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스타리카 2008년 수출입동향 분석

보고일자 : 2009.2.2.

주코스타리카 대사관 파견

김지엽 postmode@kotra.or.kr

□ 개황

 ㅇ 2008년 한국의 대코스타리카 수출은 2007년 대비 4.3%가 증가한 2억56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16%가 증가한 1억3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폭은 2007년도 1억3200만 달러에서 1억2500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음.

 ㅇ 수출품목을 보면, 그동안 주요 수출품목이었던 자동차(6900만 달러, -11.2%)와 자동차부품(1400만 달러, -38.7%), PCB제품(3600만 달러, -41.8%)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코스타리카의 건설시장 활황과 통신설비 투자에 힘입어 철강제품(강판 및 형강. 5억7500만 달러, 72.5%), 통신장비(1억3400만 달러, 425%), 고무제품(800만 달러, 42.8%) 등의 수출이 증가했음.

 ㅇ 수입의 경우, 기존 수입품목 중 알루미늄제품(190만 달러, -23.1%)을 제외한 CPU반도체(1억500만 달러, 7.4%)와 커피(270만 달러, 52%), 고철(1300만 달러, 397%) 등의 수입이 증가했고, 특히 고철제품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음.

 ㅇ 2009년의 수출은 자동차제품의 수출이 시장수요감소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건설자재도 건설시장의 성장둔화로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신시장의 개방과 3G 이동통신의 도입으로 휴대폰 단말기 제품의 수입이 크게 증가할 전망임.

 ㅇ 수입의 경우, CPU제품과 커피의 수입은 증가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나, 고철제품은 국제 철강가격의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이 사라져 수입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됨.

□ 품목별 수출동향 및 전망

 ㅇ 자동차(6884만9000달러, -11.2%) 및 자동차부품(1414만 달러, -38.7%)

  - 코스타리카의 자동차시장은 2008년 1월을 정점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됐으나, 휘발유 가격 급등, 7월 환율의 10% 급등과 특히 국제금융위기에 따른 금융권의 할부대출 제한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7월 이후 판매가 급감했음.

  - 월별로 1월의 수출량은 1198만 달러로 월 수출금액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2월부터 11월까지는 월평균 500만 달러 수준에 그쳤고, 특히 12월에는 183만 달러을 수출하는데 그쳤으며, 특히 중고차의 경우에는 7월 이후 수출이 거의 중단된 상태임.

  - 이러한 판매의 급감은 금융권의 할부대출 제한에 따른 것으로, 미국의 금융위기가 마무리된 이후에나 시장이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ㅇ PCB부품(3634만9000달러, -41.8%)

  - 현지 Intel의 CPU생산공장에 납품되는 제품으로, 2006년에 6700만 달러 수출 이후, 2007년 -6.7% 감소에 이어, 2008년에는 -41.8%가 감소했음.

  - 이는 Intel의 수입선다변화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함.

 ㅇ 철강판(4405만9000달러, 72.5%), 형강(1346만달러, 425%)

  - 현지 건설업종의 GDP는 2007년 22%, 2008년 14%씩 고속성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건축자재의 수입도 크게 증가하고 있음.

  - 철강판, 형강 등 철강제품 외에도 건설기계(798만3000달러, -0.6%), 강관 및 강선(153만1000달러, 115.5%), 선재봉강 및 철근(143만3000달러, 252.3%), 공기조절기(48만9000달러, -24.7%) 등도 꾸준히 수출되고 있음.

  - 특기할 만한 품목은 레일 및 철구조물(387만7000달러, 신규품목)로, 수도권 고속전철 구축사업과 관련된 품목이며, 수도권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고속전철사업이 확대될 경우 우리 제품의 수출도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ㅇ 유선통신기기(1341만5000달러, 425.3%) 및 무선통신기기(164만7000달러, -21.2%)

  - 2008년에 유선통신기기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초고속인터넷 관련장비 납품에 따른 것으로, 2009년에는 FTTH서비스 등 광케이블 구축사업과 Triple Play(통신, 비디오, 인터넷) 서비스의 본격적인 보급이 예상되고 있어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됨.

  - 무선통신의 경우 통신시장독점 국영기업인 ICE의 투자지연으로 회선부족현상이 발생하면서, 신규가입자가 없어, 지난 2년간 시장이 크게 축소됐으나, 2009년 말까지 95만 회선의 3G 통신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사업자는 중국의 Hwawei사로 사업규모는 2억3500만 달러임)으로, 하반기에는 시장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특히, 통신시장의 개방으로, 민간 이동통신사업체가 4월 중에는 선정될 예정으로 있어, 이후 신규진입업체의 투자로 무선통신분야의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수입동향

 ㅇ CPU제품(1억503만1000달러, 7.4%)

  - 이 제품은 2008년 수입액이 1억 달러을 넘었으며, 코스타리카로부터 수입된 물량 중 금액으로 80%를 차지하는 품목임.

 ㅇ 고철제품(1303만7000달러, 396.8%)

  - 국제철제품의 공급부족과 가격상승으로 인해 고철가격이 상승하면서, 현지의 고철을 수입한 금액은 2007년부터 크게 증가했음.

  - 그러나 2008년 4분기부터는 원자재가격의 하락세로 고철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2009년에는 수입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

 ㅇ 커피(269만6000달러, 51.8%)

  - 2008년 국제 커피가격의 상승과 고급커피에 대한 수입증가로 코스타리카산 커피의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음.

  - 코스타리카는 커피 이외에 멜론, 파인애플, 수박 등의 과일을 생산,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는 데, 아직까지 이들 과일의 한국에 대한 수출실적은 없음.

□ 교역확대 유망분야

 ㅇ 정부추진 주요 프로젝트 분야에 대한 진출 강화

  - 국제 경제위기로 인해 코스타리카도 민간분야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금융권의 대출제한으로 인해 할부판매도 여의치 않아 특히 자동차와 내구성 소비재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음.

  - 이러한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코스타리카 정부는 각종 공공프로젝트의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음.

  - 수력발전소, 도로인프라, 고속전철, 항만확장, 3G 이동통신시스템 등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므로, 입찰에 직접 참가하거나 낙찰업체에 대한 제품공급 등의 방식으로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임.

한국의 대코스타리카 수출통계(MTI3 단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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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코스타리카 수입통계(MTI3 단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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