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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출구 보인다
  • 경제·무역
  • KOTRA 본사
  • 본사 최원석
  • 2009-10-20
  • 출처 : KOTRA

 

글로벌 경제, 출구 보인다

- KOTRA 해외 KBC 센터장 11人이 전하는 현지 분위기 -

- 신흥 성장국 자신감, 선진국 판단 유보 -

 

 

 

 ○ 미국 / 일본 / 영국 / 호주/  중국 / 인도네시아 / 태국 / 말레이시아 / 베트남 / 러시아 / 브라질

 

미국(뉴욕KBC)

 

□ 현지 경제분위기 변화

 

 개인소비지출이 지난 5월 이후 확고한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2008년 7월부터 2009년 4월간(2009년 2월 제외)보였던 지속적인 감소현상을 탈피해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미국 실질GDP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특히 9월 소매점 판매가 증가로 나타나면서 더욱 이런 희망을 증가시킴. 또한 향후 6개월 이후의 소비를 나타내는 선행지수인 소비자신뢰지수도 7월과 8월의 하락을 제외하고는 지난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임. 특히 9월 중순에 발표한 1차 지수는 금융위기가 촉발된 2008년 9월 수준인 70%를 회복해 소비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고 있고 아울러 그동안 억누른 소비심리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

 

 ㅇ 이런 미국의 실질GDP 성장률은 2009년 2/4분기에 들어 마이너스 0.7%(전기대비 연율)로 확정돼 2008년 4/4분기의 마이너스 5.4%, 2009년 1/4분기의 마이너스 6.4%보다 훨씬 개선된 실적을 기록. 미국 정부는 이런 실적이 미국 경기의 침체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고 이미 경기회복을 시작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음. 아울러 지난 수개월간 기업에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재고 압박이 일부 해소됨에 따라 산업생산이 점차 개선되기 시작한 것과 또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보도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다소 호전돼 2008년 3/4분기와 4/4분기보다 소비지출의 감소 폭이 적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

 

 ㅇ 미국의 제조업 생산은 7월에 전기대비 1.0%의 증가률을 기록, 2008년 10월 이후 첫 증가율을 기록해 산업생산의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부문별로는 소비자 제품(0.6%), 비즈니스장비(0.5%), 소재(0.8%) 등의 생산이 모두 플러스로 나타고 있는 반면, 단지 건설경기만이 마이너스(-0.1%)를 기록. 아울러 미국공급관리협회의 ISM제조업지수도 2009년 3월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돼, 8월에 경기팽창을 의미하는 50을 넘어서 실질적으로 산업생산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신규오더, 생산, 가격 등에서 빠르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남.

 

 ㅇ 하지만 2009년 2/4분기의 실질GDP 실적이 호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무엇보다도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 그리고 지방정부의 지출과 투자가 지난 3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기에 아직은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의 구입이 살아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고 있는 견해도 많음.

 

□ 현지 기업들의 표정 변화

 

 ㅇ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으며 미국 기업들은 소매실적 폭락과 자금난 가중으로 그야말로 ‘패닉’상태였음. 그나마 기대했던 미국 최대 쇼핑대목인 연말 시즌을 공략하기 위해 대대적인 세일 전략을 광범위하게 구사했지만, 판매되지 못해 계속 쌓이는 재고 때문에 90% 세일까지 감행할 정도였음. 그러나 결과적으로 매출이 확대되기보다는 세일 전략의 후유증으로 소비자들의 세일 불감증, 과도한 세일로 인한 수익 악화의 후유증만 안는데 그침.

 

 ㅇ 1년이 지난 올해 9월에는 기업들의 표정은 차분하고 막다른 곳에 다다른 작년 같은 절박함 보다는 한걸음씩 극복해가겠다는 다짐이 뚜렷함. 소매업체 경영진들은 미국 시장이 ‘과잉’의 시대를 보내고 ‘효율’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전략 수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이들은 금융위기 이전의 미국 시장이 매우 엄청난 과잉 공급 상태였으며 융통성과 민첩함이 부족한 상태였음을 공통적으로 인정하고, 이번 경기침체가 미국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음.

 

 ㅇ 임시방편과 같은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한 세일 전략을 사용하지 않고 매출 보다는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전략을 사용하기 시작. 소비자들에게 빨리 구입하지 않으면 상품이 품절돼 살 수 없다는 교육을 시키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음. 실제로 아버지날에는 인기 제품은 매장에서 품절돼 소비자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함.

 

□ 현지인들의 생활패턴변화와 그에 따른 시장동향

 

 ㅇ 가계소득이 급감하고 경제상황이 불안정면서 미국인들의 소비패턴 또한 급격하게 변화. 특히 소비대국으로 알려졌던 미국의 소비자들이 충동구매를 자제하고 까다롭고 신중하게 소비하고 있음. 특히 부채 상환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으며 저축을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 아직도 금융위기 이후에 나타난 소비행태를 지속하고 있으며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상당기간 동안 이를 지속할 것임. 주 원인은 실업률 상승과 주택경기의 침체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임. 실업률은 9월에 9.8%로 이제 10%를 상회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다소 완화되기는 했으나 해고는 지속되고 있음.

