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올해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센즈 전시장에서 개최된 싱가포르 빅데이터 및 AI월드 전시회(Big Data & AI World)는 동남아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AI 분야 전시회로 싱가포르 테크위크(Singapore Tech Week) 중 개최되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 혁신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국제 컨퍼런스, 전시회, 워크숍, 네트워킹 행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 

Cloud Expo Asia(클라우드분야), Cyber Security World (사이버보안분야), Data Centre World(데이터센터분야)등 총 7개의 전시 및 컨퍼런스가 한 장소에서 동시 개최되어 ICT 전 산업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전 세계 바이어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싱가포르 정보통신 전시회와 함께 동남아 지역을 대표하는 혁신산업분야 행사이다. 주요 글로벌 기업으로서는 Huawei, BytePlus, Google 등이 부스 참가하여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2023년 싱가포르 빅데이터 및 AI월드 전시회 (Big Data & AI World 2023) 개요>

[자료: Big Data & AI World 2023 공식사이트]

싱 정부, AI 트레일블레이저(AI Trailblazers) 이니셔티브 등 정부 주도의 AI개발 사업 적극 추진

지난 7월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청(IMDA), 디지털산업청(DISG), 스마트네이션디지털정부청(SNDGO)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와 함께 AI 트레일블레이저(AI Trailblazers) 이니셔티브를 출범하였다. AI 트레일블레이저는 AI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고, 싱가포르의 공공·민간조직이 협력하여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AI 트레일블레이저는 참여 기관이 AI를 활용하여 해결 가능한 과제를 식별하고, AI 솔루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며, 이러한 프로토타입을 실제 운영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해당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해 참여기업은 최대 3개월 동안 구글 클라우드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무료 접근권한을 부여 받는다.

이러한 협력방안은 AI 기술의 혁신과 싱가포르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동력 중 하나로 간주되며, 지난 6월 싱가포르 정보통신 전시회에서 Laurence Wong 부총리가 밝힌 “신뢰받는 디지털 경제 구축” 과제달성을 위한 단계 중 하나로 보인다. 이번 이니셔티브 출범에 대하여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 Jacqueline Poh 전무는 “생성형 AI는 혁신적이면서도 접근성이 뛰어난 기술로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할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으며, 싱가포르 정부는 앞으로 AI산업에 대한 투자 및 기업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싱가포르 범정부 연구개발 이니셔티브인 AI싱가포르(AISG)는 군용·상업용 AI 개발을 위해 싱가포르 국방부와 협력하기로 발표하였다. 싱가포르 및 해외 산업계 및 대학에서 온 5개 연구팀에게 총 2,000만 달러의 연구개발 기금이 분배될 예정이며, 자율주행차량용 AI 시스템과 군사 장비에 사용할 신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생성형 AI에 연구를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관 개요

본 전시회에서는 올해 처음 한국관이 주최되었으며, 한국인공지능협회(KORAIA)와 공동으로 총 8개사 규모, 99sq.m 면적의 전시관을 KOREA 브랜드 아래 개최하였다.

한국관 참가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약 80개 이상의 바이어들과 1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상담액은 3,300만불 이상을 달성하였으며, 행사가 종료된 이후로도 기업지원을 위해 온라인 상담후속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관 참가기업들은 대부분 싱가포르 전시 참가가 처음이였으나, 전시회 성과와 싱가포르에서의 진성바이어들과의 미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국제적인 브랜드 노출과 전 세계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잡기 위해 다음 전시회도 꾸준히 참가를 희망하였다. 한국관 참가기업 A사 대표와의 현장 인터뷰에 따르면, “싱가포르 전시회의 가장 큰 매력은 동남아뿐만 아니라 서남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바이어들이 다양하게 참가하고 전체 참관객 수가 중국이나 미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보다 상대적으로 적으나 제품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진성바이어와의 상담 수는 더욱 많아 꾸준히 참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싱가포르무역관]

Invest Korea-AI양재허브 ‘한국-싱가포르 디지털 혁신 세미나’ 개최

전시회 한국관 운영에 더하여, KOTRA내 국가 투자유치전담기관인 Invest KOREA는 AI양재허브와 함께 ‘한국-싱가포르 디지털 혁신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해당 세미나는 1) 양국 디지털 산업 현황 및 기회요인, 2) 한국 혁신기업 6개사 피칭으로 구성되었다. 올해 초 한국-싱가포르 디지털 동반자 협정(KSDPA) 발효를 통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양국의 디지털 산업현황을 점검하고, 한국 빅데이터, AI 분야 협단체와 기업 소개를 통해 싱가포르 주요 투자가와 바이어와의 협업점을 모색하였다.

한국관과 세미나 개최를 통해 해당 분야의 한국기업의 해외진출 및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혁신 분야에서 싱가포르와의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희상 KOTRA 동남아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우리 혁신기업의 해외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행사”라며, “우리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마케팅뿐만 아니라 투자유치를 통한 글로벌 이노베이션 또한 적극 지원해야 한다. 금융중심지이자 동남아 진출거점으로서 싱가포르는 한국 혁신기업의 중요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세미나 전경>

[자료: KOTRA 싱가포르무역관]

<Invest Korea-AI양재허브 혁신기업관 전경>

[자료: KOTRA 싱가포르무역관]

시사점 및 전망

싱가포르의 AI 산업은 민관협력 주도 하 꾸준한 혁신과 발전을 이루어내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로 AI 적용이 확대되고, 이는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과 효율성 향상을 가져오고 있다. 특히 AI를 접목시킬 수 있는 집중분야로 헬스케어, 금융, 그리고 교육 분야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싱가포르 정부는 AI 기술과 윤리적 사용에 대한 규제 및 가이드라인을 강화하며 글로벌 AI 혁신의 선도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 빅데이터 및 AI월드 전시회는 매년 개최되어 부스참가를 결정하기에 앞서 먼저 참관해 볼 것을 추천한다. 다음 전시회인 제10회 싱가포르 빅데이터 및 AI월드 전시회는 2024년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총 2일동안 개최될 예정이며, 한국관 참가신청 문의는 글로벌전시포털(GEP)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자세한 안내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 Big Data & AI World 공식 웹사이트, Smart Nation Singapore 공식 웹사이트, AI Singapore 공식 웹사이트, KOTRA 싱가포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