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구조

산업별 GDP 비중

<베트남의 산업별 GDP비중>

(단위: %)

주: 순생산물세는 생산물세에서 생산물보조금을 공제한 값

(Net Production Taxes = Production Taxes – Production Subsidies)

[자료: GSO,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베트남 통계총국(GSO, General Statistics Office of Vietnam)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베트남 GDP에서 산업 부문별 비중은 1차 산업이 11.9%, 2차 산업이 38.3%, 3차 산업이 41.3%이며, 순생산물세가 8.5%이다. 2023년 1~9월 기준으로는 1차 산업이 11.5%, 2차 산업이 37.2%, 3차 산업이 42.7%를 차지하는 등 베트남은 대체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비교적 2차 산업의 비중이 높고, 3차 산업의 비중이 아직 낮은 편임을 알 수 있다.

 <산업 세부 분류별 GDP 비중>

(단위: %)

주: 베트남 통계총국이 분류한 세부 분류 항목명에 부합하는 한국표준산업분류코드를 괄호 안에 병기

[자료: GSO,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1차 산업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산업이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받침대' 역할(GDP 비중 14%에서 14.9% 상승)을 했다. 그러나 1차 산업은 자연 환경적 요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자연재해 및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하고, 기술 시설이 제한적이어서 GSO에 따르면 1~3차 산업군 중 노동 생산성이 2021년 기준 가장 낮았다(전체 노동 생산성의 43.2%에 불과하다). 한편, 베트남에서 1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감소하면서 다른 국가의 일반적인 산업화 및 경제 발전에서 나타나는 양상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의 2차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검토기간 동안 34.3%에서 37.2%로 2.9%p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광업의 비중은 2018년 7.4%에서 2023년 2.5%로 크게 감소한 반면, 2차 산업의 상징적인 산업인 제조 및 가공 산업의 비중은 2018년 16.0%에서 2023년 23.8%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의 제조 산업은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여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GSO에 따르면, ’23년 1~9월 2차 산업의 성장률은 2.4%로 같은 기간 ‘22년의 2차 산업 성장률이 9.2%에 비해 크게 감소했는데, 베트남의 상품 수출 감소가 주요 요인 중 하나일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관세총국(GDC, General Department of Vietnam Customs)에 따르면, 베트남 상품 수출의 약 40.0%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EU의 경기 회복 둔화로 인해 베트남의 상품 수출은 2023년 1~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기 때문이다.

<최근 2개년 1~9월 산업별 GDP 성장률>

[자료: GSO]

한편, 베트남의 3차 산업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41.2%를 기록한 베트남 3차 산업의 GDP 비중은 코로나19 동안 소폭 감소했다가 현재는 42.7%로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뛰어넘어 증가 추세에 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3차 산업은 관광 산업으로서 최근 베트남 3차 산업의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3년 3분기 누계 기준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890만 명에 달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치의 약 70.0%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이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의 3차 산업 성장률은 6.3%로서 ’23년 1~9월 기준 경제 전체의 성장률인 4.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지수(IIP)

산업생산지수(IIP, Index of Industrial Production)는 일국의 산업생산수준과 변동 상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경기동행지표로 베트남에서는 GSO를 통해 2차 산업을 대상으로 매월 작성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후인 2022년에 산업 생산이 빠르게 회복하는 듯하였으나, 9월부터 회복세가 둔화되거나 오히려 IIP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감소하였고, 2023년 하반기부터 다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개년 베트남의 산업생산지수(IIP) 추이>

(단위: %)

주: 예를 들어 '23년 10월은 '22년 10월 대비 4.1% 성장, '22년 10월은 '21년 10월 대비 6.3% 성장 

[자료: GSO, KOTRA 하노이무역관 재구성]

베트남의 산업생산지수는 ‘21년과 ’22년 각각 전년 대비 4.8%, 7.8% 성장했으나, ‘23년에는 1~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0.5%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베트남 당국은 신규 주문 감소, 원자재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생산 투입 비용 상승 등을 생산 회복세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에도 베트남의 산업 생산은 대외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예를 들어, 주요 무역 파트너의 더딘 경제 회복,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동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성, 주요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 긴축 정책,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하방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2024년 베트남의 산업 생산을 낙관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지난 10월 베트남 정부는 2024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6.0~6.5%로 설정하였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베트남의 산업 생산 회복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산업 발전 방향성 및 대전략(grand strategy)