 

 ㅇ 그동안 주택담보 대출로 값비싼 자동차와 가구 등을 구입했지만 주택 가격의 침체는 미국인들에게 추가로 소비할 돈을 만들 수 없게 만들고 있음.아울러 이웃에서 월 모기지를 납부하지 못해 주택을 압류당하는 것을 보면서 아직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따라서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충동구매나 외상구매는 좀처럼 발생하지 않고 매우 신중한 구매를 할 것이며 아울러 저축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됨.

 

□ 6개월 후 경제 전망

 

 ㅇ 경제지표는 회복세를 보이지만 실물경제 현 상황은 이보다 천천히 진행되고 있어, 6개월 후 경제상황은 지금보다는 호전되겠지만 매우 미미한 상승세일 것으로 예상. 소비지출이 70%를 차지하는 미국의 실물경제가 회복되기까지는 소비 회복이 아킬레스 건임. 그런데 소비 회복은 아직 몇가지 미지수를 남겨두고 있으며 실업률, 개인 신용한도, 주택압류 상황의 개선 여부 등이 대표적임. 특히 9월 미국의 실업률은 9.8%를 기록, 1983년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음. 그런 가운데 경제학자, 시장조사기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업률이 계속 상승해 내년 여름 실업률이 10.5% 최고치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이 같은 전망에 점점 더 무게가 실리고 있음. 실업자가 많다는 것은 문을 닫은 업체가 많다는 것이고, 실업자가 많은데 소비지출이 살아나기 힘듬.

 

 ㅇ 높은 실업률과 연결돼 개인 신용한도와 주택압류 상황도 여전히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음. 이러한 실정에 대해 Deloitte리서치에서는 “미국인들이 느끼고 있는 경제적 압박은 여전하다”고 지적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대공황 이래 가장 긴 침체에 빠졌던 미국 경제가 회복단계에 들어섰지만 경기회복의 속도는 2차대전 이후 가장 천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할 정도임. 경기가 나아질 것은 분명하지만 예전처럼 좋아진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며 따라서 아직은 어떤 단정도 할 수 없는 안개 속이라고 하는 편이 적절함.

 

 

일본(도쿄KBC)

 

□ 현지 경제분위기 변화

 

 ㅇ 1년 전 전후 최장기 호황이라고 불리던 일본 경제가 금융위기로 호경기를 지지해온 수출(특히 구미 대상)이 얼어붙으며 급변. 그 결과 기업이 비정규직 해고에 나서면서 고용불안이 가중됐으며 정규직 또한 임금동결과 보너스 삭감으로 내수가 곤두박질치게 됨.

 

 ㅇ 이 때문에 백화점의 매출이 급락했으며 주요 명품 메이커가 철수를 결정하는 등 고급품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했음. 반면 저렴한 PB상품이 식품 의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등 ‘생활 방어형 소비’로 불리는 절약지향형 소비가 화두로 떠올랐음

  - 이러한 현상의 대표인 예로 통상 5천~만엔 하는 청바지를 유니클로 자매 브랜드인 GU에서 한자리수가 적은 990엔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하며 큰 인기를 모음.이에 자극을 받은 소매업계가 800엔대 청바지를 출시하는 등 일반 소비재 가격이 내려가고 있음

 

 ㅇ 한편 일본정부는 경기자극책으로 고연비 차량에 대한 ‘에코카 감세 및 보조금’을 지원한 결과 하이브리드 대표 격인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혼다의 인사이트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관련 부품업체까지 호황을 맞고 있음

  - 또한 에너지 고효율 전자제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일종의 캐쉬백 서비스인 ‘에코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대형 평판TV와 냉장고가 활황을 보였음.

 

 ㅇ 그러나 이러한 정책 효과가 특정 산업에만 국한돼 나타나, 전체 경제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임.

 

□ 현지 기업들의 표정 변화

 

 미국과 유럽에의 수출이 살아나지 않는 한 일본경기가 활성화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됨. 금융위기 이후 급락했던 시기에 비해 꾸준히 회복을 하고 있으나 아직은 경기 피크(2008년 2월)시의 80%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

 

 ㅇ 일본총합연구소 전략연구센터에 따르면 일본경제는 대중국 수출 호조와 국내외 재고조정이 진행 되는 등 L자형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한편 정책효과가 빠르면 올해 가을에 소진되고 외수부분에 있어서 미국과 EU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여서 경기회복의 불안요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함.

 

□ 6개월 후 경제 전망

 

 ㅇ 경제산업성이 9월 30일 발표한 8월 공업생산지수에 따르면 6개월 연속 개선이 이어지고 있음. 하지만 생산 수준은 여전히 피크시의 80%대에 머무르고 있으며 국내외의 경기자극책이 생산을 지지하고 있으나 안정회복에는 달하지 못한 상태임. 현재의 지수 호전은 급격한 감산에 대한 반동으로 앞으로는 공업생산지수 개선 페이스가 완만해 질 것으로 판단됨. 현지 전문가 예측에 따르면 경기 피크시로 회복되려면 1~2년은 더 걸릴 전망.따라서 6개월 후 경제상황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나 그 회복의 속도는 둔화될 것임.

