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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해외 명품시장 동향
  • 경제·무역
  • 이집트
  • 카이로무역관 권세영
  • 2008-10-26
  • 출처 : KOTRA

[이집트] 해외 명품시장 동향

- 장식품보다는 주택, 차량 등 크게 눈에 띄는 제품 선호경향 뚜렷 -

 

보고일자 : 2008.10.26.

카이로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권세영 seyoung@kotra.or.kr

 

 

□ 최근 명품시장 동향

 

 이집트인은 실용성과 대외 과시욕구가 상호 혼재되는 정신세계를 지니고 있으며, 명품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지니고 있음.

  - 서민 및 부유층 모두 제품 가격에 아주 민감한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제품의 품질여부와 관계 없이 가격을 우선시하는 실용성을 지니고 있음.

  - 부나 권위를 타인에게 보이려는 경향이 있으며, 대외적으로 자신을 과시하는 성향이 혼재돼 있음.

 

 이집트인의 혼재된 자기과시 욕구는 한국의 소비재 명품 선호와 달리 고급 자동차, 호화 주택, Private Club 등 타인과 완전히 차별화할 수 있는 형태에 치중되고 있음.

  - 2008년 상반기 중 주택 붐은 부족했던 고급 주택의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이집트 상류층의 고급 주택 소유 욕구를 반영

  - 의류, 잡화, 액세서리 등의 명품보다는 고급스러운 삶의 모습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며, 이는 상류층만의 고급 취미클럽이 성행하는 계기가 되고 있음.

 

 전반적으로 소비재 명품시장 규모는 극히 한정돼 있으며 별도 시장규모도 집계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명품의 가치에 대한 이해가 적고 상류층의 해외여행이 일반화돼 있어 구매를 해외에서 하는 경우가 뚜렷하기 때문임.

 

□ 현지 소비 트렌드

 

 한국에서 의미하는 최상급 명품 매장이 설치된 곳은 이집트에 두 곳으로, 포시즌 호텔 명품관과 시티스타 일부 매장으로 구매 가능 장소가 극히 한정돼 있음.

  - 위 장소의 경우, 이집트 내국인보다는 외국 관광객이 오히려 즐겨 찾음.

  - 이집트는 아랍국가 중 비교적 개방돼 있어 하계 휴가철 아랍국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으로, 이집트 명품 매장은 이들 아랍관광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음.

 

 이집트 내국인의 경우 한국의 중·상위급 명품에 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집트 내국인용 최상위 명품 시장은 거의 미형성돼 있음.

  - 이집트 상위계층의 경우 명품이 있으면 좋지만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음.

  - 해외여행 활성화로 필요한 명품은 이집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인근 두바이나 유럽으로부터 구매하고 있음.

 

 이집트의 선호 명품 브랜드

  - 일반 잡화와 달리 자동차·보트·클럽의 경우 최고급을 선호하며, 의류의 경우 한국에서 명품 수준으로 취급하지 않는 중상급 제품을 선호하고 있음.

 

이집트 내국인 선호 명품 및 라이프사이클

구분

세부 내역

고급 자동차

 - Jaguar, BMW, Mercedes

 - 이집트에서 재규어를 보유한 사람은 진짜 부자, 모든 게 다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됨.

요트, 보트

 - 일정 인원이 모여 타는 유람선이 아닌 개인소유 보트로 나일강, 홍해, 지중해에서 여가를 즐김.

리조트

 - 홍해 인근의 후르가다, 샤름엘 세이크 지역에 개인 휴양시설을 보유

Private Club

 - 경제 개발에 따른 부의 증가로 클럽 모임 활성화

 - 나일강 주변 낚시 클럽

 - 알렉산드리아, 카이로 사격 클럽

 - 헬스클럽(골든짐) : 일반 핼스클럽과 차별화, 개인트레이너 및 스파 제공

고급 주택

 - New Cairo, 6th of October 등 신규 고급 주택

 - 통상주택 구입가격은 약 200만 달러로 헬스클럽, 수영장, 공원 등 제반시설 구비

의류

 - 의류에 드는 비용을 많이 할애하지 않는 이집트인 특성상 중상급의 Lacoste, Timberland, Tommy Hilfiger 선호

식사

 - 포시즌, 힐튼 등 최고급 호텔에서의 식사

자료원 : 현지인 면담

 

□ 이집트 소비자 구조

 

 이집트는 빈부의 격차 심한 편으로 상류층은 포트사이드, 다이에타 등 지중해 연안과 카이로의 신규 개발지역인 New Cairo, 6th of October에 밀집돼 있어 거주지역만 보면 사회계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음.

 

 상위 인구의 10%는 연간 1인당 지출 규모가 약 4000달러인 반면, 하위 20%는 연간 지출규모가 580달러임.

 

연도별 이집트 소득 상위 10%의 소비지출 현황

 

2000

2007

2008

2009

2010

1인당 지출(달러)

3,160

3,424

4,056

4,633

5,115

1인당 PPP지출(달러)

7,808

10,199

10,833

NA

NA

자료원 : EIU

 

□ 시사점

 

 이집트의 소비재 명품 시장은 형성이 미비하며 주택, 자동차 정도가 이집트인의 명품 의식에 자리잡고 있음. 따라서, 최종 소비자의 직접 공략보다는 명품을 제공하는 공급자를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함.

  - 대표적인 중간 공급자 공략 전략은 주택을 들 수 있는데, 이집트인은 손님을 자신의 집에 초대해서 보여 줄 수 있는 것에 많은 투자를 하므로 고급 주택용 건축 마감재 또는 아이디어용 마감재 등이 대표적인 공략 품목임.

 

 일반 잡화나 소비재는 이집트인들은 자신만 가지고 있는 제품을 명품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값이 비싸고 타인으로부터 들어본 외국제품을 명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등 명품시장이 아직 형성돼 있지 않아 중상급 가격대의 제품을 먼저 출시하는 것이 바람직함.

  - 1년 전 이집트 출신 여가수 ‘마리아’는 뮤직 비디오에서 샤넬, 구찌, 루이비통 등 최고급 명품으로 치장한 바 있으나 이집트에서의 광고효과는 거의 없었음.

  - 반면 A, B급의 일명 '짝퉁제품'의 경우 현지인의 관심이 매우 높으며, 일부 현지에서도 제조되고 있음.

 

 

자료원 : Al Ahram Weekly, 현지 면담, E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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