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 8월 소비증가 추세 뚜렷

- 8월 사회소비품 매출총액 전년대비 23.3% 상승 -

보고일자 : 2008.9.26.

김우정 다롄무역관

yuting95@kotra.or.kr

□ 올해 사회소비품 매출총액 증가율 지속 상승

 ○ 올해 2월 이래 사회소비품 매출총액은 전년대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임. 특히 6~8월 3개월간 연속 전년대비 23% 이상의 증가 속도를 보임.

  - 2008년 8월 사회소비품 매출총액은 총 8768억 위앤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3.3% 증가함.

  - 2008년 1~8월 사회소비품 매출총액의 누적액은 6조8440억 위앤에 이름.

자료원 : 국가통계국

  - 이에 비해 소비자가격지수(CPI) 증가율은 점차 낮아져 8월에는 올해 최초로 5% 이하를 기록함.

자료원 : 국가통계국

 ○ 소비품 매출총액의 지속적인 증가는 올해 상반기 CPI가 매우 높았던 것과 연관이 있음. 그러나 최근 2개월간 CPI 증가율이 하락했음에도 소비품 매출총액이 증가하는 것은 실제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함.

 ○ 실제로 많은 중국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실적을 비관적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는 경우도 발생

  - 안타 그룹은 올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22억 위앤을 기록, 52.3%의 매출증가율을 보임.

□ 투자, 수출, 소비의 3박자 맞춰야 조화로운 발전 가능

 ○ 중국의 빠른 공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투자와 수출은 급격히 증가했으나, 소비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

  - 2007년 중국의 GDP는 11.4%의 고도성장을 이뤘으나, 소비증가율은 완만해 사회소비품 매출총액이 GDP의 36.4%에 불과함. 이에 비해 고정자산투자가 55.6%에 이름.

  - 선진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소비가 GDP의 67% 이상으로 나타나며, 미국의 경우에는 70%를 넘음. 개발도상국도 일반적으로 55% 이상을 보이고 있어, 중국의 소비수준이 여전히 낮음을 비교적으로 보여줌.

 ○ 소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중국이 투자·수출·소비의 3박자를 맞춰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관련 전문가는 올해 상반기부터 중국의 투자·소비·수출이 균형을 맞춰가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투자와 소비의 경우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10% 이상의 차이를 보였으나, 최근 차이가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함.

  - 이러한 소비의 증가는 정부의 내수확대를 위한 각종 정책과 임금인상에 따른 국민들의 소비능력의 상승, 그리고 국제경기의 하락으로 중국기업들의 적극적인 내수시장 마케팅의 결과로 분석됨.

□ 소비 증가추세, 안심할 수 없어

 ○ 지속적으로 소비가 확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신할 수 없는 상태임.

  - CPI 증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CPI의 사전지수로 볼 수 있는 PPI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앞으로 다시 물가상승의 압력을 받을 수 있음.

  - 대외경제의 불안, 주식시장 불안정 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도 높음.

  - 최근 멜라민 분유 파동과 같이 식품 등 소비품의 신뢰성의 문제가 소비 확대의 제약요인이 될 수 있음.

  - 정부의 의료·노후보장 등 사회보장제도가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아 국민이 소비를 줄이는 요인이 되고 있음.

□ 시사점

 ○ 중국의 8월 소비품 매출총액이 23.3% 증가했지만 중국의 소비 비율은 여전히 낮은 상태이며,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음. 따라서 앞으로 중국의 내수시장은 규모가 매우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됨.

 ○ 그러나 중국기업들의 내수전환이 많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미 다국적기업의 시장진출이 많이 일어났기 때문에 단순히 내수시장 규모만을 보고 진입하기에는 어려운 시장임. 또한 중국시장은 법과 제도의 잦은 변화와 낮은 시장 성숙도로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함.

자료원 : 국가통계국, 제일경제일보(第一財經日報), 금융계망참(金融界網站)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