 

 

영국(런던KBC)

 

□ 현지 경제분위기 변화

 

 ㅇ 금융업(financial services)이 영국의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년기준 7.6%를 차지할 정도로 금융업이 영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큼(법률, 컨설팅 등 전문서비스를 포함할시 12%를 차지)

 

 ㅇ 이에 따라 미국발 금융위기(credit crunch) 직격탄을 맞은 영국은 금융기관의 손실이 급증했고 부실은행 금융지원, 경기부양책 추진 등에 따라 재정적자가 확대됐고.  부동산가격 급락, 실업율 증가(7.8%)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음

 

 ㅇ 파운드화의 대달러 및 유로화대비 약세 지속 등 부정적인 면도 있으나 최근들어 민간소비 증가세, 산업생산량 회복 및 주택가격지수도 상승하고 있고, 주택모기지 대출 승인건수도 미미하지만 증가세로 돌아서는 한편 주가지수(FTSE 100)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위축의 최저점을 지나 회복되고 있다는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음

 

 ㅇ 10월 8일 영국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5%로 동결해 8개월 연속 0.5%를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등 출구전략 도입은 이르다는 입장이며, 부총재 Gieve도 경기침체가 끝났다고 긴축정책을 조기 실시하는 것은 W형 경기침체가 다시 올 수 있다고 경고

 

□ 현지 기업들의 표정 변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9월 9일 자에서 ‘영국 산업생산 증가가 경제침체가 끝났다는 믿음을 강하게 한다’며 관련 데이터를 제시함과 지난 7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0.6%) 대비 0.9% 증가해 예상치(0.3%)보다 크게 증가했고, 이는 지난 18개월간 최대 증가율임을 보여주듯이 금융, 경제위기가 극심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대부분의 기업들의 실적이 어느 정도 회복 됐으며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L전자)의 경우 2009년 상반기 판매율이 전년동기 대비 39%나 성장했음.

 

□ 현지인들의 생활패턴변화와 그에 따른 시장동향

 

 ㅇ 경제위기 이후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밖에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려하는 트렌드가 생기면서 소비패턴도 변하고 있음.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외식에서 내식으로의 변화가 생기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요식업 부분이 경제위기 속에서 다른 업종에 비해 타격을 많이 받았음.

 

 ㅇ 또한, 고유가시대에 연료비 절약을 위해 대체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늘어났으며 실제로 Halfords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영국인의 42%가 출퇴근 교통수단을 자동차에서 자전거로 바꿀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함. 영국 내 2위 자전거 제조업체인 Brompton(1위는 Pashley)은 2008년에만 2만5000대, 800만 파운드를 판매, 25%의 성장률을 기록함

 

□ 6개월 후 경제 전망

 

 ㅇ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경제가 세계 경기회복을 리드하고 있어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가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나 영국의 경우 다소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 현지 경기지표 및 유수경제전문가들의 전망치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음

 

 

호주(시드니KBC)

 

□ 현지 경제분위기 변화

 

 ㅇ 호주 정부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호주 부동산 폭락을 대비해 2007년도 7%대이었던 금리를 3%(‘09.4)까지 점진적으로 인하했음. 이는 전례 없이 낮은 이자율로 지난 10년간 사상 최저치였음. 하지만 호주 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은 올해 10월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공식기준금리를 3%에서 3.25%로 인상했으며 금리인상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ㅇ 금리 인상의 배경에는 첫 주택구입자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면서까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려고 노력한 정부가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버블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함이 궁극적인 목적임.

 

 ㅇ 그러나 IMF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호주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호주정부의 강한 자신감이 내재돼 있다고 볼 수 있음.

 

□ 현지 기업들의 표정 변화

 

 ㅇ 한국 등으로부터 원단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대형바이어 S사에 따르면 경기침체 이후 커튼, 블라인드 등 Home Furnishing과 관련한 제품의 매출이 급격히 하락했다고 함. 소비자들은 경기 침체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및 심리적 불안으로 인해 가장 손쉽게 가계지출을 줄일 수 있는 Home Furnishing분야에서 지출을 줄임으로써 이 분야에 대한 매출이 급감했다고 함. 그러나 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눈에 뜨이게 회복되고 있다고 함. 동사는 조만간 매출실적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 기대

 

□ 6개월 후 경제 전망

 

 ㅇ 경기침체로 인해 광산, 인프라, 상업 빌딩 등 비주택 및 주택 건설 등 호주의 민간부문 투자는 둔화됐음. 그러나 09.2/4분기에 들어 기계/장비 및 주택건설 분야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호주 정부의 경제침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등으로 민간 투자는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ㅇ 특히 세계적인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특히 자원) 성장으로 기업 부문이 본격적으로 회복기를 맞아 개인 소비로도 파급돼 자율적인 경기회복 추세를 밟을 것으로 예상

 

 단, 광물자원 등 대외 수출의존도가 높은 호주경제가 과거 미국발 금융쇼크와 같은 외생변수가 또다시 발생할 경우 현재의 경기 회복기미는 금세 사그라질 수 있는 가능성은 내재돼 있음.

 

 

중국(베이징KBC)

 

□ 현지 경제분위기 변화

 

 ㅇ 경제성장률 반등

  - 금융위기 이전부터 이미 하강세를 그리기 시작한 경제성장률은 2008년 3분기 9.0%, 4분기 6.8%에 이어 2009년 1분기 6.1%까지 추락했으나 2분기 7.9%로 반등했고 3분기에는 8.5% 전후로 예상됨(중국사회과학원).