베트남은 주로 중앙 정부 또는 국회에서 국가 전반 혹은 특정 산업별 목표를 명문화한 뒤, 관련 부처 및 기관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각 산업을 지원하고, 이러한 활동을 평가 및 환류하는 형식을 반복하며 국가의 산업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베트남은 정치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 서기장이 2022년 11월 17일 "2030년까지의 국가 산업화 및 현대화 지속 추진, 2045년 비전"에 관한 결의안 제29-NQ/TW호를 서명 및 공포함으로써 2030년까지의 산업 발전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해당 문서에 언급된 구체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베트남의 2030년까지의 경제 발전 목표>

[자료: Resolution No. 29-NQ/TW, GSO, 베트남 정보통신부,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산업군별 주요 정책

(1) 1차 산업

2022년 1월 28일, 베트남은 "2021~2030년의 지속 가능한 농업 및 농촌 개발 전략, 2050년 비전"에 대한 결정 제150/QD-TTg호(Decision No. 150/QD-TTg)를 총리가 승인하며 1차 산업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였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1차 산업은 3가지 상품군(국가 주력 상품, 성(province) 차원의 주력 상품, 지역 특산품)에 따라 재편되고 있다.

△ 농업 발전 방향: ①비교우위가 있고 수요가 많은 작물(공예 작물(밀, 옥수수, 감자 등), 열대 과일, 고품질 쌀 등)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②가금류, 계란, 유제품 관련 잠재력이 있고 수요가 많은 상품을 개발하며 ③돼지 및 소 등 축산업을 유지

△ 어업 발전 방향: 수산업을 전략적 생산 산업으로 발전시켜 국내 수요를 충족하고 수출을 확대

참고: KOTRA 하노이무역관 해외시장뉴스 “농업농촌발전전략을 통해 살펴본 베트남 농업의 미래” [바로가기]

<2015~2022년 베트남 1차산업의 무역 흑자>

(단위: US$ 십억)

[자료: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2) 2차 산업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23년 7월, 탄소중립, 순환경제 등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천연자원 부문 개발을 위한 ‘2050년 목표, 2021~2030년 광물 탐사, 개발, 가공 및 사용계획’을 총리령(제866/QD-TTg호)으로 승인했다. 제866/QD-TTg호(Decision No. 866/QD-TTg)는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확보하고 환경정책에 따르기 위한 핵심 광물 관리 및 사용 목표가 자세히 규정됐다. 특히 해당 법안은 주요 광물에 대한 지역별 광산 위치 및 매장량, 프로젝트 신규 개발 유무 등 세부적인 정보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동 결정문에서 제시된 베트남 광물 개발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참고: KOTRA 하노이무역관 해외시장뉴스 “베트남 정부의 최신 광물 개발 목표 및 계획” [바로가기]

<광물 자원 개발 방향성>

[자료: 제866/QD-TTg호, KOTRA 하노이 무역관 재구성]

베트남은 탄소중립에 대해서도 활발한 정책적 활동을 하고 있다. 베트남은 2021년 10월 1일 총리가 승인한 결정 제1658/QD-TTg호(’2021-2030년 녹색 성장에 대한 국가 전략, 비전 2050,‘ Decision No. 1658/QD-TTg)를 통해 GDP 기준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Greenhouse Gas Emission Intensity)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은 2030년까지 GDP 기준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를 ’14년 대비 15%, 2050년까지 ‘14년 대비 30%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베트남은 선진국과의 협력을 통한 탄소 중립 목표 달성 의지를 담은 ‘공정한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ETP)’, 발전원 다양화 및 전력 효율화 등 에너지 전환 계획을 담은 ‘제 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 8)’ 등 탄소중립 관련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참고: KOTRA 호치민무역관 해외시장뉴스 “베트남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 훑어보기” [바로가기]

참고: KOTRA 하노이무역관 해외시장뉴스 “JETP, 베트남 탄소중립 실현의 첫 걸음” [바로가기]

(3) 3차 산업

2020년 총리령(결정 제283/QD-TTg호)으로 승인된 "2025년까지의 서비스 산업 개혁 계획"을 통해 제시된 목표를 통해 베트남의 3차 산업 육성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주요 목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25년까지의 베트남 서비스 산업 발전 목표>

[자료: Decision No. 283/QD-TTg]

자료: 베트남 통계총국(GSO),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Resolution No. 29-NQ/TW, 베트남 정보통신부,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제Decision No. 866/QD-TTg, Decision No. 283/QD-TTg,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