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명실상부한 미국의 게이트 웨이 (하)

- LA 롱비치 항의 무역 활동, 3000억 달러의 경제 파급효과 -

- 2030년까지 물동량 지금보다 3배 증가 전망 -

보고일자 : 2008.9.26.

이상우 로스앤젤레스무역관

jeremylee@kotrala.com

□ 미국 최대의 항만단지

 ○ 산페드로만 항 단지, 미국 무역 총물동량의 40% 처리

  - LA 항과 롱비치 항을 포함하고 있는 산페드로만 항 단지는 미국 경제의 절대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일명 ‘미국의 게이트웨이’로, 미국 내 무역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임.

  - 수심이 깊고 기상상태가 좋아 우세적인 교역조건을 가지고 있는 산페드로만 항 단지는 LA 국제공항에서 서쪽으로 2마일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환태평양 지역에서 실려오는 과반수의 무역을 도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 드나드는 총 물자의 약 40%를 처리하고 있을 정도로 LA 지역은 물론 미국 전체에 끼치는 영향은 막대함.

자료원 : New York Times

 ○ LA 항과 롱비치 항의 무역규모, 2030년까지 3배 증가 예상

  - 산페드로만 항 단지에 속해있는 LA 항과 롱비치 항은 해상 지역을 공유하며 서로 협력하고 있지만, 독립적인 운영 및 관리 형태에 의해 현재 움직이고 있음.

  - 지난 20년간 이 두 항만을 통한 교역량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2030년까지 3배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1990년 LA 항과 롱비치 항의 총 물동량은 20ft. 컨테이너 기준(TEU)으로 약 260만이었으며, 2005년에는 TEU 920만으로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음.

 ○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 LA 항과 롱비치 항의 무역활동을 통해 국가적으로 주 정부와 지방 자치에서 거둬들인 세금은 1994년 60억 달러였으며, 2005년에는 무려 368% 증가한 280억 달러를 기록했음.

  - 미국 경제에 미친 총 무역의 가치는 1994년 740억 달러에서 2005년 2560억 달러로 246% 증가했으며, 이 외에 두 항구의 무역활동으로 간접적이나 또는 직접적으로 창출된 일자리 수는 전국적으로 1994년 110만에서 2005년 330만으로 3배 증가한 수치를 보였음.

LA 항과 롱비치 항의 무역 규모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2005년 기준, 십억 달러)

자료원 : BST Associates

 ○ 친환경 프로그램에 주목 필요

  - 산페드로만 항 단지는 LA 항과 롱비치 항의 활발한 무역활동으로 인해 현재 심각한 교통과 공해 문제에 직면해 있음.

  - 통계자료에 따르면, 두 항만에서 하루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양은 약 47톤이 넘으며, 5만 명의 1명꼴로 주변지역 주민들의 암 유발을 일으킬 정도로 상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음.

  - 따라서 두 항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항만의 생산성을 유지하되, 교통을 향상시키고 환경의 악화를 방지하는 것을 우선적 해결 대상으로 여기며, 배출량이 많은 오래된 트럭들을 신형 트럭으로 교체시키고 교통시스템과 인프라를 개선시켜 트럭들이 서있는 시간을 줄이는 등 ‘대기오염 방지 프로그램’과 같은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음.

□ 시사점

 ○ LA, 롱비치 항, 시설용량 확장 추진

  - LA 항과 롱비치 항은 조만간 항만 시설 점검과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됨.

  - 특히 미 아시아간 교역 증가에 따라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어, 미국 최대의 항만인 LA와 롱비치 항이 확장되어야 한다고 업계 리더들은 말하고 있음.

  - 또 한미 간 자유무역협정이 비준될 경우, 늘어날 물동량 처리를 위해서라도 항만 확장계획은 불가피할 것임.

  - 시설용량을 확장하되 이미 심각해진 지역의 환경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BST Associates, Port of Long Beach, Port of Los Angeles, 자체 무역관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