  - 2009년 1분기까지만 해도 연간 8% 성장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으나 3분기 이후‘바오빠(保八)’즉 8% 달성에 의문을 갖는 시각은 찾아볼 수 없음. 8% 달성은 거의 확실시됨. 이에 따라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국가로 평가받음.

 

 ㅇ PMI 안정적 회복 지속

  -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08년 11월 40.0 밑으로까지 떨어졌으나 동년 12월 이후 급속한 회복세를 보인 후 2009년 3월부터는 경기회복심리를 반영하는 기준 선인 50을 넘어섬.

 

 ㅇ 공업생산 4개월 연속 상승세

  - 8월 규모 이상 기업의 공업 부가가치액은 전년 동기대비 12.3% 증가함. 전년 동기(2008년 8월) 보다 0.5%p 하락했으나 전월(2009년 7월) 대비로는 1.5%p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음. 1~8월 기준으로는 8.1% 상승해 전년 동기(2008년 1~8월) 수치 대비 7.6% 떨어졌으나 2009년 1~7월 대비로는 0.6%p 상승함.

 

 ㅇ 소비시장 완만한 회복 조짐

  - 8월 사회소비품 매출총액은 1조 116억 위앤으로 전년 동기수치 대비 15.4% 증가해 전년 동기(2008년 8월) 대비 증가율이 7.8%p 떨어졌으나 2009년 7월 대비로는 0.2%p 상승함. 1~8월 실적은 7조 8,763억 위앤으로 1~7월 대비 0.1%p 상승함.

  - 8월 도시 소비품매출액(6935억 위앤)으로 전년 동기대비 15.3% 증가했으며 현급(縣級) 및 현급 이하 지역의 매출액(3181억 위앤)으로 전년 동기대비 15.5% 증가함.

  - 8월 도소매업 매출액과 요식숙박업 매출액이 각각 15.4%와 16.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기타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함. 도소매업 가운데 자동차(34.8%)와 건축 및 장식재(36.6%), 의류(23.3%) 등이 특히 높은 증가세를 보임.

 

 ㅇ 자동차 씽씽, 부동산 반등

  - 2008년 부진했던 자동차 판매가 중국정부의 대표적인 경기진착책인 자동차하향 정책에 힘입어 2009년 들어 매월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함. 자동차 시장 호조가 관련 업종의 동반 회복세를 이끌고 있음.

  - 2008년 급락세를 계속했던 부동산 경기는 2009년 들어서도 2월까지는 부진했으나 3월부터 회복세로 접어듦. 예상과 달리 장기 불황 전망을 뒤집고 2009년 상반기에 극적 활황세를 보인 대표적인 업종임.

  - 그러나 대외무역은 여전히 20%대의 마이너스 상태이며 소비시장도 아직은 급반등세가 아니어서 지표상으로는 V자형 회복세이지만 멀리 보면 W자형(일시 회복 후 재침체)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기는 어려움.

 

□ 현지 기업들의 표정 변화

 

 ㅇ 중국기업 동향

  - Post-crisis 시대를 대비한 중국 기업들의 전반적인 움직임은 수출위주 기업의 내수시장 전환, 해외시장 진출확대, 해외시장 전략 전환, 브랜드 경영 확대 등으로 모여짐.

  - 특히 주목을 끄는 점은 많은 중국기업들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계기로, 종래 OEM 방식은 중국 산업화에 있어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하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OEM 기업들이 브랜드 기업으로 새로 태어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임.

  - 일부 관측통에 따르면 주로 OEM에 종사하는 수출형 기업 가운데 약 20%가 도산했으나 생존한 기업들은 자기 브랜드 전략으로 급전환하고 있음.

  - 이 밖에 대형 제조업체들이 위기 이후의 글로벌 경영체제 확보를 위해 해외 공장설립 및 IPO에 나서고 있는 것도 주목할 움직임

 

□ 현지인들의 생활패턴변화와 그에 따른 시장동향

 

 ㅇ 인터넷 알뜰 혼수

  - 금융위기로 인해 알뜰소비 경향이 늘어나면서 보다 저렴하게 혼수를 준비하려는 경향이 증가함.

  - 2009년 인터넷을 통한 다이아몬드 반지 거래액은 22억 위앤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임.

  - 혼수용 가전제품도 인터넷 판매가 늘어나면서 2009년 인터넷 가전 매출액이 400억 위앤 수준으로 전년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관측됨.

 

 ㅇ TV홈쇼핑 인기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정부의 내수 소비시장 활성화 정책의 영향으로 소매유통시장이 전반적으로 기회를 맞이함.

  - 해외수출시장 불황으로 우량 수출상품이 대량 내수시장으로 전환됐고 특히 제조업체 입장에서 마케팅 비용이 저렴하고 광고효과가 큰 TV홈쇼핑 시장으로 대거 진출함.

  - 여기에다 TV홈쇼핑 업계의 공격적 경영확장 정책도 시장 규모를 확대시킴.

  - 중국 TV홈쇼핑 시장 규모는 2008년 156억 위앤(2조 5천억원)에서 2009년에는 234억 위앤(4조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며 24시간 전용 홈쇼핑 채널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3년에는 약 12조원 대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

  - TV홈쇼핑 시장의 팽창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2009년 15%대의 성장을 한 내수소비시장과 개인소득 증가 뿐 아니라 중국정부의 업계표준 제정 등 정책적 요인도 가세함.

