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 2008년 무역규모 98억 달러 기록

- 무역수지 흑자 58억 달러, 세계 6번째 무역흑자국 -

- 동남아에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다음의 큰 주력 수출시장으로 부상 -

 

보고일자 : 2009.2.3.

하노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동욱 shanepak@yahoo.com

 

 

□ 2008년 한·베트남 교역규모, 100억 달러 돌파 실패

 

 ○ 2008년 상반기 양국 간 교역규모는 70% 이상의 높은 증가세로 당초 양국 간 교역규모가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확실시됐으나 하반기 가파른 수출감소로 양국 간 교역규모가 98억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쳐 아쉬운 상황임. 2008년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은 전년대비 35.5% 증가한 7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전년대비 46.4% 증가한 20억 달러를 기록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함.

 

 ○ 2008년 양국 간 교역규모가 전년 대비 40.2% 증가, 98억 달러를 기록하며 신흥유망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의 교역파트너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커졌음. 특히 수출이 대베트남 교역규모 확대를 선도하고 있으며, 2007년 46.7%의 수출성장세로 경쟁국인 태국, 필리핀, 호주, 이탈리아를 제치고 13위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한 이래 2008년에는 35.5%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베트남이 영국을 제치고 한 계단 상승한 제12위 수출대상국으로 자리잡음.

 

 2008년 한국의 국가별 수출현황

순위	국가명	금액	증가율
1	중국	91,388,900	11.5
2	미국	46,376,610	1.3
3	일본	28,252,471	7.1
4	홍콩	19,771,872	6.0
5	싱가포르	16,292,971	36.3
6	대만	11,461,972	-12.0
7	독일	10,522,711	-8.8
8	러시아 연방	9,747,957	20.5
9	멕시코	9,089,949	21.5
10	인도	8,977,063	36.0
11	인도네시아	7,933,617	37.5
12	베트남	7,804,817	35.5

자료원 : KOTIS

 

 ○ 베트남이 차지하는 한국 교역내 위상 변화

  - 수출 : (‘98)21위→(’01)18위→(‘03)17위→(’05)18위→(‘07)13위→(‘08.12)12위

  - 수입 : (‘98)46위→(’01)38위→(‘03)35위→(’05)35위→(‘07)32위→(‘08.12)31위

  - 교역 : (‘98)30위→(’01)25위→(‘03)23위→(’05)25위→(‘07)25위→(‘08.12)17위

 

 ○ 지난 1992년 한-베트남 수교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양국 간 교역은 90년대 연평균 19%대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음. 2001년 이후 베트남이 신흥유망시장으로서 부상하고 한국기업들의 적극적 투자진출로 인해 교역규모가 2001년 이후 연평균 22.5%의 고성장세를 이어오다 최근 2006년, 2007년에는 33.3%, 50.5%의 큰 폭의 성장세를 각각 기록했고 2008년에는 4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이는 등 전망이 매우 밝음.

 

□ 무역수지 흑자 58억 달러, 세계 6번째 무역흑자국

 

 ○ 2008년 기준 교역규모 확대 추세로 베트남은 한국의 12위의 수출대상국이며, 31위 수입대상국, 17위 교역대상국은 물론 6대 무역수지 흑자 대상국으로 부상했음. 또한 베트남의 입장에서 한국의 중요성도 크게 높아져 6위의 교역대상국으로 발전했음.

 

 ○ 한국 입장에서 지난 92년 양국 수교이후 매년 무역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누적 흑자규모 또한 지난 16년간 308억 달러를 상회하는 핵심유망시장으로 부상함. 또한 금년 흑자규모가 전년도 43억 달러보다 34% 확대된 57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중국, 홍콩, 싱가포르, 멕시코, 미국 다음으로 6대 무역흑자국으로 부상함.

