이 가는 국내 대형항공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음.

  - 실제로 중국 LCC는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사후 서비스가 잘 돼 있지 않아서, 서비스 측면에서는 국내 대형항공사가 더 유리한 상황임.

 

 

자료원: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바이두(百度), 주간조선, 아시아경제, 기호일보, 위키백과, 广州日, KOTRA 칭다오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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