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법인, i20 유럽수출 개시

- 11월 5일 최초 수출물량 2820대 선적 -

- i20의 내년도 수출물량은 12만 대 수준 -

보고일자 : 2008.11.11.

뉴델리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민준 parshop1@gmail.com

□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i20의 유럽 수출 개시

 ○ 지난 11월 5일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전략형 소형차 i20의 유럽수출을 개시한다고 발표함. i20 해치백의 초기 수주물량은 3만 대임.

기자회견 중인 색세나 판매마케팅 담당 부사장(좌)과 임흥수 사장(우)

자료원 : 힌두 비즈니스 라인

 ○ 11월 5일 첫 번째 수출물량인 2820대가 유럽으로 선적됐음.

  - 수형차 수요가 많은 유럽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주요 수출처이며, 전체 수출의 50%가 이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음. i20는 영국, 독일, 그리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헝가리 등지로 수출됨.

  - 현대자동차는 2009년 i20를 12만 대 수출할 계획이며, 또한 한국 및 말레이시아로의 엔진수출도 올해 4만 개에서 7만 개로 늘릴 예정임. 한편 이 회사는 CKD(Completely Knock Down) 방식으로 수출할 계획도 있는데, 이는 고율의 수입관세 때문에 CKD방식의 수입을 원하는 바이어 수요가 있기 때문임.

유럽으로 수출되는 현대 i20

자료원 :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 인도 승용차 수출의 금자탑

 ○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인도 제1의 자동차 수출기업임. 생산 4년 10개월만인 2004년 10월에 수출 1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05년 10월, 2006년 10월 및 2007년 8월에 각각 수출 20만 대, 30만 대, 40만 대를 돌파함.

  - 이후 2008년 3월에 수출 50만 대를 기록했고, 올해 말에는 수출 70만 대를 돌파할 예정임.

세계시장에서 게츠(한국모델명 클릭)를 대신하게 될 i20

자료원 : www.vicky.in

 ○ 한편 현대자동차의 임흥수 사장은 이와 관련 “신제품인 i20가 유럽에서 베스트셀러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데뷔 1달만에 이처럼 좋은 반응을 받게 됐다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소형차의 수출허브로 자리매김하면서 최근에 우리는 3교대 근무를 시작했습니다.”라고 언급함.

□ 현대자동차의 인도시장 전략

 ○ 현대자동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연초대비 7만 대 낮은 수준인 51만 대라고 발표함.

  - 이는 올해 소비가 위축되면서 자동차 시장이 6% 성장에 그칠 것이기 때문임.

 ○ 한편 현대자동차는 최근 생산기지 증설을 통해 인도 내수시장의 시장점유율을 2007년의 17%에서 21~22%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현대자동차는 연 60만 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53만 대를 생산해 내수시장에 27만 대를 판매하고 나머지는 수출할 계획임.

 ○ 이를 위해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R&D센터를 확충해 엔지니어의 수를 현재 250명에서 향후 1050명 수준까지 늘릴 예정임.

 ○ i20의 유럽수출은 현대자동차의 향후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i20는 내년 1월부터 인도 내수시장에도 소개돼 연초에 1만5000대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보임.

  - 또한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차량의 LPG, CNG버전 모델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상트로 LPG를 선보인 바 있음.

 ○ 또한 이 회사는 비용절감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 중 한 가지로 차량의 무게를 줄이는데 공헌한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음. 즉, 차량무게를 줄이는데 기여한 경우 1g당 100루피(약 2500원)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직원들의 참여로 380g의 무게를 줄인 바 있음. 차량무게를 감소시키게 되면 비용절감효과 뿐 아니라 연료효율성도 제고됨.

자료원 : 현대자동차 웹사이트·힌두비즈니스라인 등 각종 매체, KOTRA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