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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 산업박람회 1일차 : 제조업 혁신의 강자, 유럽의 대표 기업들
- 현장·인터뷰
- KOTRA 본사
- 본사 김희철
- 2018-04-2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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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하노버 산업박람회 #4차 산업혁명
Hannover Messe 2018 1일차 : 제조업 혁신의 강자, 유럽의 대표 기업들
오늘은 1주일간 열리는 2018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개막일이다. 매년 그랬듯이, 개막일 아침 9시 개최국 독일의 정상인 메르켈 총리가 멕시코 대통령인 엔리케 페냐 리에토 대통령과 함께 미리 선정된 기업들의 전시 부스를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10개 내외의 기업들이 선정되지만, 주최국인 독일과 동반국가인 멕시코 기업이 주로 선택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독일은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 대표선수들을 소개하는 것처럼 자국의 대표 기업들을 정상들이 방문하는 부스로 준비했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 스위스 ABB, 독일 산업용 인클로저 제조사 Rittal, 독일 로봇 자동화 및 솔루션 제공 기업 IBG, 독일 Siemens (출처 : Hannover Messe 홈페이지)
멕시코의 고민 : 미국의 생산기지가 될 것인가, 전 세계의 생산기지가 될 것인가
어제 저희들은 멕시코가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동반국가로 참가한 배경에 대한 동향과 분석을 간략히 소개해드렸다. 멕시코와 독일은 개막식 투어를 양국 정상이 참가한 가운데 5개의 기업간 협약 체결로 시작할 만큼 교류 확대에 공을 들였다. 멕시코는 독일과의 협력을 통해 최근 성장한 제조업의 시장을 미국에서 유럽으로 다변화하고 싶어했다. 독일도 미국과의 통상 갈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기 위해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멕시코에 대한 무역과 투자를 늘리고 싶어했다. 개막식 투어를 마치고 곧바로 이어진 멕시코-독일 비즈니스 서밋에서 멕시코 경제부 장관, 멕시코 주요 기업 CEMEX의 CEO, 독일 지멘스의 조 케저 회장, 폭스바겐 트럭 사업부 대표이사와 같은 양국 경제계의 주요 인사들이 직접 들은 ‘Value Chains and Competitiveness of Industry 글로벌 밸류체인과 산업경쟁력’이라는 주제로 패널토론을 열었다. 아마도 이번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마치면 독일과 멕시코 모두 교류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 2018년 동반국가(Partner Country)인 멕시코 국가관을 방문한 양국 정상들 (출처: Pro Mexico 관계자 제공)
* 양국 정상의 개막식 투어 직후 개최된 멕시코-독일 비즈니스 서밋 행사. 독일과 멕시코 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에서 최근 글로벌 밸류체인의 변화에 따른 양국의 대응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하지만, 어제 살펴본 바와 같이 89%에 달하는 멕시코의 미국 수출 비중은 과연 다변화할 수 있을것인가라는 질문을 지우기는 어려웠다. 양국 정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공식 행사에서 언급된 국가전략 단위의 담론을 걷어내고 실제 지금 당장 미국과 거래를 해야하는 멕시코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임에 분명하다. 하노버 현지 시간으로 4월 24일 화요일에 열리는 ‘기로에 선 멕시코 : 미국을 위한 생산기지가 될 것인가, 아니면 전 세계를 위한 생산기지가 될 것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열리는 점에서 그 고민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독일 자동차 기업 BMW는 이미 운영 중인 미국 공장에 추가로 멕시코에 15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는데, 관련 기업들이 세미나에 참가해서 토론을 한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갔다. ‘멕시코에서 생산한 BMW를 미국에만 팔 것인가, 아니면 전 세계에 팔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질문에 멕시코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우리에게도 시사점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 4월 24일 화요일 오후 개최되는 세미나 주제는 ‘기로에 선 멕시코’다. 미국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고민이 엿보인다. (출처 : Hannover Messe 홈페이지)
2018년 하노버 산업박람회 개막 : 70여개국 5,000여 기업 그리고 22만여명의 참관객
독일과 멕시코 양국 정상들이 경호를 받고 개막식 투어를 시작하고 나면, 이제 전시장을 채우는 사람들은 전시 부스를 운영하는 기업 관계자들,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연사와 청중들, 그리고 산업동향을 살피러 온 참관객들이다. 개막일 당일 아침 하노버 전역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전시장의 모든 출입문이 가득찼습니다.