  - 많은 제품생산기업들이 TV홈쇼핑 시장진출을 가장 효율적인 내수시장 개척경로의 하나로 보고 있어 더 저렴한 가격에 더 우수한 제품구입이 가능해졌음.

 

 ㅇ 자동차하향(汽車下鄕) *자동차 구입 붐

  - 중국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하강국면 만회 및 내수 진작을 위한 산업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산업진흥계획을 발표함.(자동차 구매세 세율인하, 신용대출 조건 대폭 완화 등의 조치가 포함됨.)

  - 글로벌 위기의 영향으로 유가하락 추세가 겹치면서 1600cc급 이하 소형 승용차 구매가 크게 늘어 중국은 2009년 들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시장으로 부상함(당초 자동차 구입을 수년 후쯤으로 생각했던 중산층 소비자들이 향후 자동차 구입 시 혜택 축소 가능성 등을 고려, 구매 시기를 앞당긴 요인도 작용함.).

  

 ㅇ 자기개발 교육열

  - 금융위기로 실업자가 늘어남에 따라 직장인들의 자기개발 교육열이 나타나 석박사 학위공부, 어학공부, 자격증 공부 등으로 자기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음.

  - 중간 관리층, 고급 관리층은 물론 경력 3~5년인 초급 직장인들도 몸값 올리기를 위해 MBA, EMBA 등록자가 늘어나고 있음.

  - 2009년 중국의 석사시험 응시생은 총 124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4만6000명 늘어났으며 샤먼 등 일부 도시에는 부부간에 모두 응시하거나 심지어 임신부 응시생도 있음(종래 중국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현상).

  - 외국어는 영어고급회화 실용교육이 주를 이루며 대표적인 예로 중국 로컬 외국어전문교육학원인 신둥팡(新東方)은 2009년 7월까지 9개 고급영어회화실용교육센터를 특별히 신규 설립했고 향후 1년 내 전국 각 대도시에 증설할 계획임.

  - 특히 베이징시 버스역과 지하철역에는 ‘영어공부로 세계와 소통하자’, ‘영어공부로 재부를 축적하자’는 등 광고간판들이 5000여 개 있음.

 

 ㅇ 휴대폰 구매 위축

  - 금융위기로 휴대폰 구매가 위축되면서 단말기 전문 판매업체들이 규모 확장 전략을 지속하지 못하고 오히려 매장 수를 줄이는 상황임(휴대폰 단말기 전문매장 위축).

  - 매장수가 과거 2000여개 이상이었던 중국 남방 최대의 휴대폰 전문매장인 중위전신(中域電訊)은 2009년 들어 매장 수를 대폭 줄여 현재 약 절반인 1000개 정도만 남아있음.

  - 베이징 브랜드 체인전문매장인 진퍼이홍전신(金飛鴻電訊)은 2008년 초 50개 매장에서 1년 후인 2009년 초에 30여개로 줄어듦.

  - 중국 최대 휴대폰 판매연쇄점인 디신통(迪信通)은 금융위기 발생 후 80여 개 매장을 폐점함.

  - 이런 현상은 금융위기로 소비자들이 휴대폰 교체시간을 늦춤에 따라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결과임

  - 2009년 상반기 휴대폰 시장 판매량은 7,275만 2,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10.7% 감소함.

 

 ㅇ 외식 자제

  - 금융위기로 소비자들의 외식이 줄어들고 아파트 인근 소형 음식점을 찾는 경우가 늘어남.

  - 마트에서 냉동식품을 사서 전자레인지로 취사하는 등 절약소비가 생겨나면서 고급 레스토랑이 타격을 받음.

  - 중국체인경영협회에 따르면 금융위기로 대부분 요식업체들의 매출증가율이 둔화되고, 그 중 40%정도는 매출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임.

  - 고급 레스토랑이 가장 크게 타격을 받았고 다음은 외국요리 전문점, 커피숍, 중식 요리점 등의 순임.

  - 우한이나 난징 등 지방 도시에서는 2009년 음력 설 이후 고급 레스토랑이 연이어 문을 닫는 사례도 발생함.

  - 업계에서는 레스토랑의 경영방식 부진과 전반적인 소비감소가 초래한 결과라고 분석함.

 

 ㅇ 하이브리드카 판매 극히 부진

  - 고유가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제품에 관심을 보이던 소비자들이 금융위기 이후 유가가 하락하자 에너지 절약비용보다는 제품 가격에 보다 민감한 경향을 보임.

  - 2005년 말 중국에 처음 수입된 하이브리드카인 도요타 프리우스의 경우 2006년에 1500대, 2007년에 1000대, 2008년에 550대가 판매됐으나 2009년1-4월 중 단 1대만 판매됨.

  - 판매 감소 원인 및 근거: 하이브리드카 가격은 일반 차량보다 30% 비싸 금융위기로 인해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는 소비자에게 사치품으로 인식됨.

  - 금융위기 전 고유가로 고민했던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나 금융위기 발생 후 급락한 유가 때문에 다시 일반 차량으로 눈을 돌림.