 

 ○ 한국의 5대 무역흑자국(2008년 한국 통계기준)

  - 중국(U$ 144억), 홍콩(U$ 175억), 싱가포르(U$ 79억), 멕시코(U$ 80억), 미국(U$ 80억)

 

 ○ 베트남의 4대 무역적자국(2008년 베트남 통계청 기준)

  - 1위 : 중국(U$ 111억4000만), 2위 : 대만(U$ 69억6000만), 3위 : 싱가포르(U$ 67억3000만), 4위 : 한국(U$52억8000만)

 

연도별 한국의 대 베트남 교역동향

      (단위 : 백만 달러, %)

구분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수출 (증감률)	2,561.2 (14.3)	3,255.6 (27.1)	3,431.7 (5.4)	3,927.5 (14.5)	5,760 (46.7)	7,804 (35.5)
수입 (증감률)	510.7 (8.6)	673.3 (31.8)	694.0 (3.1)	924.8 (33.3)	1,391.6 (50.5)	2,037 (46.4)
무역수지	2,050	2,582.3	2,737.7	3,002.7	4,368.4	5,767

자료원 : KOTIS

 

□ 해외투자와 수출이 절묘하게 결합된 복합시장

 

 ○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 확대 주요인은 지난 92년 한·베트남 수교 이후 한국의 섬유, 봉제, 신발 등 임가공수출 기업의 1세대 투자로 관련 원부자재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이뤄졌으며 2000년 초 대우그룹과 같은 국내 대기업의 초기시장 선점을 통한 현지 경영 강화를 들 수 있음. 그리고 2003년 베트남·미국 무역협정(NTR) 발효이후 대미 수출전진기지를 구축코자한 한국기업의 투자진출 러시로 관련된 수출용 원부자재의 수출이 전체 30~40%에 달하는 높은 수준임. 또한 2007년 현대조선, 두산중공업, 포스코 등 한국 대기업의 현지 중공업 공장신규 및 확충에 따른 관련 부품의 수출이 더욱 크게 증가한 것도 한 요인임.

 

□ 주요 품목별 수출입 현황

 

 ○ 2008년 12월 기준으로 대베트남 주요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석유제품이 최대 품목으로 20억3000만 달러(58.0%), 자동차 4억9000만 달러(31.0%), 편직물 5억6000만 달러(36.7%), 철강판 4억1000만 달러(99.1%), 합성수지 4억4000만 달러(39.6%), 섬유 및 화학기계 1억9000만 달러(17.0%), 자동차 부품 1억4000만 달러(73.3%)를 각각 수출함.

  - 상기 품목 중 합성수지, 알루미늄, 신발 등이 소폭 상승했으며, 상기 이외 품목 중 급증한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강판제품 및 기타 철강제품(643.4%), 금속공작기계(305.8%), 복합비료(123.7%) 철강관 및 철강선(143.7%)등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임. 또한 상위 20개 수출품목 중 철강 관련 품목의 수출이 크게 증대됐음.

       

 ○ 대베트남 수출증가세를 살펴보면, 베트남 산업발전에 따른 석유소비 확대로 한국산 석유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최근 경제발전에 따른 소득증가로 소비고급화와 함께 한국산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제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함. 또한 한국 투자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철강판, 금속공작기계, 선박해양구조물, 건설광산기계 등의 원부자재 도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섬유관련 기업진출 확대로 관련 합성수지, 편직물, 섬유및화학기계의 수요 또한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최근 한·베 주요 품목별 수출동향

(단위: US$ 천)

순위	MTI코드 (3자리)	품목명	2007년		2008년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총계	5,760,054	46.7	7,804,817	35.5
1	133	석유제품	1,288,431	146.5	2,035,142	58.0
2	436	편직물	412,177	58.0	563,243	36.7
3	741	자동차	377,330	199.6	494,378	31.0
4	214	합성수지	321,062	34.0	448,136	39.6
5	613	철강판	210,621	47.0	419,426	99.1
6	439	기타 직물	199,393	6.0	208,484	4.6
7	721	섬유 및 화학기계	166,768	20.1	195,089	17.0
8	434	인조장섬유직물	131,652	12.9	144,112	9.5
9	742	자동차부품	81,883	124.5	141,919	73.3
10	621	알루미늄	104,832	54.9	120,574	15.0
11	790	기타 기계류	65,610	114.8	120,499	83.7
12	449	기타 섬유제품	89,241	22.5	119,573	34.0
13	331	가죽	93,899	0.6	111,846	19.1
14	812	무선통신기기	179,314	-26.3	101,209	-43.6
15	226	농약 및 의약품	88,113	24.8	100,195	13.7
16	219	기타 석유화학제품	63,371	14.4	92,345	45.7
17	512	신발	72,612	-5.7	90,773	25.0
18	619	강판제품 및 기타철강제품	11,465	161.5	85,238	643.4
19	310	플라스틱제품	72,083	74.6	83,814	16.3
20	614	철강관 및 철강선	33,947	29.1	82,738	143.7

