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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불황 없다던 캐나다 하퍼 수상, 재정적자 시인
  • 경제·무역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8-11-28
  • 출처 : KOTRA

[금융위기] 캐나다, 불황에 직면했다 인정

- 불황은 없다던 하퍼 수상 총선 한달 만에 말 바꿔 -

- 13년 만에 닥친 적자 재정 시인 -

 

보고일자 : 2008.11.26.

밴쿠버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이주연 juyun@kotrayvr.com

 

 

 캐나다 역시 피해갈 수 없는 폭풍

 

 ○ 지난 24일 스테펜 하퍼 수상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경제 상황이 우려했던 것보다 안 좋아 자신 역시 걱정되고 놀랍다며, 캐나다 역시 불황에 직면했다고 인정했음. 총선 전 불황은 오지 않을 것이며, 재정적자 또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던 하퍼 수상이었기에 국민들의 놀라움과 실망감은 더욱 컸음.

 

 ○ 불황은 두 개 분기 이상 연속으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때 일컫는 말로, 이는 캐나다가 내년 상반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예측을 의미함. 그러나 플래허티 장관과 하퍼 수상은 기술적 침체라는 단어를 쓰며, 캐나다의 경제 침체가 그리 심각하지 않고 회복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나, 민간업계의 의견은 분분함.

 

 ○ OECD는 캐나다가 2008년 4분기에는 1.6%, 2009년 1분기에 1.4%, 2분기에 0.3%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며, 2009년 총 0.5% 정도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함.

 

 실업률 증가 추이

 

 ○ 2009년에는 일자리가 줄어들어 실업률이 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05년 2월 이후 최고치임. 2010년에는7.5%가 될 것으로 전망됨.

 

 ○ 지난 10월 캐나다 통계청은 캐나다의 일자리가 9500개가 늘어 시장에서 예상한 1만 개의 일자리 감소에 비해 훨씬 좋은 수치라고 발표했으나, 실업률은 오히려 9월의 6.1%에서 6.2%로 증가했으며 시간당 임금 증가율은 2007년 9월에 비해 0.1% 감소한 4.2%에 그쳤음. 일자리 증가의 원인은 정식 일자리의 증가가 아닌 10월 14일에 있었던 총선에 필요한 인력 4만 명을 고용했기 때문임. 실제로 제조업과 건설부문에서 각 9000개 정도의 일자리가 줄었고, 숙박·요식업 관련 일자리는 2만7000개가 감소했음.

 

 ○ 실제로 광역 밴쿠버 내 유명 레스토랑 관계자에 의하면, 작년에 비해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 종업원 수 감원설이 나돌고 있다고 밝힘. 관광객 감소와 최대한 소비를 줄이려는 중산층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함.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은 무사히 치러질 것인가

 

 ○ 2010년 동계 올림픽을 한창 준비중인 밴쿠버는 세계 경제 침체와 미국의 경제 악화로 인해 기업의 스폰서가 줄어들까 고심 중. 16억 달러가 넘는 동계 올림픽 게임 예산이 기업들의 스폰서십으로, 이들 기업 중에는 Nortel 과 GM과 같은 기업들이 포함돼 있어, 이들 기업이 경영 자체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므로 올림픽 게임 스폰서 자리를 계속 유지 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 Simon Fraser 대학의 린지 메레디스 교수는 기업들이 재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동계 올림픽 스폰서를 이어나갈지 의문이라고 말함. 만약 이들이 자신들의 재정 문제 때문에 더 이상 스폰서를 못 하겠다고 하면 게임 준비에 막대한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 밴쿠버 올림픽 준비위원회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지만, 메레디스 교수는 기업들이 스폰서쉽에서 빠져 나갈 경우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세계적으로 품위 있는 수준을 맞추는 데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함.

 

 ○ 최근 IOC에서도 Kodak·Lenovo·Manulife·Johnson & Johnson 등이 TOP 스폰서십에서 빠지면서 향후 4년 예산에 차질을 겪고 있어, IOC가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당초 약속한 2억 달러 지원이 가능할지도 아직은 희미한 상태

 

 캐나다 불황에 대한 해결책 제시안

 

 ○ 연방 재무부 장관 짐 플래허티는 하퍼가 정부 자산을 팔아 재정 적자를 막으려 했던 일에 반대하던 인물로, 정부 자산을 현재 바닥을 치고 있는 시장에 판다는 것은 무모한 정책임을 다른 민간 기업 경제학자들과 함께 반대했음. 그러므로 재정 적자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연방 정부는 주장함. 플해허티 장관은 또한 현재 각 주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주식 매도 법령 권한을 정리해 연방정부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각 주정부가 최소한 어느 정도의 권한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플래허티 장관은 각 주 수상을 설득하고 있으나, 퀘벡이나 알버타의 경우에는 그들의 고유 권한을 내어주는 데 대한 반발이 심함.

 

 ○ 하퍼 수상은 현재 세계적으로 물가 하락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경제 상황에 대한 적절한 재정정책과 정부 보조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발표함. IMF에서 각 국가들은 총 경제생산량의 2% 정도에 달하는 정부 보조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권고가 있었으므로, 캐나다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재정정책을 도입할 수도 있다는 민간 기업 경제분석가들의 조심스런 예측이 나오고 있음. 물가하락세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물가가 더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에 소비를 늦추고, 이에 따라 물가는 더욱 하락하기 때문임. 그래서 정부에서는 소비를 늘일 방안을 모색 중

 

 시사점 및 권고사항

 

 ○ 경제분석 전문 민간기업인 IHS Global Insight사 수석 경제 분석가는 이번 경기 침체는 심각한 수준일 것이지만 오래가지 않아, 다시 강한 반등을 할 것이라고 예측함. 이유로는 식품과 연료 가격이 내려갔고 정부가 적절히 대응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이 자금의 유동성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음.

 

 ○ 경제 상황이 어려운 것은 세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므로, 한 쪽만 이익을 보려는 생각은 바이어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듦. 현지 바이어들도 자신들이 수입만 하기보다는 좀 더 give and take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원한다는 의견이 많아 짐. 예를 들어, 한국 업체는 자신들이 자신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 수출하고, 현지 업체 역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수출하고 싶어함. 한국 시장에 관심이 있으나 직접 한국 진출이 어려웠던 현지 업체들에 give and take 비즈니스를 제안한다면 좀 더 현지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을 것임.

 

 ○ 또한, 환율 변동에 대비해 상호 간 피해를 입거나 한쪽만 이익을 보는 일이 없도록 환율 방어 조치 및 환율 이익 공유 방안 등을 모색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임. 경제가 어렵긴 하나, 무조건 가격만 싸다고 바이어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는 않음. 고도의 기술 발달과 높아지는 경쟁률은 가격을 낮추는 역할도 했지만, 상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했음. 현지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대에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원하지만, 싸다고 더 낮은 품질로 생활 수준을 낮추는 것은 원하지 않음.

 

 ○ 물건의 종류가 다양한 업체라면 브로슈어를 송부해 제품들에 대해 알리고, 나중에라도 필요하면 찾아보게끔 만드는 것도 중요. 그러나 간혹 개발이 다 끝나지 않았거나 취급하지 않는 제품을 브로셔나 홈페이지에 게재해 바이어가 관심을 보였을 때 적절한 대응을 못하고 바이어의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업체가 있는데, 이는 곧 한국 업체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무조건 관심부터 끌고 보자는 식의 홍보방법은 부적절함.

 

 

자료원 : 현지 언론, 관계자 인터뷰, 캐나다 통계청, KOTRA 보유자료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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