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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에 미국기업 해외수출 '휘청'
  • 경제·무역
  • 미국
  • 워싱턴무역관 이정선
  • 2008-12-24
  • 출처 : KOTRA

달러화 강세에 미국기업 해외수출 휘청

-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화 수요 증가, 러시아·중동시장 경기하락이 동반 악재로 작용 -

- 무역수지 적자 악화 우려로 보호무역주의 고개들 수도 -

 

보고일자 : 2008.12.23.

워싱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이용하 ylee@kotra.or.kr

 

 

□ 미국제품 수출시장 한랭전선 돌입

 

 ○ 최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많은 미국 중소기업들의 수출이 상승곡선을 그렸음.

  - 내수시장 침체로 해외시장을 모색하던 미국기업들에 달러화 약세는 호재로 작용했고, 여기에 더해 원유, 천연가스, 기타 소비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요 생산국인 두바이, 러시아, 캐나다 등의 경기가 살아나면서 미국제품에 대한 수요가 동반 상승

 

 ○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지난 몇 주 동안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화 수요가 급증하는 한편, 유가 급락과 더불어 경기불황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예외 없이 번져가면서 미국 제품에 대한 수요도 급감

  - 그 결과 해외에 지사를 둔 미국의 중소기업들은 현재 관망하는 자세로 돌아서거나 아예 철수를 단행하는 기업들도 속출

 

□ 달러화 강세로 직격타 입은 美 업체들

 

 ○ 건설장비 유통업체 Hoffman International Inc.(뉴저지 Piscataway 본사 소재)

  - 올해 봄과 여름 만해도 해외시장의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40% 가량 증가했는데, 특히 기존 서유럽의 공급업체를 피해 미국기업을 대안으로 선택하기 원하는 러시아 기업들로부터 엄청난 물량의 주문이 폭주. 높은 선적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달러화 약세 때문에 미국 제품을 수입하는 것이 러시아 수입업자들에게 이익

  - 올 9월에 접어들면서 러시아 역시 금융위기에 직면, 건설 경기도 위축되기 시작했는데, 설령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라도 융자를 얻는데 애를 먹으면서 올해 상반기에 비해 이 기업의 해외 매출은 40% 가량 감소(해외 매출의 비중은 올해 상반기 30%에서 현재는 15% 수준으로 떨어졌음.)

  - 전통적 기준으로 보면 달러화는 여전히 약세이지만, 러시아 루블화 역시 지난 수 개월 동안 급격한 환율인상을 기록한 터라 러시아 고객들이 쉽게 미국 제품 수입의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음.(올 여름 미화 1달러의 가치는 23루블이었던데 비해 현재는 28루블까지 상승)

 

 ○ 고급 부동산 브랜딩/마케팅 업체 Roddan Paolucci Roddan(캘리포니아 Palos Verdes Estates 소재)

  - 캘리포니아 남부 고급 부동산 시장이 작년부터 불황에 빠지면서 동 사는 이 지역의 수백만 불대의 콘도를 살 고객을 해외에서 물색하기 시작함. 올해 3분기까지 만해도 중동, 러시아, 캐나다 등지에서 바이어를 찾을 수 있었는데, 올해 7월 해외 마케팅 로드쇼를 통해 두바이와 모스크바의 대형 투자자들로부터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킨 것이 대표적

  - 현재는 두바이의 거부 투자자들마저도 유가 하락과 더불어 매우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하고 있으며 동 기업의 고객인 부동산 기업들 역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기 시작하면서 이 기업의 매출 및 이윤폭 역시 매월 감소하는 추세

 

 ○ 중고 컴퓨터 장비 매매업체 Breakaway Technologies Inc.

  - 캐나다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올해 초 공격적으로 캐나다 고객을 유치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캐나다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300%나 증가

  - 미 달러화 강세가 시작되면서 캐나다 사업은 급격히 감소해서 6개월 전 만해도 전체 매출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했던 캐나다 시장은 현재 20% 가량밖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음. 일례로 올해 1~4월 사이에 25만 달러 어치를 구매한 캐나다 고객사의 경우 최근 60일 동안에는 단 한 건도 물건을 주문하지 않음.(두 화폐가 올해 상반기 거의 동일한 가격대를 형성했던 반면, 현재는 미 달러 1불은 캐나다 달러 1.22불에 거래되고 있음.)

 

□ 시사점

 

 ○ 세계 경기 동반 침체 및 달러화 강세로 미국 경제성장의 엔진 역할을 해왔던 수출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 악화 우려

  - 미국의 많은 수출업자들은 해외시장이 요즘처럼 환율이 예민한 변수로 작용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로 “미국 달러화 강세”는 올해 하반기 세계 교역의 주요 화두로 등장

  - 결국 내수 진작을 통한 경기 부양으로 밖에 눈을 돌릴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과정에서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 건설장비 기업 등 개발관련 내구성 자재 수출업체의 경우 아프리카 등 개도국으로 수출의 관심을 돌리고 있는 반면, 전술한 부동산 마케팅 기업은 일본 및 한국 등 전통적으로 미국 부동산 자산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 “사냥”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

 

 

자료원 : 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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