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12대 국가 전략 인프라 프로젝트 2(물류/운송)

주요 수출품인 커피 및 석탄과 밀접한 연관성 가져

중장기적으로 물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콜롬비아 정부의 목표 뚜렷하게 드러나

 

보고일자 : 2009. 11. 6

최재철 보고타 코리아비즈니스센터

909009@kotra.or.kr

 

□ 개요

 

○ 콜롬비아 정부가 발표한 12대 국가 전략 인프라 프로젝트 중 공항, 철도, 운하 등 물류 분야 프로젝트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콜롬비아의 주력 수출품목인 커피 및 석탄의 수출, 운송을 극대화 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됨.

 

12대 국가 전략 인프라 프로젝트 중 물류/운송 부분

(단위: 페소)

분야	프로젝트명	정부 투자금	기간
공항	Cafe 공항	1,050억	2009-2011년
철도	대서양 철도	154.68억	2009-2013년
운하	Canal del Dique 운하 정비	2,215.32억	2010-2012년

자료원 : DNP(콜롬비아 국가기획처)

주 : 2009년 11월 현재 기준 환율은 1USD = 약 1,950페소 임.

 

○ 중장기적으로 중남미 물류 및 운송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콜롬비아는 최우선적으로 국내 도로망 정비 프로젝트와는 별도로, 공항, 철도 및 운하 프로젝트를 계획 중에 있음.

 

○ 또한 중장기적으로 콜롬비아를 중미와 남미를 잇는 물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대서양 철도를 통한 석탄 운송 증대, Canal del Dique 운하 정비를 통해 까르따헤나 항의 전략적 이용 증대 등을 계획 하고 있음.

 

○ 콜롬비아 주요 생산품 중 하나인 커피 수출 및 운송의 극대화를 위해 콜롬비아 내 주요 커피 생산지인 Eje Cafetera 구역에 공항을 신설하는 등의 프로젝트 12대 국가 전략 인프라 프로젝트에 포함되었음.

 

□ 물류/운송 분야 주요 세부 사항

 

I. Cafe 공항

 

○ 콜롬비아 정부는 최근 증가하는 항공 화물 운송 및 여행객 증가에 발맞춰 국내 주요 공항 시설 개편 및 현대화 작업에 나섰으며, 특히 Eje Cafetero 지역과 같이 국내 주요 도시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공항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

 

○ 새로운 공항(Aeropuerto del Cafe)은 정부 예산 1,050억 페소 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며, 그 외에 지자체, Aerocivil 등의 예산을 더해 약 2,500억 페소 가량의 총 공공예산이 집행될 것으로 보임.

주 : 2009년 11월 현재 기준 환율은 1USD = 약 1,950페소 임.

 

○ 공항은 Manizales 시에서 24km, Pereira 시에서 26km, Armenia 시에서 75km, Cartago 시에서 48km 떨어진 곳에 건설될 예정으로, Eje Cafetero 지역의 물류량을 크게 분담할 것으로 보임.

 

Eje Cafetero

자료원 : Aerocivil(콜롬비아 공항공사)

 

○ 지난 2008년 Pereira, Manizales, Armenia시 등 주요 Eje Cafetero 지역 공항 이용객 수는 90만 명을 육박하였으며, 매년 약 15%가량 이용객이 늘어나는 실정으로 새로운 공항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음.

 

○ 추가적으로, 신 공항 개항을 통해 콜롬비아 주 수출 상품 중 하나인 커피 수출 증가 및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저개발지역으로 분류되는 콜롬비아 서남부 지역의 균형발전 등의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을 전망임.

 

Aeropuerto del Cafe 모형도

자료원 : Aerocivil(콜롬비아 공항공사)

 

II. 대서양 철도

 

○ 대서양 철도는 총 연장 1,493km의 콜롬비아 내 최대 규모 철도로, 콜롬비아 내 다른 철도 노선과 같이 대부분 98% 이상이 화물운송 용도로 운행되고 있으며, 석탄 및 시멘트를 비롯해 주요 수출 광물의 운송에 크게 이용되고 있음.

 

대서양 철도 운행 현황

자료원 : 콜롬비아 교통부(Ministerio de Transporte)

 

○ 약 154억 페소 가량의 정부 예산이 투입된 대서양 철도의 경우, 스위스 석탄회사 Glencore 및 미국 석탄회사 Drummond 사가 Fenoco(북부 콜롬비아 철도 회사 연합)이 가진 공사 입찰권을 인수해 현재 Santa Marta 항 – Chiringuana 시 사이의 약 200km를 운영 중에 있음.

주 : 2009년 11월 현재 기준 환율은 1USD = 약 1,950페소 임.

 

○ Santa Marta 항은 콜롬비아 내 최대 석탄 수출 항구로, 인근 Cesar 주 및 La Guajira 주의 경우 콜롬비아의 주요 석탄 생산지로 대서양 철도를 통해 전략적으로 수출 항구로 운송되고 있음.

 

○ 또한 대서양 철도는 향후 내륙철도, 태평양 철도 등 국내 주요 철도 노선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대서양 철도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며, 특히 파나마 운하를 거치지 않고 철도를 통해 태평양 항구(Buenaventura 항)으로 직접 철도 운송이 가능해질 전망임.