 

□ 6개월 후 경제 전망

 

 ㅇ 설문조사 결과

  - KOTRA가 2009.7월 한달 동안 중국진출 한국기업 636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Grand Survey 2009)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중국시장 경기 전망은 낙관적 견해가 우세함.

  - 현재부터 2010년까지의 중국 내수시장 경기전망에 대해 61.8%가 "좋아질 것"이라는 반응을 보여 "나빠질 것"(8.2%)이란 반응을 크게 앞서며 특히 서비스업에서는 낙관적 전망이 70%를 넘어섬.

  - 2011년 이후의 중국 내수시장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79.4%가 낙관적으로 보며, 특히 서비스업에서는 이 비율이 80%대로 낙관적인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됨.

 

 ㅇ 중국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발발 후 대대적인 재정투입 정책을 실시했으나 추가적인 재정확장정책은 이제 어려운 상황이며 앞으로는 가시적인 소비확대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됨. 특히 2010년은 11.5 규획의 마지막 해이자 12.5규획의 준비 연도로써 경기가 다시 하강국면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일반 소비시장 진흥책은 물론 의료, 교육 등 소비기반확충 분야에서도 다양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임.

 

 

인도네시아(자카르타KBC)

 

□ 현지 경제분위기 변화

 

 ㅇ 금융위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인도네시아 경제는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음. 올해 경제성장률은 4%대로 전망. 이러한 전망은 최근 1~9월까지 무역수지 흑자,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꾸준한 외국인직접투자 증가, 대선공약에 따른 정부의 신규투자 증가 등이 뒷받침해주고 있음.

 

 ㅇ 실물경제 부문에서 일반인들의 대중교통 수단인 오토바이의 2009년 상반기 판매는 전년 동기간 대비 16.8%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전망됨.

 

 ㅇ 또한 2009년 자동차 판매는 약 40만 대로 예측되며, 이는 전년도 대비 30% 감소한 수치임. 그러나 4월달 이후 월간 판매대수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임.

 

□ 현지 기업들의 표정 변화

 

 ㅇ 지난해 중반부터 나타난 미국발 금융위기로 많은 진출기업들이 올해 매출 및 수익에 대해 걱정을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큰 무리없이 고비를 넘긴 것으로 봄.

 

 ㅇ 인도네시아에는 300여개 한국 봉제 업체들이 진출해 가장 큰 산업군을 형성하는데, 전 한국봉제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바이어 오더가 약 20~30% 줄긴했지만 IMF 때와 달리 내성이 생겨서 잘 버텼음.

 

 ㅇ 올해 오더가 줄게 된 주된 요인으로는 물론 미국 경기 하락에 따른 전체적인 수요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중국산 경쟁 제품의 가격 덤핑 및 밀어내기식 수출과 바이어들이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더량 자체를 줄이면서 전체적인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음. 그리고 전반적으로는 매출이 많은 대형기업보다는 적은 규모의 중소 기업들이 타격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봄.

 

 ㅇ 하지만 현재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미 경기 저점을 통과했고, 내년부터는 오더가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음. 니트 봉제업을 하는 K사는 내년 출시 제품 생산을 위한 바이어의 오더가 벌써 늘어나고 있다며 매출이 내년에는 5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함.

 

 ㅇ 그리고, 최근 중국과 베트남의 공장 운영여건이 않 좋아지면서 바이어들의 오더가 인도네시아로 확대되는 것도 인도네시아 진출기업 입장에서는 유리한 점이라고 전함.

 

□ 현지인들의 생활패턴변화와 그에 따른 시장동향

 

 ㅇ 지난해 있었던 글로벌 금융위기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구매패턴을 변화시켰음. 현지 온라인 잡지인 Kontan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로 소비자들은 아래와 같은 소비 패턴을 보임.

  ① 불필요한 제품, 예를 들어 사탕/초콜릿/주스 등과 같은 제품을 소비량과 횟수 감소

  ② 작은 사이즈 제품 구매 증가

  ③ 더 값싼 제품/브랜드로 이동

  ④ 구매 지연

 

□ 6개월 후 경제 전망

 

 ㅇ 6개월 이후 인도네시아 경제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

  - Moody's 인도네시아 신용등급 상향 조정 : Moody's사는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a3에서 Ba2로 상향 조정. Moody's사는 글로벌 경기가 침체된 상태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경제가 지속적인 플러스 성장을 한 점과 금융/투자 등 경제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선이 신용등급 상승의 주요한 이유로 지목됨.

  - 또한 Moody's사는 2010년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을 5.5%로 전망

  - 주요 국제기구 인도네시아 성장률 상향 조정

 

 ㅇ ADB와 World Bank는 인도네시아 2009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3.6%에서 4.3%로 상향 조정함.

  -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거시경제 지표와 2010년 세계 경기 회복전망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성장률 상향조정하게 됐음.

 

 ㅇ 외국인직접투자 활기

  - 2009년 9월까지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액은 총 579억 달러를 기록

  -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선진국 해외투자가 감소한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액은 전년 동월보다 증가함.

  - 예를 들어, 중국 CIC(China Investment Coporation)은 PT.Bumi Resources에 총 19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

 

 

태국(방콕KBC)

 

□ 현지 경제분위기 변화

 

 ㅇ 태국 경제가 지표상으로는 나아지고 있으나 아직 경기가 회복된 단계는 아님. 단지 1년 전 이맘때는 위기가 점차 가중돼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으나 현재는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높아지며 아파트와 같은 부동산 거래도 활기를 찾고 있음.

