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석유공사(SOCAR), 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차질 예상

- 최근 유가 급락으로 환경 프로그램 중단 등 수정 불가피 -

보고일자 : 2009.1.26.

바쿠 코리아비즈니스센터

한창윤 hancy@kotra.or.kr

□ 최근 아제르바이잔 석유가스 에너지 동향

 ㅇ 2008년 아제르바이잔 석유산업은 오일가격 하락과 생산성 둔화의 두 가지 고비를 넘겼음. 2008년11월 Azerbaijan International Operation Company(AIOC)가 아제르바이잔 최대 유전지대 ACG(Azeri-Chirag-Gunesli) 유전에서 생산한 석유는 240만 톤, 즉 일일 8만 톤(59만2000배럴)에 불과했음. AIOC는 당초 2008년 4분기에 일일 100만 배럴 생산을 계획했음.

  ※ AIOC는 아제르바이잔 최대 유전인 ACG(Azeri-Chirag-Guneshli) 개발을 위해 설립된 국제 석유 가스 컨소시엄으로 BP를 주축으로 한 10개의 에너지기업들로 구성됨.

 ㅇ 2008년 1월부터 11월까지 아제르바이잔석유공사(SOCAR)가 BTC(Baku-Tbilisi-Ceyhan) 파이프 라인을 통해 수출한 총 원유량은 3010만 톤이었으며, 2007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함. 2008년 3월 BTC 컨소시엄은 화학기술을 이용해 BTC의 수송 용량을 하루 120만 배럴까지 확대하는 데에 총 6400만 달러를 투자했음.

□ 2009년 SOCAR의 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전망

 ㅇ 2009년 SOCAR의 여러 투자프로젝트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임. 이미 SOCAR의  환경 프로그램은 중단됐으며, SOCAR는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을 잇는 카스피해 운송 시스템 구축에 공동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막대한 비용 문제로 카자흐스탄의 원유 공급량이 명확히 확인될 때까지는 계획 실행이 지연될 예정임.

 ㅇ SOCAR가 2008년 계획했던 Buzovna-Mashtaga 유전개발 계약 체결도 연기됐음. 2007년 말부터SOCAR와 아랍에메레이트 민간기업인 DB Petroleum간 Buzovna-Mashtaga 육상유전에 대한 생산물 분배협정(PSA) 체결 논의가 진행돼 왔고 줄곧 긍정적인 반응이었지만 현재 계약 체결은 불투명한 상황임. Buzovna-Mashtaga 유전 개발을 위해 그동안 폴란드, 이탈리아 기업들과 계약 체결 및 공동 개발을 시도했으나 매장량 부족에 따른 상업성 부재로 별다른 소득이 없었음. 이번에 아랍에메레이트 기업과 계약체결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임.

 ㅇ SOCAR와 TOTAL이 각각 40%, 60%의 지분을 소유하기로 한 Absheron 유전의 경우도 양자간 일부 조항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계약 체결이 미뤄지고 있음. 현재의 유가 하락현상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후문도 있음. 최근 시도된 D-222 유전 시추 결과, 매장량 부족으로 경제성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개발이 중단된 상태임. 최근 국제유가 하락은 에너지 기업의 투자 의지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하락하는 유가에 비해 개발 및 생산비용은 전혀 감소하지 않고 있는 점이 문제점으로 인식됨.

 ㅇ 당초 2008년 상반기 중 채굴 예정이었던 Shakh-Deniz 1단계의 5차 컨덴세이트 가스전 개발은 아직까지 실현되지 못하나 깊이 1789m 심해의 고난이도 드릴링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는 2009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생산가동이 될 전망임.

 ㅇ Shakh-Deniz의 2단계 개발 착수는 컨소시엄 혹은 정부측 사유로 인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음. 현재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에너지를 수입하는 국가들의 윤곽이 명확해진 시점에서 개발이 착수될 것임을 시사함.

 ㅇ 2009년에 SOCAR는 낮은 국제 유가 시세로 인해 여타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를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에 그루지야 가스공급 네트워크 22개에 대한 인수 투자는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금년에도 예외적으로 대 그루지야 투자는 계속 추진될 전망임. 그루지야 정부는 30개 가스 공급 네트워크 소유권의 추가적인 SOCAR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서 SOCAR는 올 이 프로젝트에 4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임.

자료원 :Turan economic 2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