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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bye or Googleback ?
  • 투자진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10-01-20
  • 출처 : KOTRA

Googlebye or Googleback ?

- 중국내 지식재산권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구글의 행보는? -

- 향후 중국사업 순조롭지 않을 수도 있어 -

 

 

□ 구글(Google)의 중국사업, 쉽지만은 않을 듯

 

○ 중국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고 전격 선언했던 구글이, 중국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음.

 - 중국내 검색엔진업계에서 百度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구글은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폰 등 중국내 사업다각화를 염두에 두고 있어 중국사업철수 가능성은 낮아 보임.

 - 그러나, 일단 중국정부를 대상으로 거센 반발의 뜻을 표명한 구글이 중국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회복하고 원활한 경영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임.

 

구글 중국사무소 전경

    

자료원 : WSJ

 

□ 중국내 구글 지지자들의 반응

 

○ 사회적 가치와 정의를 기업이익보다 우선시하는 기업

 - 사회적 가치를 기업의 이익보다 우선시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중국 네티즌들은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산이 아무리 높아도 중국 네티즌과의 연결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옴.

 

○ 구글 지원을 위한 네티즌들의 움직임도 감지돼

 - 트위터(Twitter)를 애용한다는 한 시민은, 구글의 중국시장 철수 가능성 소식을 접한 후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전함. 트위터는 중국에서 2009년 6월부터 접근이 제한되었으나, 일부 파워유저들은 프록시 서버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WSJ에 따르면,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소수의 네티즌들이 중국에서는 접근이 불가능한 트위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은 온라인에서의 대책을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함.

 

○ 원칙을 준수하는 기업문화 존중

 - 중국내 구글 지지자들은 구글 중국사무소에 몰려들어 꽃다발을 선사하기도 하고 최근“Googlebye”와 같은 유행어도 만들어짐.

 - 북경시내 한 시민은 구글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택시비 20위앤을 내고 달려와 꽃다발을 구입하는데 60위앤을 썼다고 밝히고, 본인이 구글의 열광적인 지지자는 아니나 중국정부의 검열을 거절하겠다는 구글의 태도를 존중한다고 언급함.

 

구글 중국사무소 건물 앞에 놓인 꽃다발

    

자료원 : 구글 검색결과

 

□ 중국시장을 바라보는 구글의 입장

 

○ 중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아

 - 중국 검색엔진업계에서 구글은 百度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중국이 구글에 있어 아직 거대한 캐시카우(cash cow)로까지 성장하지는 않은 상태임.

 - 구글은 올해 중국에서 최대 6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는 구글의 전세계 수익인 220억달러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에 불과해, 중국이 아직까지 구글에게 효자시장은 아니라는 입장임.

 

○ 그래도 중국 !

 - 시장조사기구인 e Marketer에 따르면, 2013년에 8억4천만명의 중국인이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인터넷에 접속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4억명 가량의 중국인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구글 담당자는 7백여명의 중국직원을 보유한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적다고 밝히고, 구글 입장에서도 중국은 검색기능 서비스 외에도 스마트폰 및 기타 서비스의 잠재고객을 갖춘 거대한 시장이기 때문에 섣불리 철수를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함.

 

○ CEO의 경영철학 : 억압과 통제에 대한 반감

 - Larry Page와 함께 구글의 양대 창업자인 Sergey Brin은 1973년에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6세까지 소련에서 성장함.

 -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소련의 억압정책과 유대인 배척주의에 대한 인상이 깊이 남아있어 중국 철수선언을 하는데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추측이 제기됨.

 

□ 구글을 바라보는 외부 전문가들의 시각

 

○ 중국정부가 쉽게 받아줄지는 두고봐야

 - 구글의 생각이 어떻든간에, 구글의 향후 거취는 중국정부에 달려있음.

 - 중국 중앙정부는 여전히 구글이 중국의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북경시정부는 아직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음.

 - Harvard Law School의 John Palfrey 교수에 의하면, 구글이 중국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는 힘들 것이며, 중국정부도 구글에 유리한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함.

 

○ 중국사업 하려면 단단히 각오해야

 - 알리바바 사장인 마운(馬云)은 구글을 비롯한 일부 외자기업의 중국사업형태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제시함.

 - 과거의 글로벌화란 유럽과 미국을 이해하는 데에서 출발했으나, 이제는 중국을 이해해야 하고, 중국에서 사업이 안된다는 변명을 하기보다는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지적함.

 - 중국에서 안되는 기업들은 중국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지 못하거나 사업자금이 없다는 등 변명을 대기에 급급한 반면, 알리바바의 성공비결은 정부로부터 한 푼도 지원받지 않고 은행대출도 한 푼도 없었다고 강조함.

 - 약간의 애로사항으로 인해 해외사업을 접어서는 안되고, 신규시장 진입에는 반드시 고통이 따르기 나름인 바, 이것을 감수할 수 없다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라고 언급함.

 

○ 보다 신중한 태도와 준법정신 필요

 - 구글이 중국사업을 지속할 생각이 있었다면 좀 더신중히  협상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됨.

 - 중국정부 관계자에 의하면, 어떠한 외자기업이든 중국의 법을 준수해야 하며, 구글도 예외가 아니라고 전함.

 

□ 중국진출 외자기업에 미치는 영향

 

○ 과연 중국을 떠나도 되는가?

 -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그동안 미국 및 유럽의 기업들이 중국시장의 잠재력을 염두에 두고 중국 내수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각종 장벽과 조치를 참아낼 수 있다는 인식이 희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중국시장에서 진입장벽과 애로사항을 감내해온 다른 외자기업들도 중국정부에 최후의 통첩을 날리고 탈중국을 시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국의 언론도 부정적으로 판단함.

 - 중국에 투자한 광산개발, 음반제작, 상업은행 등 외자기업들은 이미 중국정부와 밀고 당기는 협상을 통해 중국내에서의 사업전략을 마련한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임.

 

○ 지식재산권 보호의 중요성 부각

 - 그러나, 구글의 중국사업 철수선언으로 인해,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사업을 지속하려는 외자기업들이 과연 그럴 지속할 필요가 있겠는가에 대해 한번쯤 의문을 가지게 하는 계기였음.

 - 구글만 이러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은 아니고, 중국에서 지식재산권을 침해당하는 위험에 노출되면서까지 중국사업의 기대수익을 바라보며 사업을 지속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재검토과정이 필요하다는 기업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짐.

 

○ 기업의 수익과 사회적 정의를 함께 추구하기 희망

 - 인권보호와 수익극대화, 원칙 고수와 적절한 타협의 줄타기를 해야 하는 구글의 중국정부에 대한 반발에 대해 인권론자들은 매우 환영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타협을 넘어서 원리원칙이 승리한 사례라며 호평하고 있음.

 - 그러나, 중국에 투자한 외자기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도 있음을 명심해야 함. 투자자들의 입장은 구글이 기업의 이익을 위해 중국정부와의 타협을 뒤로 하고 과감한 선택을 해야 할 때, 과연 다른 기업들도 이렇게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질문을 던질 수 있음.

 

 

자료원 : WSJ, The Columbus Dispatch, ChinaByte

작성 : 허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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