 

대서양 철도 및 태평양 철도 현황

자료원 : 콜롬비아 교통부(Ministerio de Transporte)

 

○ 콜롬비아 정부는 철도를 도로와 함께 국내 물류 운송의 양대 축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특히 석탄을 비롯한 주요 수출광물의 운송에 주로 이용되는 철도 인프라 구축을 확고히 해 수출량 및 수출국 증대와 더불어 물류비용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음.

 

III. Canal del Dique 운하 개선

 

○ Canal del Dique 운하는 지난 2007년 이미 기관 간 세부절차 조율 및 예산문제로 연기 된 바 있으며, 최근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의 강력한 운하 재건 정책에 따라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정부 예산 약2,200억 페소를 포함한 총 3300억 페소 가량이 투입될 전망임.

    주 : 2009년 11월 현재 기준 환율은 1USD = 약 1,950페소 임.

 

○ Canal del Dique 운하는 궁극적으로 콜롬비아 내 최대 하천인 Magdalena 강의 운송 능력을 확대시키는 것으로, 추가적으로 하천 운반과 연계해 Cartagena 항의 사용량을 확대할 것으로 보임.

 

○ 본 프로젝트는 선박통과 가능 수위 확보를 비롯해 Cartagena 만 및 Barbacoas 만 유입 침전물 통제, 음용수질 확보, 염수 역류 방지 및 생태계 정비 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있음.

 

Canal del Dique

자료원 : EIA(Escuela Ingeniera de Antioquia, 안티오키아 주립 공업 대학교)

 

○ 콜롬비아 내 최대 하천인 Magdalena 강은 수심이 깊지 않아 대형 선박 진입이 매우 어렵고 하구언 등의 개폐구 등 해수 유입 방지 장치가 설치되지 않아 경제적∙환경적 측면에서 여러 문제점을 지니고 있음.

 

○ Canal del Dique 운하 정비 공사의 핵심은 운하 수로 수위 상승을 통해 대형 선박 통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과 하구언 개폐구 공사를 통한 해수 및 오염 물질의 유입 방지임.

 

○ 1단계 공사를 통해 대형 선박의 운하 통행을 가능케 하며, 보 등 건축물을 통해 수위 및 유속 등을 조절할 예정으로 해수 및 오염 물질을 30% 이상 감소시킬 계획임. 또한 2단계 하구언 개폐구 건설을 통해 Cartagena 만 및 Barbacoas 만의 해수 및 오염 물질 유입을 100% 차단할 예정임.

 

Canal del Dique 주요 공사 예상 지점

자료원 : Conpes(콜롬비아 국가 경제 사회 정책위)

 

□ 시사점

 

○ 콜롬비아는 중미-남미를 잇는 중남미의 물류 요충지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 중남미 주요 국가 중에서도 물류 경쟁력이 매우 떨어지는 것이 현실임.

 

중남미 주요 국가 물류 경쟁력 현황

순위	국가명	점수	통관절차	인프라	적하	물류능력	추적	물류비용	소요시간
32	칠레	3.25	3.32	3.06	3.21	3.19	3.17	2.68	3.55
45	아르헨티나	2.98	2.65	2.81	2.97	3.00	3.00	2.84	3.5
54	파나마	2.89	2.68	2.79	2.80	2.73	2.93	3.21	3.43
56	멕시코	2.87	2.50	2.68	2.91	2.80	2.96	2.79	3.40
59	페루	2.77	2.68	2.57	2.91	2.73	2.7	3.00	3.00
61	브라질	2.75	2.39	2.75	2.61	2.94	2.77	2.58	3.10
69	베네수엘라	2.62	2.37	2.51	2.69	2.59	2.54	2.68	3.03
71	파라과이	2.57	2.2	2.47	2.29	2.63	2.67	3.13	3.23
72	코스타리카	2.55	2.49	2.43	2.53	2.43	2.57	3.08	2.89
79	우루과이	2.51	2.29	2.38	2.40	2.45	2.57	2.78	3.00
82	콜롬비아	2.5	2.10	2.28	2.61	2.44	2.63	2.91	2.94
96	도미니카 공화국	2.38	2.33	2.18	2.34	2.25	2.28	3.05	2.89
107	볼리비아	2.31	2.00	2.08	2.42	2.17	2.38	2.53	2.81

자료원 : 세계은행

 

○ 특히 고속도로와는 별도로, 자원 운반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철도를 비롯해 콜롬비아 주요 수출품목인 커피 운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항 신설 등의 인프라 추가 프로젝트가 12대 국가 전략 인프라 프로젝트에 포함되었음.

 

○ 12대 국가 전략 프로젝트 중 도로 부분에 비해 할당된 액수 및 기간은 적으나, 콜롬비아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항공 및 철도를 포함해 하천 운송 확대와 이와 연계한 주요 항구 이용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됨.

 

     자료원 : Portafolio지(09. 10월 14일), 세계은행, Conpes(콜롬비아 국가 경제 사회 정책위), 콜롬비아 교통부, Aerocivil(콜롬비아 공항공사), EIA(안티오키아 주립 공업 대학)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