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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외환파생상품 손실로 주요 기업 타격
  • 경제·무역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9-01-21
  • 출처 : KOTRA

멕시코,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환파생상품 손실로 주요 기업 타격

- 주요 유통그룹인 꼬메르씨알 메히까나(CM)의 손실 커 법정관리 신청 –

- 이 회사에 납품하는 한국업체의 피해 우려 -

 

보고일자 : 2009.1.20.

멕시코시티 코리아비즈니스센터

황정한 lewisnjoy@kotra.or.kr

 

 

□ 멕시코, 외환파생상품으로 주요 기업들 피해 입어

 

 Ο 멕시코 페소화 가치 급락으로 인해 많은 업체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의 주요 대기업들도 외환파생상품으로 인한 손실이 커져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

 

 Ο 이 기업들은 미국달러와 연계된 통화계약을 통해 주요 금융기관과 계약을 체결했음. 이 기업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사태로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워지는 상황이지만 멕시코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기대해 급격한 페소화가치 하락을 예측하지 못했음.

 

 Ο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가 가시화돼 해외금융투자자금이 신흥시장에서 미국 재무부 채권 등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이탈했으며, 여기에 유가하락 및 해외송금 유입감소, 해외투자 유치감소 등의 요인으로 멕시코에 달러유입이 감소하면서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멕시코 기업들은 환율차로 인해 외환파생상품 손실을 입었음. 주요 기업들이 외환파생상품 계약시 대부분 환율을 달러당 10.50페소로 잡았으나 10월 중순부터 달러당 13.57페소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이들 기업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음.

 

□ 멕시코 파생금융상품시장(MexDer) 개요

 

 Ο 공식시장으로는 멕시코 파생금융상품시장(Bolsa de Derivados de México: MexDer)을 들 수 있음. 여기서는 달러, 유로, 채권, 주식, 파생지수, 금리를 상품으로 해 선물(Future), 옵션(Option) 거래를 할 수 있음. 이외에 장외시장에서는 선도(Forwards) 및 스왑(Swap)거래가 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함.

  - 홈페이지 : http://www.mexder.com.mx/

 

 Ο 이 파생금융상품 거래소는 1998년 12월 15일에 개소돼 영업을 시작했으며, 주요 신용평가기관(Fitch Ratings, Moody´s and Standar & Poor´s.)로부터 Trple A 등급을 받고 있다고 함.

 

 Ο 1998년 파생금융상품시장(MexDer)이 개장됐을 당시에는 1800건 정도의 계약이 이뤄지고, 시장 규모는 4억8000만 달러 정도였으나, 2007년에는 시장규모가 일일 거래량 920억 페소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음.

 

□ 주요 기업별 파생상품 피해현황

 

 Ο 멕시코 주요 업체 별 피해현황은 아래와 같음. 이중 월마트(Walmart)와 소리아나(Soriana)에 이은 제3위의 소매 유통업체인 ‘꼬메르씨알 메히까나(CCM)’의 피해가 가장 크고 사회적 파장도 적지 않음.

 

주요 업체별 외환파생상품 손실현황

업체명

업체 소개

손실 규모

파생상품

Gruma

멕시코 주요 제분업체로써 세계 5개국이상에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전세계적으로 88개 공장과 1만7000명의 직원이 종사함.

2억9100만 달러

외환선도

Cemex

1906년 설립된 멕시코 제1의 시멘트 기업임, 현재 전세계적으로 5만명이 종사하며 Lafarge와 Holcim에 이은 세계 3위 기업임.

7억1100만 달러

외환선도,

스왑

Vitro

1909년 설립된 유리 제조업체임. 아메리카 및 유럽의 10개국에 유통망을 가짐.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1위,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음.

