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도미니카 전자전(TECDO2008) 개최

보고일자 : 2008.10.30.

산토도밍고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연정화 xxai@kotra.or.kr

□ 개요

 ○ ‘카리브 최대 IT 전시회’를 모토로 한 도미니카 전자전이 지난주 22~26일 San Souci 항만에서 개최됐음. 전시 분야는 정보기술서비스,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영상음향기기, 재생에너지 및 생명공학, 농업기술 등 크게 5가지 분야로 나뉨.

 ○ 올해 첫 개최이며 2010년 2회가 예정인 TECDO는 도미니카 수출투자청(CEI-RD)와 사이버네틱 파크가 주관하며 Leonel Fernandez 대통령이 전시장을 직접 방문해 개최사를 하는 등, 정부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전시회임.

 ○ 전시 부스는 총 150개이며 도미니카 외 25개 국가에서 참가했음. 외국 업체로는 Microsoft, Oracle, Fox networks 등이 단독 부스로 참가했으며 프랑스, 대만, 코스타리카는 국가관으로 다수 기업이 합동 참가함.

□ 분야별 진행

 ○ 통신

  - 가장 많은 업체가 참가한 통신분야는 전시기간 내내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임. 현지 주요 3개 통신사인 Claro, Orange, Viva는 3G를 포함한 신제품 휴대폰 전시 및 각종 기념품으로 판촉활동을 벌였으며, 특히 이 중 제1업체인 Claro는 곧 서비스 실시 예정인 TV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광고함. 이밖에 Tricom은 인터넷 전화를 선보였으며, Skyzen은 TV방송 시청이 가능한 휴대폰으로 관람객들 및 업체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음.

 ○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SINTECA, Mannindia, 코스타리카 부스가 돋보였음. SINTECA는 보안기능을 강화한 솔루션, Mannindia는 정부기관·은행·통신업체·학교 및 단체를 위한 시스템을 전시했으며, 코스타리카는 ‘Costa Rica is IT’라는 주제 아래 자국 8개 IT 회사들의 홍보를 펼쳤음.

  - MT Manufacturing Corp.에서는 전력 선구입 시스템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음. 이 시스템은 Windows 기반 위에 LAN 및 WAN 인터넷을 사용한 것으로, 전력 소비를 확인하고 보급을 제어하는 당사의 기기를 통해 소비자들은 휴대폰 요금 카드를 사듯 ‘에너지 카드’로 전력을 충전할 수 있음.

  - 2009년 2월 서비스 개시 예정인 GPS시스템 부스도 현지인들의 관심을 모았음.

 ○ 농업기술

  - 외국 업체의 참여가 거의 없었고(16개사 중 1개사를 제외하고는 현지 업체) 신기술이 아닌 기존 상품의 전시 차원에서 그쳤으며, 상세한 상담이 불가능한 일용직원이 많아 아쉬움을 남겼음.

 ○ 강연

  - 23~25일에는 전시장 운영과 더불어, 전시장 2층에 위치한 6개 홀 및 힐튼호텔에서 각계 인사들의 강연회가 열렸음. 수출투자청, 수출자유공단 등 주요 관청 인사들 뿐만 아니라 Microsoft, Oracle, Siemens 등 유명 기업체 관련자들이 TECDO의 각 분야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함. 힐튼호텔에서는 MIT 기업가센터 관계자들의 강연이 이어져 질적으로 풍성한 전시회에 기여함.

□ 시사점

 ○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위치에도 전시장은 전시기간 내내 아침 일찍부터 붐비는 모습을 보여, TECDO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음.

 ○ 다만 전시장을 방문한 바이어가 취급하는 분야는 전자기기·보안장비 및 컴퓨터에 다소 치우쳐 있었으며, 이에 따라 기존 목표였던 ‘IT분야의 다양한 기술 전시회’에 대해 방문 바이어의 적극적인 반응을 끌어내기에는 부족했다고 평가됨.

 ○ 그러나 2008년 처음으로 개최된 IT분야 전시회라는 점을 미뤄볼 때 충분한 가능성이 예상되며, 앞으로 규모 및 성과 면에서 많은 발전이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