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카자흐스탄, 전자담배 유통 금지 법안 발의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
  • 트렌드
  • 카자흐스탄
  • 알마티무역관 김민정
  • 2024-04-03
  • 출처 : KOTRA

성인 흡연율 19.4%의 거대 담배 소비 국가 카자흐스탄, KT&G의 현지 생산 착수

전자담배 판매량 급성장과 하원의 전자담배 유통금지 법안 발의

카자흐스탄 담배시장 현황

 

카자흐스탄의 성인 흡연율은 19.4%로 국민 5명 중 한 명은 담배를 소비하며 성인 남성의 약 36%, 여성의 경우 8.5%가 흡연자이다. 여성의 흡연에 관대하지 않은 사회 분위기 때문에 여성 흡연율의 경우 실제보다 낮게 보고되는 경향이 있다. 2023년 카자흐스탄 담배 시장의 규모는 약 1888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일반담배가 153900만 달러로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잎담배, 시가, 전자담배가 그 뒤를 이었다.

 

<2023년 카자흐스탄 담배 판매액>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SSI000073f02e1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48pixel, 세로 466pixel

[자료: 카자흐스탄 통계청, Statista]

 

1993년 필립 모리스(미국)의 진출로 카자흐스탄 내 담배 생산이 시작됐고 그 뒤를 이어 JTI(일본)1999년부터 알마티에서 생산 중에 있다. 카자흐스탄 내 생산된 제품들은 현지 담배 시장의 46.5%를 점유하고 있다. 202310KT&G(한국) 또한 카자흐스탄 현지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KT&G 신공장은 유라시아 권역의 전자담배(NGP) 및 궐련담배(CC) 해외 판매를 위한 생산기지로, 부지 규모는 약 20만 m2에 달한다.

 

<2023년 카자흐스탄 담배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

순위

기업명

대표브랜드

시장점유율

1

JTI(일본)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6ec3117.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2pixel, 세로 54pixel

메비우스, 카멜, 키스, LD, 글래머, 윈스턴

40.4%

2

필립모리스(미국)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6ec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2pixel, 세로 72pixel

말보로, L&M, 필리아멘트, 본드스트릿, 필립모리스

37.6%

3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영국)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6ec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3pixel, 세로 38pixel

로스만스, 켄트, 던힐

15.5%

4

임페리얼 브랜즈(영국)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6ec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2pixel, 세로 72pixel

리갈, 윌스클래식, 다비도프, 웨스트

13%

5

KT&G(한국)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6ec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0pixel, 세로 31pixel

ESSE, 보헴시가, 더원, 레종

5.3%

[자료: Statista, 현지 언론 및 기업 정보 종합]

 

전자담배 시장은 2018년부터 점차 성장하기 시작했다. 카자흐스탄 담배시장협회(Smoking Market Association of Kazakhstna)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전체 시장 매출액은 1800억 텡게(39942만 달러) 규모였고 20245000억 텡게(1195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에만 약 3000만 개의 전자담배 기기가 카자흐스탄으로 수입됐고 소비세는 약 180억 텡게(3994만 달러)였다.

 

2023년에는 한국으로부터 305만4000달러 수입

 

HS Code 2402.20(일반 담배 등 니코틴을 포함한 제품, 연소), 2404.12(니코틴을 포함한 제품, 비연소)8543.40(전자담배 및 개인용 액상 전자담배) 기준 2023년 카자흐스탄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30.9% 증가한 16055만 달러였으며, 그중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약 72.8%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말레이시아, 세르비아 순이었으며 한국은 전체 6위 수입 대상국이었다. 니코틴 함유 제품 또는 니코틴 대체물을 함유한 제품,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니코틴 함유 액체류의 관세는 모두 5%로 같다.

 

<최근 5년간 국가별 수입 동향 (HS Code 2402.20, 2404.12, 8543.40 기준)>

(단위: US$ )

순위

수출국

2019

2020

2021

2022

2023

1

중국

119

7,154

3,849

33,979

116,856

2

우즈베키스탄

3,991

3,218

1,700

5,436

19,144

3

베트남

 

 

 

4,864

7,382

4

말레이시아

 

 

 

6,141

3,854

5

세르비아

141

28

80

60

3,818

6

한국

 

 

 

 

3,054

[자료: Global Trade Atlas(2024.2.15.)]

