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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발 금융위기, 실리콘밸리까지 파장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구본경
  • 2008-09-19
  • 출처 : KOTRA

뉴욕발 금융위기, 실리콘밸리까지 파장

- 최대 고객인 금융사의 긴축 재정이 IT 매출 감소로 이어져 -

 

 

 

 

□ 개요

 

 ○ 금융회사는 실리콘밸리 IT 기업 매출의 10~30%를 차지하는 최대 수입원으로, 이들의 위기 여파가 실리콘밸리까지 미치고 있음.

 

 ○ 기업들의 43%가 IT 비용을 줄이고, 특히 금융회사의 경우 49%가 IT 부서 예산을 삭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됨. 기업들이 IT 투자를 꺼리면서 대형기업부터 소규모 업체에 이르기까지 고통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옴.

 

 ○ 반면, 예산 삭감은 이미 지난해부터 이뤄졌다는 견해도 있음. IT 분석 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고성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은 타격이 불가피하겠지만, 외주 데이터센터나 보안·IT 컴플라이언스 등의 분야에는 투자가 꾸준히 일어날 것으로 전망

 

□ 금융위기 직격탄 맞은 실리콘밸리 기업들

 

 ○ 리만 브라더스 벤처 파트너스와 관련기업들

  - 리만 브라더스가 주요 투자자인 리만 브라더스 벤처 파트너스는 총 10억 달러를 IT 기업들에 투자. 리만 브라더스 벤처 파트너스는 아직 파산하지는 않았으나 현재 매각 대상이며, 모회사의 파산으로 투자 분석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음.

  - 인터넷·네트워크·반도체 및 전자산업·소프트웨어 개발사와 클린테크 등 총 80개사에 투자했으며, 이외에도 실리콘밸리 내 여러 벤처 캐피털에 자금을 투자했음.

  - 즉각적인 악영향을 없을 것으로 관측되나 불안감은 충분히 조성될 수 있는 상황

 

 ○ 선마이크로시스템즈

  - 금융 고객을 상대로 한 고성능 서버군에 집중하고 있으며, 매출의 40% 가까이를 차지

  - 시장조사기업 IDC의 한 애널리스트는 하드웨어에 집중하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금융 기관의 IT 소비 감소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

 

 ○ 오라클

  - 2007년에는 매출이 증가했으나, 2008년 1/4분기 들어 실적이 약세로 돌아섬. 경기 침체와 신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 저조가 주요 원인으로 드러남.

  - 시티그룹은 오라클이 15~20%가량의 매출을 금융서비스 회사들로부터 창출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실적 전망도 어둡다고 분석

 

 ○ 휴렛패커드

  - 향후 3년간 전 세계 직원의 7.7%에 해당하는 2만46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힘. 대부분 신규 인수한 EDS사 직원들이나, HP 직원들도 일부 포함됨.

  - 관계자는 해고 인원의 절반 가량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매출 증가와 신규 시장 개척에 힘쓸 예정으로, 앞으로 전자 데이터 시스템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힘.

 

 ○ 엔비디아

  - 전 세계 직원의 6.5%인 360여 명을 올해 10월 말까지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

  - 최근의 경제상황과 지난 분기 실적 악화로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꾀하고 있지만, 성장가능성 높은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는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힘.

 

□ 새로운 기회 모색하는 그 외의 실리콘밸리 기업들

 

 ○ IBM

  - IBM은 고객사들이 인원을 감축하는 대신,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와 같은 서비스에 집중했기 때문에 비교적 여파가 적은 상황

  -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 등 매출의 60%가 서비스 위주이며, 특히 이머징 마켓을 포함해 75%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므로 실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음.

 

 ○ 시스코

  - IT 분석기관 포레스터 리서치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지니고 부채가 적은 기업들은 중소 기술업체들을 사들이기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대표적인 예인 시스코의 존 챔블러 사장은 경기 침체로 매출이 20% 하락했지만, 기업 인수 기회를 노리기 위해 24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힘.

  - 9.11 테러 사태 이후 시스코 시스템즈는 소규모 기업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는데, 2002년에는 5개사, 2003년에는 4개사를 M &A 했음.

 

 ○ 벤처 케피털들과 기업의 신규 투자 지속

  - S &P 500 기업 중 주식 자산 가치가 가장 많이 하락한 13기업 중 3곳인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IT기업에서는 대량 해고나 전략 수정 등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관측됨.

  -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SVB Financial Group은 신생기업을 위한 신규 투자는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힘.

  -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는 클린테크 기업 테슬라모터스는 실리콘밸리 산호세 시 공장설립을 발표했음.

 

□ 관계자 인터뷰

 

 ○ 한인업계 동향 : 북가주무역협회

  - 황정식 북가주무역협회장은 국가경제 전반에 걸친 금융 위기의 여파로 인해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어, 소규모 소매업 비중이 큰 한인업계의 특성상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

  - 특히 한인들의 높은 관심으로 인해 부동산 및 융자 등 모기지 관련 투자가 활발했음을 고려할 때, 최근의 금융 위기의 파급이 있을 것으로 설명. 또한, 미국 경기 침체로 인한 환율 불안정으로 수출입업계 역시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

 

 ○ 벤처캐피털 동향 : 벤처소스그룹

  - 벤처캐피털 컨설팅기업인 벤처소스그룹의 David Lee 사장은 리먼 브라더스와 같은 투자은행의 부도는 벤처캐피털 투자금액의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으므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도 역시 일정부분 제약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음.

  -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산업환경을 180도 바꿔놓을 미래 기간산업인 클린테크와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의 증가 추세는 계속되겠지만, 모바일·Wireless·인터넷과 같은 IT업종 투자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 또한, IPO(기업공개)보다는 M &A의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

 

□ 전망 및 시사점

 

 ○ 신규제품 구매가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소비심리 회복이 멀게만 느껴지는 실정임.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고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두터운 고객군이 형성돼 있을 경우, 위기 극복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신생 업체들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됨.

 

 ○ 이러한 상황에서도 IBM처럼 경기 침체기에도 통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거나, 시스코처럼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기업들이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됨.

 

 ○ 아울러, 기존 제품을 수리 또는 재사용하거나 기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는 제품 및 서비스는, 소비심리가 떨어진 지금과 같은 경기하락기에도 비즈니스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 무역관 관계자 인터뷰, Forbes, Mercurynews, Wall Street Journal, Bloomberg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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