* 23일 월요일 개막에 맞춰서 전시장 북측 출입문으로 입장하는 참가자들. 주최측은 전시 개최기간 5일 동안 약 22만명의 참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 출처: KOTRA 해외시장 뉴스)
그런데 하노버 산업박람회 주최 측은 전시회가 개막하기 하루 전 일요일에 프레스 투어라는 이름으로 기자와 연구진들을 대상으로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을 먼저 공개한다. 저희들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주최측이 준비한 Red와 Blue 코스를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참가했습니다. Red 코스에는 독일 지멘스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등 10개 기업이, Blue 코스는 독일의 Bosch, SAP와 함께 스위스의 ABB 등 10개 기업이 포함되었다. 여기에 선정된 기업의 다수가 개막일 정상들의 개막식 행사에서도 등장하니 사실상 독일 대표선수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오늘 저희들은 좁게는 독일, 넓게는 유럽의 제조업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들의 부스에서 주목할만한 것들을 짚어보려고 한다.
응용사례에 집중한 독일 Siemens 그리고 Festo
2017년에 처음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찾았을 때, 축구장보다 큰 지멘스의 부스에 압도당한 기억이 선명하다. 작년에 비해 올해 지멘스의 전시부스는 규모나 구성에서 외관상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작년과 달라지는 점은 지멘스의 IoT 플랫폼인 Mindsphere와 관련된 공간이 늘어났고, “Digital Enterprise”라는 지멘스의 디지털 변환 솔루션이 적용되는 산업이 구체적인 산업과 사례들로 좀 더 구체화된 것이 눈에 띄었다. 1년 동안 더 많은 곳에 디지털 변환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2018년 지멘스 부스 도면. 2017년 Digital Enterprise for Process Industries(공정산업을 위한 디지털 기업)과 Digital Enterprise for Discrete Enterprise(조립산업을 위한 디지털 기업)으로 크게 나눠져 있던 적용 사례가 자동차, 오일가스,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으로 좀 더 구체화된 것이 눈에 띄었다. (출처 : 지멘스 프레스 컨퍼런스 발표자료)
하지만, 좀 더 눈에 띈 것은 지멘스가 던지는 테마였다. 작년에 지멘스는 ‘Discover the Value of the Digital Enterprise 디지털 기업의 가치를 발견하라’를 테마로 잡았다. 즉, 잠재고객들에게 디지털 변화가 가져올 예상 효과를 설득하려는 의도가 강했다. 하지만, 올해 지멘스는 “Implement Now 당장 실행하라!”고 하면서 좀 더 직접적으로 디지털 변환을 권유한다. 부스 곳곳에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달되는 이 메세지는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보면서 실행 시기를 고민하는 다양한 잠재 고객들에게 강렬하게 기억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 독일 지멘스는 2018년 주제를 “Digital Enterprise - Implement Now! 디지털 기업 - 지금 실행하라!”로 잡고 다양한 산업에서 자신들의 솔루션이 디지털 변환을 지원할 거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작년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찾았을 때 세계경제포럼의 클라우스 슈밥 박사가 4차 산업혁명의 정의인 ‘디지털, 생물학, 물리학의 융합’을 가장 피부에 와닿게 했던 독일의 로봇기업 Festo의 바이오닉 로봇은 올해도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사람 팔과 거의 같은 형상을 했던 협동로봇(Cobot)은 올해 큰 외관 상의 변화는 없었지만 사람과 로봇의 협업을 좀 더 강화했다. 로봇과 사람의 행동이 서로 연결되는 걸 넘어서서, 테이블과 상단 작업 모니터링 화면을 포함한 작업 공간 전체가 사람의 작업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조율이 가능했다. 바이오닉 로봇을 시연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또 다른 것들이 사람과 로봇의 협업을 최적화하기 위해 추가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독일 로봇회사 Festo의 바이오닉 협동로봇(좌측) 및 거미의 걸음걸이를 본따서 만든 스파이더 로봇(우측 하단). 바이오닉 협동로봇은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에 더해서, 사람의 음성명령에 따라 테이블이 상하단으로 조정되거나, 작업 모니터링 디스플레이를 바꿀 수 있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스파이더 로봇 동영상 바로가기) (Co-bot 동영상 바로가기 )
새로움으로 무장한 ABB, Bosch의 전시부스
