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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美 경제, 터널의 끝은 어디?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8-09-16
  • 출처 : KOTRA

흔들리는 美 경제, 터널의 끝은 어디?

- 5대 투자은행 중 3개 침몰 -

- 세계와 한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와 심각성에 대한 예의주시 필요 -

 

보고일자 : 2008.9.15.

이상우 로스앤젤레스무역관

jeremylee@kotrala.com

 

 

美 금융시장 쇼크

 

 5대 투자은행 중 3, 4, 5위 침몰

  -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부동산시장 침체에서 비롯된 모기지 부실과 신용경색이 미국 금융계를 뿌리채 뒤흔들어놓고 있음.

  - 월가의 5대 투자은행 중 지난해 파산위기 직면 끝에 ‘J.P. Morgan Chase’에 의해 인수된 ‘베어스턴스’에 이어, 158년의 역사를 가진 월가 4위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와 황소 로고로 유명한 월가의 미 최대 증권사 ‘메릴린치’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임.

  - ‘리먼 브러더스’에 이어 손실 확대와 주가 하락으로 궁지에 몰린 ‘메릴린치’는 14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미국의 최대 상업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의해 약 440억 달러, 주당 29달러에 매각할 것에 합의했음.

  - 지난해 회계연도 3/4분기부터 4회 연속 분기 손실을 기록해왔던 ‘메릴린치’는 지난 10년간 벌어들인 이익의 절반 가량을 잃는 등 미국 신용위기의 최대 피해자로 꼽혀왔었음. 신용위기에 따른 ‘메릴린치’의 손실 규모는 9월 3일 기준으로 자그마치 518억 달러

  - ‘리먼 브러더스’는 일단 15일 파산보호를 신청하며 앞으로 파산법 감독하에 회생을 모색하게 됐으나 예전과 같은 기능과 위상으로 회복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임.

  - ‘리먼 브러더스’는 최근 2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며, 당시 300억 달러 상당의 부동산 자산을 분사하겠다는 내용 등의 자구책을 내놓았으나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키지 못하며, 주가가 지난주에만 무려 77% 폭락하는 등 결국은 파산 보호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음.

  - 이외에 미국 최대의 보험사인 ‘AIG’와 최대의 저축 대부 기관인 ‘워싱톤 뮤추얼’의 생존여부에 대한 의구심 또한 현재 커지고 있어 현재의 미 금융위기가 어디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끝 모르는 부실, 바닥은 어디?

  - 일각에서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과 ‘메릴린치’가 전격 매각된 것은 금융위기가 거의 바닥에 왔음을 신호하는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신뢰도를 회복하고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분석했음.

  - 그러나 모기지 부실로 신용위기를 초래한 미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증권 부실 등 신용위기로 인한 세계 금융기관들의 손실이 5000억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숨은 추가 부실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진정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현재 시장에서 생존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가고 있는 ‘AIG’는 자회사 매각 등의 재편 작업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로부터 400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하는 등 좀처럼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워싱턴뮤추얼’도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어서 다음 희생양이 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음.

  -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 의장은 14일 미국 주요 방송에 출연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에서 비롯된 이번 금융위기는 100년만에 한 번 있을 정도의 사건이라며, 앞으로 다른 주요 금융사들의 부실로 이어질 것이며, 다른 대형 금융사들도 ‘리먼 브러더스’와 같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음.

  -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현 미국 금융사태와 관련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붕괴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모기지 부실과 신용위기의 파장에 따른 숨은 위험이 여전히 존재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전했음.

  - 한편 ‘국제통화기금’은 필요할 경우 금융지원을 제공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시사점

 

 ‘BoA,’ ‘메릴린치’ 인수 성사되지 않을지도

  - 우선 ‘BoA’는 ‘메릴린치’를 주당 29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해놓고 있으나, 이는 자사의 주가가 20% 이상 하락할 경우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단서가 붙어 있어, 과연 ‘메릴린치’가 ‘BoA’에 팔리게 될지는 사태를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음.

  - 부실덩어리인 ‘메릴린치’ 인수소식에 9월 15일 하루 동안 ‘BoA’는 주가가 21% 하락했으며, 이로써 향후 ‘BoA’의 주가가 상승하지 않을 경우는 ‘메릴린치’의 인수가 무위로 돌아갈 수도 있음.

 

 서비스와 소비위축 미국 경제 심각한 타격 올 수도

  -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불거지는 미국경제는 사회 시스템이 금융과 같은 서비스산업 위주로 편성돼 있으며, GDP의 70%가 소비에서 비롯되고 있어 이러한 금융부실이 전체 미국 경제로 확산될 경우,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IMF는 이에 대해 미국경제가 IMF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굴욕적인 조언을 내놓고 있어 미국 경제의 파장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반증하고 있음.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 저가상품에 다시 관심 돌려야

  - 미국 소비자들은 이미 씀씀이를 줄이고 있으며, 물가상승 압박에 직면해 ‘월마트’와 같은 할인점을 애용하는 등 다시 한 번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지경에 이르렀음.

  - 이로써 미국시장에서는 고가상품이 아닌 저가상품의 전성기가 올 것이라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의 대미 수출 제품군 구성이 미국 현지 사정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음.

 

 

자료원 : New York Times, Wall Street Journal, Reuters, 자체 무역관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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