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력부문 투자환경 적신호

□ 러시아 에너지 전략의 화두 : 에너지 효율화

ㅇ 지난 2000년 러시아 정부는 ‘2020 러시아 에너지 전략(Russian Energy Strategy to 2020)’ 보고서를 발표하였음

- 2003년 한 차례 수정을 거치기는 하였지만, 러시아 에너지 전략의 기조는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에너지 전략의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음

 1) 에너지 효율성 증대

 2) 친환경적인 에너지 사용

 3) 지속가능한 성장

 4) 에너지 개발과 기술 개발

ㅇ 러시아 에너지 전략 실행의 일환으로, 2006년 러시아 최대 전력회사인 RAO UES는 러시아 에너지 시스템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승인하였음

- 아울러 러시아 정부는 2008년 2월, 2020년까지 전력설비를 확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력설비 구축 계획(안)’을 채택하였음

- 동 계획(안)에는 전력 부문 기업에 대한 5개년 투자 프래그램이 포함되어 있음

- 전력 부문 기업에 대한 투자목적은 전력분야 전력부족 해소가 핵심사안임

ㅇ ‘전력설비 구축 계획(안)’에는 2012년까지 러시아 송전망을 약 10만 km 증설한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음

[ 송전망 확충 계획 ]

(단위 : 천km)

(자료원 : 러시아 에너지부)

□ 러시아 전력부문 투자환경 적신호

ㅇ 러시아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력부문 투자는 다소 주춤하고 있는 상태임

-  2008년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러시아 정부는 물론이며 민간기업들의 투자여력이 약화되었음

-  그리고 전력수요 변화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 또한 전력부문에 대한 투자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

ㅇ 특히 러시아내 전력수요는 향후 일시적으로는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전력부문 개발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음

-  전문가들에 의하면, 2009년 전력소비량은 전년대비 1.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러시아 정부의 한 관계자는 2009년 전력소비량이 전년대비 4.5% 감소할 것이라고까지 밝히고 있음

-  이와 같은 상황에서, 러시아내 신규 발전소 건설은 불가피하게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임

ㅇ 러시아 에너지 부문 정부관리의 예상에 의하면, 향후 2년간 운영에 들어갈 전력부문 시설은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것에 비해 2배 가량 줄어든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음

-  당초 정부가 수립했던 개발 프로그램은 물가, 건설비용, 전기요금 인상분 등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함

ㅇ 전문가들은 당분간 러시아 내에서 전력부문 신규투자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음

(자료원 : 러시아 연방 에너지부 발표자료 및 모스크바KBC 자체 조사자료 취합)

 작성자 : 모스크바 KBC 주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