작년에 비해 전시 내용을 많이 바꾼 두 곳의 글로벌 기업 ABB 그리고 Bosch의 부스가 주목할만 했다. 먼저 거대한 부스에 하얀색 바탕 위에 빨간 글씨로 회사명을 강조했던 ABB는 2017년 하노버 산업박람회 이후 새롭게 시작한 변화를 전시부스에 그대로 담아냈다. 먼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은 전시부스 중앙에 있는 BMW 8 전기차였다. 1883년 창립한 스웨덴의 ASEA, 1891년 스위스에서 창립한 Brown, Boveri & Cie가 1988년 합병하면서 만들어진 ABB는 2017년 오스트리아의 공장자동화 전문 회사인 B&R까지 인수하면서 경쟁자인 미국의 GE, 독일 지멘스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기를 생산해서 전달하고 활용하는 거의 모든 것을 100년 이상 해온 ABB는 전기차 충전을 자동차 경주 리그인 Formula e에 적용하면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 스위스 ABB의 급속충전시스템과 포뮬라 e용 전기차. 급속충전의 기술적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경주용 차량인 Formula E 전용 차량인 BMW 차량을 전시했다. Formula E의 공식 스폰서를 맡은 ABB는 전기차를 통한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하지만, 화려한 스포츠카보다 부스의 압도적인 디스플레이보다 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 것은 ABB의 서비스 플랫폼인 ABB Ability의 “Know more 더 많이 알고, Do more 더 많이 하고 , Do better 더 잘하게 된다”라는 설명이었다. 제조업 혁신은 결국 생산에 활용하는 장비의 상태에 대한 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Know more, 장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는 Do more을 통해, 효율화하고 최적화하고 자동화하는 Do better로 연결되는 것이 핵심이라는 메세지였다. ABB Ability를 직접 소개한 Roberto Ruggeri ABB 그룹 부사장은 이 과정을 적용한 고객들에게 50%의 정비비용 감소, 최대 200%의 성과 개선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Know more, Do More, Do better”는 멀리 있을 것 같은 제조업 개선이 굉장히 가까운 곳에서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메시지라서 ABB 부스를 떠나고도 오랫동안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 ABB의 서비스 플랫폼인 ABB Ability를 설명하는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작년 Bosch의 부스는 과거 복장을 했던 사람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1차 산업혁명부터 4차 산업혁명까지의 시기를 대표하는 사람들을 그 시절의 복장을 입혀서 당시의 생활상을 소개하는 것으로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올해 Bosch의 부스는 작년의 규모가 아니었다. 2001년 인수한 Rexroth와 공동으로 준비하는 거대한 부스는 다양한 응용 제품을 보러 온 사람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부스 중앙의 대형 무대에 구현한 ‘Factory of the Future 미래의 공장’으로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무대에는 5개의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무인운반차) 형태의 로봇들이 공장의 다양한 기능들을 여러 조합의 협업으로 감당을 하게 되는데, 이 모든 과정의 데이터들이 뒷편의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측정된다. 무대 뒷편에 대형 스크린에 등장하는 다양한 상황에 이들 로봇들이 서로 교신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Bosch가 생각하는 미래의 공장에 대한 비전을 참관객들에게 전달했다. 분명히 아직은 먼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제조업 혁신 기술이 총체적으로 적용된 이 무대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제조업 혁신의 미래를 눈으로 보게 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
* 독일의 보쉬가 2001년 인수한 Rexroth와 최초로 공동으로 꾸민 전시부스. 두 회사는 Factory of the Future(미래의 공장)이라는 제목으로 각종 생산 장비를 탑재한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무인운반차)의 협업을 구현했다. 뒷편 대형 스크린에는 각 AGV의 효율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지표들을 보여준다. (출처:KOTRA 해외시장 뉴스) Bosch 로봇 동영상 바로가기
다양한 기업들의 협업 사례 : Harting사 부스의 자율차량 데모
