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여파 이후, 美 식품업체들 親지갑형제품 판매에 총력

- ‘Trade Down’이 대세, ‘프리미엄’→‘저가 밸류’ 제품으로 소비자 마인드 전환에 초점 -

- 연료비나 식자재비를 근본적으로 절감해 줄 수 있는 아이템들에 대한 수요 강세 전망 -

보고일자 : 2008.9.29.

이정선 워싱턴무역관

jeongsunny@kotra.or.kr

□ ‘Trade Down’이 대세, 제품 구매 시 ‘가격’ 우선 고려

 ○ 브랜드·틈새제품보다는 저가 제네릭(스토어 브랜드 등), 밸류 팩 구매

  - 비타민 워터, 100㎉ 스낵 팩 등은 대형 밸류 팩등 저가 할인제품으로 전격 교체

  - 저가 스토어 브랜드 판매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9월 6일까지 지난 12주 동안 105개 제품군 중 89개 제품군에 대해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됨. 이는 그 이전 12주 기간 80개 제품 군에 대해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것보다 향상된 실적

 ○ 값비싼 육류 대신 스팸, 주 샌드위치 재료였던 칠면조 대신 피넛버터, 스파게티로 점심을 대체하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Trade Down’의 대표적인 사례

  - 식자재 가격 급등과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이제까지 외면당해오던 스팸 매출이 올해 들어 두 자리대 신장세를 나타내며 급증

□ “위기를 기회 삼자”, 식품 업체들 저가 고이윤제품들 판매에 총력 기울여

 ○ 이제까지 건강과 다이어트 등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서 180도 방향 선회, 저가·고이윤 제품 판매에 주력

 ○ 켈로그사는 콘 플레이크나 라이스 크리스피와 같은 시리얼이 ‘가격이 저렴한 아침 식사’임을 강조하는 TV 광고를 통해 판매 진작에 나섬.

  - 아울러 인터넷 서치 엔진에 소비자들이 ‘시리얼’과 저렴한 가격을 뜻하는 ‘딜’, ‘밸류’ 등을 집어넣을 경우, 위 제품들이 결과로 나오도록 서치 엔진 최적화 작업을 추진 중임.

 ○ 크래프트 푸즈사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음료 분말 가루인 Kool-Aid 전미 광고를 재개할 예정

  - 분말 음료의 대표주자인 Kool-Aid는 전형적으로 소비자 가격은 낮지만 이윤은 높은 제품

 ○ 크래프트 푸즈사는 또한,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판매 증가를 위해 캠벨 사의 수프를 짝지어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

  - 웹사이트를 통해 저렴한 치즈를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샌드위치 요리법을 공개하며, 같이 먹을 수 있는 수프로 캠벨 수프 권장

  - 특히 최근 식자재 값 폭등으로 쿠폰 사용이 늘자 이를 이용하기 위해 11월부터는 신문 내 쿠폰 삽입 예정

 ○ 콘애그라 푸즈사는 1인용 냉동 저녁 제품을 신규로 선보일 예정으로, PTA 미팅(학부모 모임)과 교회 그룹 모임을 통한 입소문을 통해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

  - 경제위기 여파로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향이 강화됨과 동시에 기름 값을 절약하기 위해 한꺼번에 식품을 할인 구매해 냉동으로 보관한다는 점에 착안해 신규 저가제품을 선보인 것으로 분석

□ 시사점

 ○ 이와 같은 미국 가공 식품업체들의 마케팅 주력 제품군 전환은 미국 내 경제위기 여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단적으로 제시

 ○ 저가제품 선호경향은 식자재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

 ○ 아울러, 연료비나 식자재비를 근본적으로 절감해줄 수 있는 아이템들에 대한 수요 강세 전망

  - 홈디포 매장 직원 등에 따르면, 연료비 절감을 가능하게 하는 실내온도 조절기 및 단열재에 대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함. 식품을 대량으로 할인구매해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냉동고 판매도 경기 불황 속에 신장세

자료원 : Wall Street Journal, 무역관 보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