3억4200만 달러

스왑

CCM

멕시코 3위의 소매유통업체

22억 달러

선물, 선도

자료원 : 기업별 자료 및 El Semanario

 

 Ο CCM의 외환파생상품으로 인한 손실 및 이후 채권자와의 조정 현황

  - 이중 멕시코 주요 소매유통 업체인 CCM은 2008년 3/4분기 기준으로 꼬메르씨알메히까나(CM, 54개점), 보데가(Bodega, 42개점), 메가시티(Mega 71개점), 시티마켓(City Market, 1개점), 수메사(Sumesa, 13개점), 알쁘레시오(Alprecio, 7개점), 코스트코(Costco, 31개점) 등 총 219개 대형소매점을 운영하며, 레스토랑체인인 깔리포니아(California) 레스토랑 73개점을 운영하고 있음. 전년도 3/4분기 총매출액은 139억페소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2%의 판매신장을 보였음.

  - 이 회사는 달러가격이 낮을 때 이를 기준으로 외환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환율이 급등하면서 채무부담이 크게 증가했음. 이에 CCM은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했음. 현재까지 10월과 11월 2회에 걸쳐 신청했으나, 첫번째는 절차상 서류미비로 기각됐고, 두번째는 현 채무액이 자산액을 하회하고 있어 채무초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CCM과 채권단간의 채무조정 협상 등의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해 기각됨.

  - 주요 채권자는 JP Morgan, Barclays, Goldman Sachs, Merrill Lynch, Citibank, Stander와 함께, Bancomer, Banorte, Ixe등을 들 수 있음. 현재 CCM은 채무상환 조정을 위해 각 채권자들과 협상을 시작했음. 현재 구체적인 채무규모 확인이 중요한데 CCM측에서는 2008년 12월 기준으로 20억8000만 달러 정도이고, 채권자 측에서는 22억불 정도로 주장하고 있는 상황임.

  - CCM측에서는 채무상환을 위한 자산매각을 피하는 범위에서 채무조정하는 것을 주장함. 그리고 이와 개별적으로 미국에서 채무상환 소송을 진행 중이며, 회사채관련 소송도 멕시코 민사법원을 통해 진행함.

  - CCM은 현재 3차로 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함. 이에 대해 Bancomer은행에선 CCM이 채무상환 능력이 있음에도 법정관리를 통해 채무상환의무를 소홀히하고 있다고 비판함.

 

법원의 파산보호신청 관련 시나리오

파산보호신청 기각시

파산보호신청 수용시

현재의 경우처럼 CCM이 각 채권자들과 채무조정을 위한 협상이 불가피함. 이럴 경우 자산 및 지분 매각을 통한 채무 상환가능성이 있어 유통업계에 판도 변화가 예상됨.

파산보호신청이 수용되면 관재인에 의해 채권자와의 채무조정이 이뤄지며, 이럴 경우 CCM은 자산 매각을 최소화하고 채무변제 시간을 몇 년간 벌 수 있게 됨.

 

 - 현재 이 회사는 민간 보험회사가 CCM의 납품업자에 대한 부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임. 이에 산업은행(Nafin)에서는 지난 10월 말 33억페소 정도를 지원해 납품업자에 대한 대금지급을 하도록 했으며, 이후 직접금융과 담보신탁제도를 통해 약 30억 페소를 추가지원해 납품업체에 우선적으로 채권 상환하기로 함.

 

□ 전망 및 시사점

 

 Ο 현재 한국과 마찬가지로 멕시코에서도 대달러화 환율로 급등으로 인해 많은 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음. 멕시코에서는 우량 대기업들도 외환파생상품 손실이 커져서 큰 문제가 되고 있음. 이에 대해 이러한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금융감독 당국의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

 

 Ο 특별히 이번에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난 CCM은 다수의 한국업체들도 거래하고 있는 업체여서 이에 대한 영향도 적지 않음. 멕시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Nafin)에서는 납품업체에 대한 대급지급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여전히 위험성이 존재하며, 보험회사에서는 납품업체에 대한 부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임. 단, 코스트코(Costco)에 납품하는 업체의 경우에는 미국 코스트코에서 대급대납 약정서를 발급할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보험부보가 가능하다고 함.

 

 Ο 이번 외환파생상품 손실을 입은 업체들과 한국업체들과의 거래가 긴밀한 경우가 있어 한국업체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므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임.

 

 

자료원 : 종합일간지Reforma, 경제일간지 El Economista, El Financiero, 멕시코 파생금융상품시장(MexDer) 자료, CCM납품 한국업체 문의, 시사주간지 El Semanario, 각 업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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