 

□ 현지 기업들의 표정변화

 

 ㅇ 각 분야에 따라 경제위기의 영향이 상이하게 나타남.

  - T사(식품용기) : 합작법인을 설립한 올 해의 경우 작년에 비해 판매 입점의 수가 4배로 늘어 거의 대부분의 태국시장 판매채널에 입점하는데 성공했으며, 매출 역시 작년에 비해서 400% 성장할 것으로 예상. 작년에 백화점에만 집중했던 판매 채널을 금융위기와 맞물려 위축된 소비자의 사정을 감안해 소비자 판매가격을 재조정 후 할인점 공략에 나서 입점에 성공. 반면 고급제품의 경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사제품의 고급 이미지를 그대로 백화점에서 살려 고소득 소비자층을 공략 했으며, 자체 판매 직영매장(Flasgship Shop) 에서의 멤버쉽 제도를 꾸준히 유지 해 소비자의 충성도를 유지. 동시에 경쟁 로컬 업체의 마케팅 및 프로모션 지출이 줄어들면서 반사이익을 얻음.

 

□ 6개월 후 경제 전망

 

 ㅇ 6개월 후 태국의 경제 상황은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함. 대내적 요인으로는 태국이 경기부양정책에 막대한 자금을 지출하고, 대외적으로는 중국 등 태국의 주요 수출지역의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임. 단 한가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태국 내부의 정치 불안정임.

 

 

말레이시아(콸라룸푸르KBC)

 

□ 현지 경제분위기 변화

 

 ㅇ 1년전만 해도 신문기사에 마이너스 지표가 대부분을 장식하고 암울한 전망이 지배했으나, 요즘은 제조업판매액이라든지 수출액이 전월대비 개선되고 있다는 기사가 많이 나옴. 경제기관 수장들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경제성장 전망치도 상향조정하는 리서치 기관이 다수.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에 인플레이션, 자산 버블 위험이 없는 관계로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2%)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현재 -4~-5%로 전망하는 GDP 성장률을 비롯해 각종 경제 전망치를 조만간 상향 조정할 의사를 밝혔음.

 

□ 현지 기업들의 표정 변화

 

 ㅇ 기업명: UNI KIKAI SDN BHD : 지난 해 특히 9월과 10월에 매출액이 크게 줄었으나 올해 상반기에 꾸준히 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 특히 molding industry와 엔진부품부분의 매출이 증가했고 이번 달 주문량과 거래처 증가로 내년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전반적으로 기업 전망은 밝은 편임.

 

 ㅇ Axis Industrial SDN BHD :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매출액이 점차 줄어들었음. 실적이 호전되기 시작한 시기는 올해 6월임. 특히 조선관련 기계부품에 대한 매출액 증가로 이어짐.

 

□ 현지인들의 생활패턴변화와 그에 따른 시장동향

 

 ㅇ 말레이시아는 경기불황에도 고용이 어느 정도 안정된 관계로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지 않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의한 구매패턴 변화만 있었음. 예를 들어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는 호황을 누리고 국내 및 단거리 여행이 늘어나는 것을 들 수 있음. 소비 욕구를 줄이기보다는 소비금액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돼 옴. 물론 자동차, 주택 등 목돈이 필요한 품목은 소비시기를 늦추는 경향을 보임.

 

□ 6개월 후 경제 전망

 

 ㅇ 급격히 감소했던 수출도 외부수요 증가로 점점 살아나고 있고, 위축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 소비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임.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이후, 프로젝트가 꾸준히 진행되는 관계로 내수도 서서히 회복하고 있음. 다만, 회복이 진행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인바 선진국의 높아진 실업률,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경기의 빠른 회복을 더디게 할 것이기 때문임.

 

 

베트남(호치민KBC)

 

□ 현지 경제분위기 변화

 

ㅇ 호치민에서 최근 피부로 느끼는 것은 부동산 경기가 살아 나고 있다는 것임. 지난 9월 30일 준공돼 호치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인정받고 있는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오피스텔, 상가, 아파트 및 호텔로 이루어져 있는데 상가의 분양이 끝났고 아파트도 임대계약이 거의 완료됐다고 하며, 오피스텔의 분양도 기대 이상의 진도를 보이고 있다고 함. 국내업체중 최초로 3년전에 C라는 브랜드의 아파트를 호치민에서 성공적으로 분양한 바 있는 D사는 2008년에 2차 아파트 분양을 시도했으나 20% 정도에 그친 바 있는데, 금년에 재분양을 해 75%를 넘긴 것으로 알려짐.

 

 ㅇ 베트남 부동산 경기의 회복 조짐에 따라 국내 건설업체들이 신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유보했던 개발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음. 롯데그룹은 최근 대우하노이호텔 맞은 편의 1만4000여 ㎢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65층의 주상복합빌딩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며, 포스코는 하노이 안카잉 지역에 건설키로 한 264ha 규모의 신도시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진행시키고 있음.