 

담배 가격의 지속적 상승

 

카자흐스탄의 담배 가격(최소 소매가 기준)은 지난 5년간 64% 상승했고 2023년에 20%로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2022년 한 갑에 590텡게(1.3달러)이었던 최소 소매가는 20237710텡게(1.6달러)으로 인상됐으며, 202411770텡게(1.7달러)로 추가 인상됐다. 담배가격 상승에는 소비세율 인상,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높은 인플레이션율 등이 영향을 미쳤다. 20221000개비당 1만2000텡게(26.6달러)였던 소비세는 20231만4100텡게(31.3달러)16.6% 인상됐다. 자지라 민바예바 국가경제부 수석 전문가는 지속적인 담배 소비세 인상은 흡연율을 낮추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2020~2024년 카자흐스탄 담배 최소 소매가 및 소비세율>

(단위: 텡게, %)

 

2020

2021

2022

2023

2024

담배 최소 소매가

470

520

590

710

770

가격 상승률

17.5

10.6

13.5

20.3

10.8

담배 소비세율

일반 담배

9.9/개비

11/개비

12.3/개비

14.1/개비

15.9/개비

가열형 담배 제품

7,345/kg

7,345/kg

11,750/kg

9,870/

1,000

11,130/

1,000

액상형 전자담배

5/ml

5/ml

8/ml

53/ml

55/ml

흡연율

22.2%

21.9%

21.6%

21.5%

19.4%

[자료: 카자흐스탄 통계청, 국세청]

 

카자흐스탄 내에서 전자담배 유통 및 판매 전면 금지 법안 심의 중

 

카자흐스탄 의회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Vape)와 액상의 유통 및 판매 금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동 법안은 20235월 하원의원 누르굴 타우에 의해 발의돼 하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2024124일 통과됐다. 법안은 심의를 위해 상원으로 보내졌으며, 이후 대통령 검토 이후 비준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보건부 장관 아자르 기니얏은 이번 정책의 주요 목적은 유해물질의 제한과 청소년의 보호라고 발표했다.

 

카자흐스탄 재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카자흐스탄 내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약 300배 증가했으며, 이와 동시에 청소년의 전자 담배 흡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엘누르 베이센바예프 하원의원은 공립 어린이 기관의 설문조사 결과 알마티와 아스타나 청소년의 80% 이상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궐련형 담배와 달리 전자 담배는 과일향이 나기 때문에 보호자가 자녀의 흡연 여부를 파악하기 힘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부는 2021년부터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으며, 의회에서는 지난 3년간 전자담배의 유통 금지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3619일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전자담배는 젊은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며, 카자흐스탄은 이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시급하고 체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 부처 간 위원회(Interdepartmental Commission of Republic of Kazakhstan) 회원들이 전자담배의 유통 및 판매 금지에 대해 거의 만장일치로(찬성 12, 반대 2) 찬성한 것을 고려할 때 상원에서도 관련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러한 정부 논의에 대해 카자흐스탄 주류, 담배 업계와 정부 간의 조정을 위한 협회인 <Qazspirits>의 전무이사 드미트리 주코프는 전자담배 규제는 어리석고 불필요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으며, 카자흐스탄 전자담배협회(Association of Vapers Kazakhstan) 대표 안톤 쉬슈콥스키는 "규제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암시장이 생겨날 것이며 성인들이 이용하는 공식 매장에만 피해가 갈 뿐,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전자담배를 구매하는 청소년들을 전혀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카자흐스탄 보건부가 공개한 시민건강법 개정사항 문서에 따르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자를 50일까지 구금 가능하며, 제조·수입·유통의 경우 최대 3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대규모로 반복적인 유통을 하는 조직이나 집단의 경우 최대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시사점

 

카자흐스탄 정부는 금연을 비롯한 국민 건강 증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담배 판매 시 상품의 직접적인 노출을 금지하고(폐쇄형 진열장 의무 사용), 소비세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진입장벽을 높여왔다. 그러나 최근 연초 담배 외에도 다양한 담배제품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되며 소비자들의 담배를 접하고 구입하는 경로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안정적인 판매액과 성장률을 보이던 카자흐스탄의 담배 시장은 높은 소비세율과 전자담배 유통 금지 법안 발의로 인해 술렁이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강제적인 방식의 규제는 오히려 국민의 반감을 사고, 사회적 비용을 높이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가격 인상에 대응해 소비자들은 중저가 제품을 구매하거나, 면세 범위만큼의 해외 직접 구매를 진행할 수 있다. 암시장이 성행하고 그 결과 인증받지 못한 밀수품들이 유통될 위험 또한 존재한다.

 

전자담배 업계 관계자(현지 전자담배 유통사 Glotk 매니저) Mr. Dauren에 의하면 전면 유통금지는 사실상 불가하며, 전자담배 전문 매장의 경우 신분증 확인을 하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에 전면 유통 금지보다는 전자담배 전문 취급 매장 외 일반 슈퍼마켓 내 전자담배 판매가 금지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 또한 높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맛과 향, 서비스를 제공하는 담배제품을 여러 경로로 접하고 있다. 높은 소비세율과 정부의 규제 시도가 장벽이 될 수 있으나 기호식품으로서의 담배와 전자담배의 인기로 인해 시장은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나 전자담배 기기, 관련 액세서리류(방열판, 케이스 등)의 수출 또한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카자흐스탄 재무부, 보건부, 통계청, Zakon.Kz 등 현지언론, Euromonitor, Statista, Global Trade Atlas, KOTRA 알마티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카자흐스탄, 전자담배 유통 금지 법안 발의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