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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가정의 필수품이 되어가는 에어컨
  • 트렌드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김죽현
  • 2024-04-18
  • 출처 : KOTRA

칠레 에어컨 시장 트렌드

해마다 뜨거워지는 칠레의 여름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매년 폭염이 심해지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칠레의 기온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칠레는 계절 한국과 정반대인데, 칠레 기준 한여름인 1~2월에 폭염이 가장 심각하다. 특히 올해 1월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최고 기온은 37.3ºC를 기록했고 실제 체감 온도는 40ºC에 육박할 정도의 더위였다. 현지 언론 La Tercera에 따르면 산티아고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온도였다고 한다.


칠레는 전반적으로 고온 건조한 기후라 한여름에도 아침저녁으로는 더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에어컨을 설치한 가구가 드물고 선풍기 정도만 구비하고 있는 가정이 많은 편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오후 동안 더워진 집안의 공기가 한밤까지 이어져 일종의 열대야 현상이 일어나기까지 할 정도였다. 이에 따라 에어컨을 비롯한 냉방기기 구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칠레 가정 에어컨 지출 비용, 최근 5년간 500% 증가


칠레국립통계청(INE, Institucion Nacional de Estadistica)에 따르면, 칠레 가정이 에어컨 구입과 설치 및 유지관리에 지출하는 비용은 최근 5년간(2018~2023) 약 500% 가까이 폭증했다. 또한, La Tercera에 따르면 에어컨을 포함한 냉방용 가전기기의 판매량은 매년 약 26%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과 그 이후로 에어컨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성장세를 보였다. Midea Carrier사의 경우 2019년부터 에어컨 판매량이 늘어나기 시작해 2020년에는 시장 입지가 공고해졌다. 이후 꾸준히 연간 5%의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Enel사의 경우 2023년에 수도권에서만 1만8000대 이상의 에어컨 판매량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에어컨 구매 트렌드 (1) – 스플릿(Split)형 에어컨


칠레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에어컨은 스플릿(Split)형 즉, 실외기와 실내기가 분리된 분할형 에어컨이다. Sodimac과 Easy(두 업체 모두 이케아와 비슷하게 가정에 필요한 제품군 전반을 판매하는 체인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효율이 높고 설치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며, 겨울에 난방기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분할형 에어컨을 선호한다고 한다. 또한 Euromonitor 보고서에 따르면 분할형 에어컨이 다른 모델보다 단가 측면에서 비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효율이 좋다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도 칠레 소비자들의 분할형 에어컨에 대한 선호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할형 에어컨>

Midea Carrier사 제품

삼성 냉난방 겸용 제품

[자료: Falabella, 2024.3.]

 

에어컨 구매 트렌드 (2) – 에너지 효율 중시


칠레에서는 전기의 사용, 저장, 전달 절차에 사용되는 모든 장비와 가전제품 등에 들어가는 부품은 전기연료관리청(SEC, Superintendencia de Energia y Combustible)에서 관리하는 안전인증(SEC인증)을 획득하고 에너지 효율 표시제를 준수해야 한다.

 

<SEC인증 및 에너지 효율 표시>

Guía Práctica de Eficiencia Energética

SEC 인증

에너지 효율 표시

[자료: SEC, 2024.3.]

 

SEC인증은 칠레의 현행 규정들을 준수와 최소한의 안전 기준 충족을 보장한다. 에너지 효율 표시는 에너지 소비량에 따라 각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등급으로 나타낸 것이다. A~G 등급으로 구성되며 A가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등급이다. Euromonitor 보고서에 따르면 칠레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구매할 때,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에어컨과 비교했을 때 초기 구매비용은 비쌀 수 있으나 에너지 효율이 훨씬 높은 분할형 에어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요 에어컨 기업 및 브랜드


칠레 에어컨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는 Mar del Sur, Electrolux AB, Midea Carrier, Airolite, Anwo 등이 있다. Euromonitor 통계(2023)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 동안 Mar del Sur가 10% 이상의 점유율로 시장에서 선두를 지켜오고 있으며, Electrolux AB와 Media Carrier가 시장 점유율 2, 3위를 두고 경쟁해오고 있다. Airolite와 Anwo가 근소한 점유율 차이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Checkpoint에 따르면 이외에도 Aermec, Rittal, Samsung 등의 제품도 수입되고 있다. 한국 제품삼성, LG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현지에서 높은 기술력과 품질로 인정 받고 있다.

 

<칠레 시장에서 만날수 있는 다양한 에어컨 브랜드>

AERMEC사 제품

RITTAL사 제품

SAMSUNG 제품

[자료: AERMEC, RITTAL, SAMSUNG 홈페이지, 2024.3.]

 

시사점


Mar del Sur의 안토니오 파이(Antonio Pi) 사장은 KOTRA 산티아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칠레 에어컨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또 다른 최신 트렌드는 인버터 기술이 들어가고 Wi-Fi 연결이 가능한 제품이다"라고 언급했다. "에너지 효율이 높으면서 원격제어가 가능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 사장은 날씨와 가격이 소비자들의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는 점도 강조했다. 점점 더워지는 칠레의 여름 날씨, 그리고 효율성과 경제성을 고려하는 칠레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해 볼 때, 앞으로 칠레 에어컨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그만큼 해당 업계 내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자료: La Tercera, Euromonitor, Falabella, SEC,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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