작년에 Harting사 부스를 찾았을 때는 고령의 CEO가 관람객을 맞았다. 7살 때 회사 대표였던 아버지의 손을 잡고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참석하고 70년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는 CEO의 이야기가 ‘축적의 시간’을 몸으로 보여주시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 올해 Harting은 전기차 급속 충전 솔루션을 내놓았는데, 참관객들에게 이를 보여주기 위해 자율주행차량을 가져다 놓았다. Rinspeed라는 기업이 주도하는 이 자율주행 전기차량은 Harting사를 포함해서 다수의 기업의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차량 뒷편에 빼곡히 적힌 협업 기업 명단은 이번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주제인 Connect and Collaborate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 여기에 자율주행차의 소개 역시 소프트뱅크의 휴머로이드 로봇 페퍼가 맡아서 더욱 많은 사람들 관심을 끌었다.
* 독일 Harting사가 전시한 자율주행 데모 차량. 차량 왼쪽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러 기업의 이름들이 눈에 띈다. 차량은 Rinspeed에서 주도하고 있고, Harting사는 급속 충전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유럽의 사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러면, 이러한 유럽 기업들의 적극적인 제조업 혁신 움직임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리가 작년에 이어서 두 번째로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찾아서 눈으로 확인한 것은 이들이 계속 한걸음씩 제조업 혁신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었다. 어제 KUKA의 사례에서도, 5년 연속 ‘산업간 융합 Integrated Industry’라는 주제를 고수하는 하노버 산업박람회 주최측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고속성장에 익숙한 우리의 눈으로 보면 이들은 느려보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해 정보기술을 적극적으로 제품에 적용하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유럽 기업들이 이런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는 사실을 교훈처럼 받아들이면 될 것인가. 유럽의 디지털 변환이 가속화되면 전세계 제조업의 구도가 과거와는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PWC가 작년 4월 발표한 보고서 “Digital Factories 2020 : Shaping the future of manufacturing”를 보면 독일 기업 200개 중 77%가 디지털 공장에 대한 투자를 유럽 지역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즉, 과거에 저렴한 노동비용을 가진 국가로 생산시설을 이동했던 시대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으로 그 수명을 다해가고 있지 않은가하는 우려가 생겼다.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이 매년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변화라는 점을 전제로 하더라도, 이러한 변화의 궁극적인 끝에는 생산의 위치가 소비 시장과 가까운 곳으로 변할 것이라는 점은 명확하다. 이것이 우리 기업들이 유럽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는 동시에 전세계 제조업의 변화 방향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이유다.
* PWC가 작년 4월 독일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이들 중 77%는 향후 디지털 공장 관련 투자를 유럽에 집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은 87%로 대기업에 비해 훨씬 더 높은 비중으로 유럽 내에 디지털 공장을 갖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PWC, “Digital Factories 2020 : Shaping the future of manufacturing”)
지금까지 2018년 하노버 산업박람회 첫날 개막일의 소식을 간략히 전해드렸다. 주최국 독일 그리고 가장 많은 참가국이 포함된 유럽 국가들 그리고 대표 기업들을 첫 날 주로 돌아봤다. 내일은 아시아 여러 국가들의 움직임을 주목해서 돌아볼 예정이다. 올해 1,000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여기에 싱가포르로 대표되는 아세안까지 독일 기업들이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매개로 이들과의 접촉을 넓히고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일 다시 찾아뵙겠다.
독일 하노버 = KOTRA 산업분석팀 한태식 과장, 해외전시팀 김화목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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