 

□ 현지 기업들의 표정 변화

 

 ㅇ 현지 진출한 우리기업들은 표정은 많이 밝아졌음. 불경기 속에서도 계획한 투자를 착착 진행시키는 한국기업들에 대해 베트남 정부나 업계인사들이 고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임. D사는 “최근 아파트 분양 성공에 따라 베트남이 드디어 긴 불황의 터널을 머지 않아 벗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가 생겼다”며 “지난 9월 8일에 착공식을 거행한 주상복합 빌딩의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신규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힘

 

□ 현지인들의 생활패턴변화와 그에 따른 시장동향

 

 ㅇ 최근 베트남의 소매 및 서비스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도됨.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휴대폰과 화장품임. 베트남 통계자료에 의하면, 올 상반기 휴대폰 단말기 수입량은 810만대로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8%나 증가. 우리나라 삼성, LG가 강세를 보이는 고급 휴대폰 단말기 수입량도 10만3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6개월 후 경제 전망

 

 ㅇ 6개월 후 베트남의 경제상황은 지금보다 분명히 나아질 것으로 봄. 주요 요인은 외국인투자가 활성화될 기미가 보이기 때문임. 아시아국가들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세계의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베트남 투자를 고려하고 있음. 특히 미국이 베트남에 대한 금년도 외국인투자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미국기업들은 최근 베트남 투자에 적극적임. 최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동아시아 각국 중 유독 베트남만 외국인투자 유치가 증가세로 전환된다는 보고서를 발표

 

 

러시아(모스크바KBC)

 

□ 현지 경제분위기 변화

 

 ㅇ 러시아 정부 고위인사들을 포함해 많은 경제학자들이 러시아 경제가 2009년 상반기 경제침제가 계속됐으나 7월을 기점으로 경제가 바닥을 치고 조금씩 회복되고, 인플레이션도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내수소비 시장도 조금씩 회복되고, 유가가 상승하고 있고 루블화도 강세를 보이는 등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조금씩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함.

 

□ 현지 기업들의 표정 변화

 

 ㅇ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의 경우 2009년 초까지만 해도 상당수의 기업들이 인원을 감축하고 심지어 몇몇 중소기업들은 현지에서 문을 닫고 철수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하반기 경기가 조금씩 호전되면서 인원을 보충하고 있으며, 몇몇 기업들은 신규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특히 LG, 삼성 등 기업들은 하반기 매출이 조금씩 늘고 있음.

 

□ 현지인들의 생활패턴변화와 그에 따른 시장동향

 

 ㅇ 금융위기 이후 목돈이 들고 당장 교체할 필요가 없는 내구성 제품(자동차, 가구, 가전제품 등)은 경기가 호전될 때까지 미루는 소비자가 늘었음. 금융위기는 중산층,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합리적 소비를 부추겨 브랜드가 없는 생필품을 주로 구입하게 만듦. 특히 시골의 낮은 소득계층들이 저가의 비브랜드를 많이 구입. 많은 대형유통업체들이 기존 브랜드 제품대비 30%까지 싼 자사브랜드(PB)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매장에 다량으로 진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당한 매출액을 올리고 있음. 자동차시장의 경우도 소형차, 러시아산 자동차가 중형차, 수입산 자동차에 비해 그나마 선전함.

 

 ㅇ 금융위기 이후 반대급부효과로 오프라인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산업은 상대적으로 급성장함. 소비자들은 신중하고 꼼꼼한 가격 비교 후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 구매 경향. 2009년 러시아 온라인 쇼핑 시장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14% 성장예정임.

 

□ 6개월 후 경제 전망

 

 ㅇ 러시아 경제상황은 2009년의 경우 상반기(러시아 경제성장률 2009 1분기 -9.8%, 2분기 -10.9%)보다는 경기가 바닥을 치고 하반기에 경기가 조금은 회복될 것이나(2009년 전체 경제성장률 -7~8%로 예상), 경제 위기 전으로의 회복은 2012년말, 2013년초 경으로 보고 있음(러시아 정부에 의하면 러시아 경제성장률은 2010년 1~1.6%, 2011년 2.6~3%, 2012년 3.8~4.3%로 예측됨.).

 

 

브라질(상파울루KBC)

 

□ 현지 경제분위기 변화

 

 ㅇ 1년전에 비해 분위기가 호전됨. 제조업체나 수입상들이 1분기까지 수입을 하지 않거나 축소하는 사례가 증가했으나 2분기부터 경기가 호전되고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수입을 재개 또는 확대하는 사례가 증가함.

 

 ㅇ 백화점의 경우도 지난해보다 구매자들이 늘어나고 과거 아이쇼핑 단계에서 실질 구매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임.

 

□ 현지 기업들의 표정 변화

 

 ㅇ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지난해말 국내수요 감소 및 수출부진으로 생산 및 고용을 감축하는 등 어려움을 겪음. 그러나 지난해말부터 브라질정부에서 공산품세(IPI) 감면 조치로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자 생산 및 고용을 다시 확대시키는 등 정부조치에 고무된 상태임. 특히 2분기부터 브라질 경제가 플러스성장세로 돌아서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강화되고 있어 향후 자동차 등 내구성 소비재 판매가 호조를 보일 전망임.

 

□ 6개월 후 경제 전망

 

 ㅇ 브라질은 올 0.5%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내년에는 4.5% 성장이 예상됨. 특히 2014 리우 월드컵 및 2016 리우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 : KBC 센터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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