자료원 : KOTIS

 

 ○ 2008년 기준, 베트남 주요 수입품목을 살펴보면, 원유가 최대 품목으로 1억8000만 달러(50.7%), 신발 1억2000만 달러(24.6%), 기호식품 1억 달러(59.0%), 연체동물 1억 달러(4.4%), 석탄 1억4000만 달러(185.2%), 의류 1억2000만 달러(86.7%), 천연섬유사 7700만 달러(82.6%)를 각각 수입함.

  - 상기 품목 중 원유, 석탄 등 기초 광물자원, 농수산물, 섬유 의류 등 제품수입이 크게 증가했으며, 상기 이외 품목 중 급증한 수입품목을 살펴보면,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10,598.8%) 강판제품 및 기타 철강제품(11,365.6%) 알루미늄(295.7%) 자동차부품(858.9%) 유선통신기기(654.5%) 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임. 또한 상위 20개 수입품목 대부분이 두자릿수 이상 수입이 증가했음.

 

 ○ 대베트남 수입품목을 살펴보면, 아직까지 기초 원자재 및 농수산물 위주의 1차 산품과 단순가공 신발, 의류 수입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에는 베트남 내 진출한 한국 조선 및 중공업 기업들의 단순조립가공 기계 및 선박해양구조물 등의 한국 내 최종 마감을 위한 중간재의 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새로운 특징임.

 

최근 한·베 주요 품목별 수입동향

(단위: U$천 달러)

순위	MTI코드(3단위)	품목명	2007년		2008년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총계	1,391,588	50.5	2,037,075	46.4
1	131	원유	121,582	-	183,158	50.7
2	132	석탄	51,981	25.9	148,260	185.2
3	512	신발	102,303	36.6	127,471	24.6
4	441	의류	67,693	19.8	126,365	86.7
5	015	기호식품	67,283	32.4	106,995	59.0
6	043	연체동물	99,715	28.0	104,141	4.4
7	421	천연섬유사	42,373	14.4	77,387	82.6
8	449	기타 섬유제품	45,517	43.9	74,598	63.9
9	042	갑각류	70,412	75.7	70,892	0.7
10	033	임산부산물	65,397	34.2	68,762	5.2
11	045	어육 및 어란	35,580	6.0	63,318	78.0
12	423	인조섬유 방적사	56,745	63.7	63,293	11.5
13	046	수산가공품	56,775	13.6	60,400	6.4
14	031	목재류	34,229	50.7	58,015	69.5
15	850	전선	42,151	266.3	57,122	35.5
16	621	알루미늄	10,502	169.4	41,555	295.7
17	011	곡실류	11,713	-35.6	36,280	209.7
18	841	회전기기	26,234	18.0	33,545	27.9
19	521	의자	28,956	14.0	29,883	3.2
20	746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251	89.7	26,834	10,598

자료원 : KOTIS

 

□ 시사점 및 전망

 

 ○ 최근 베트남은 한국의 주요 교역대상국인 동시에 투자대상국으로 최근의 교역증가추세와 투자확대 규모에 비춰 향후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시장이며 신흥유망시장으로 성장하는 베트남에 대한 정부와 일반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

 

 ○ 베트남 경제는 금년 세계 경제위기 여파로 인한 내수악화와 수출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며 어려운 한해가 전망되나 국민소득 증가와 소비시장 개방에 따른 관련 소비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한국제품의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시장임. 특히 건설기자재, 기계설비, 전기전자 등의 전통적 수출강세 품목과 함께 한국 유통기업의 현지 진출확대로 일반 소비재 제품의 현지 소비확대도 전망됨.

 

 ○ 베트남의 최대 수출품목인 석유가격의 급락과 철강재 가격 하락은 물론 한국산 자동차관련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2009년 대베트남 수출여건은 크게 악화된 상황임.

 

 

자료원 : KOTRA 하노이 KBC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