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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리스크와 파나마 운하 적체 관련 인도 물류 동향
  • 경제·무역
  • 인도
  • 뭄바이무역관 원유정
  • 2024-01-05
  • 출처 : KOTRA

예멘 반군 리스크로 인한 물류 보험료 인상, 운임 인상으로 이어져

인도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은 농업, 자동차 부품 등

인도 정부, 시기적으로 물동량이 많지 않아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

최근 발생한 이슈와 관련된 인도 해상 무역 동향

 

중요한 해상 물류의 관문인 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에서 이슈가 발생해 전 세계 해상 물류 흐름 동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속되는 가뭄에 따른 해수면 하락으로 파나마 운하는 선박 통행량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에 더해 최근 수에즈 운하에서는 후티반군(Houtis rebels)의 화물선 공격으로 보안 이슈가 발생했다. 여러 이슈가 발생한 가운데 전 세계 물동량이 원활한 흐름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해운 업계 전문가들은 중요한 무역 경로가 중단으로 물류 보험료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으며, 이로 인해 컨테이너 운임은 약 30% 가량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발생한 이슈로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던 선박의 경우, 새로운 경로를 활용한 이동으로 물동량 비용뿐만 아니라 운송 시간도 크게 영향 받을 것으로 보고있다. 전문가들이 전망한 기존 수에즈 운하를 활용했던 선박들의 물동량 운송에 드는 시간은 기존 대비 2주 이상 연장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서 유럽, 북미 지역 및 북아프리카, 지중해, 중동으로의 수출 물동량은 월평균 120억 달러에 육박한다. 최근 2주간 영향을 받은 물동량만 3,000~6,000만 달러 사이의 규모로 집계되는데 이는 동일기간 동안 수출되었던 과거치를 평균화한 수치로 실제로 영향을 받는 물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에서 수출하는 물동량의 20%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인도는 농산물, 자동차 부품, 의약품, 의류 등의 공산품 관련 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인도가 우려하고 있는 산업은 농업이다. 홍해 주변 국가로 수출되고 있는 인도 바스마티 쌀은 20톤 컨테이너 기준 평균 600달러였던 가격이 현재 4,000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국내 가격 안정화를 위해 밀, 쌀, 설탕의 수출을 일부 제한하기도 하였다.

 

반면, 원유의 경우 즉각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원유의 85%를 페르시아만의 호르무즈(Hormuz) 해협을 통해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에서 수입해오는 원유의 경우 후티반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인도는 원유 관련 선물 가격이 이미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거래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원유 가격의 상승은 인도 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이슈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글로벌 가격 상승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인도 관련 기업 동향

 

인도 주요 운송사 중 하나인 Allcargo Logistics는 유럽, 북미, 지중해, 중남미로의 물동량에 대해 추가 운송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비상 추가요금(contingency surcharge) 명목으로 입방미터당 30~40 달러의 요금을 추가로 부과 중인데 이러한 조치들이 향후 컨테이너 운임 급등에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의 해운사들은 후티반군의 공격 이슈 대응을 위해 화물의 이동 경로를 변경하고 있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대신, 아프리카 주변을 항해하는 방향으로 대응 중이다. 하지만 운송 경로 변경으로 해상 운임은 15~2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 정부의 대응 동향

 

인도 해운부(Ministry of Ports)는 이슈가 발생한 시기적 배경으로 인도의 수출입 물동량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유럽으로의 수출량은 이미 대부분 운송이 끝난 상태이며, 새해와 관련된 물품들은 아직 운송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실제로 그간 인도의 12월 물동량은 평균적으로 70%가 월초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상공부(Ministry of External Affairs) 관계자 또한 이번 이슈들은 인도보다는 유럽과 같이 시기적으로 수입 물동량이 많은 곳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부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이슈들이 일주일 내에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상황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12월도 하반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인도도 1월 물동량 출하를 준비할 시기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 Ministry of Ports, Ministry of External Affairs 발표자료 및 업계 담당자 인터뷰, 언론 보도자료, KOTRA 뭄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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