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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부국 호주도 경기 하강국면 진입
  • 경제·무역
  • 호주
  • 멜버른무역관 강신학
  • 2008-08-22
  • 출처 : KOTRA

자원부국 호주도 경기 하강국면 진입

- 호주 중앙은행, 경기 부양위해 7년만에 금리 인하 예정 -

- 농업∙광산업은 호조, 제조업∙서비스업은 위축 전망 -

 

보고일자 : 2008.8.22.

강신학 멜버른무역관

ks@kotra.or.kr

 

 

□ 호주경제 하강국면 진입

 

 ○ 호주경제는 자국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자원부문의 수출 폭증에도 내수 부진과 기업 투자 감소로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 호주 유력 경제지인 The Australian Financial Review는 지난 8월 5일 현지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전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설문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향후 6개월 이내에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인하할 것으로 응답했음.

 

 ○ 호주의 기준금리는 현재 7.25%로 지난 6년간 12차례 연속 인상됐으나, 최근 인플레이션이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수요 둔화가 각종 경제지표로 가시화되자 중앙은행이 드디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인하할 예정임. 최근 호주 중앙은행은 연일 현지 언론을 통해 9월 초 금리인하를 노골적으로 시사하고 있는데, 이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금리인하 준비기간을 줌으로써 기준 금리의 인하 효과를 시장에서 즉각적으로 시현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음.

 

호주의 기준금리 추이

구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3월

3월

8월

11월

8월

11월

2월

3월

9월

기준금리(%)

5.50

5.75

6.00

6.25

6.50

6.75

7.00

7.25

7.00

(예상)

자료원 : 호주중앙은행

 

 ○ 최근 호주 인플레이션은 호주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3%를 훨씬 웃도는 4.5%에 달하고 있으나, 내수 부진에 따라 점차 진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지의 은행대출 규모·소매점 매출·주택건설 허가 건수·호주화 가치 등이 급격히 하락하고, 실업률도 최근 33년만의 최저치인 4.1%를 기록한 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표방함과 아울러 최근 2008/09 회계연도(2008.7~2009.6) 비농업부문의 경제성장률이 전년도의 4.20%에서 1.75%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함으로써 호주 경제가 하강 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했음.

 

□ 호주경제의 하강 원인

 

 ○ 호주경제의 하강은 미국발 금융경색과 고유가 등으로 인한 세계 주요 경제권의 성장둔화 영향 이외에도, 그동안 호주 경기 상승을 견인했던 자원가격 폭등이 오히려 호주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임.

 

 ○ 호주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자원부문의 가격 폭등으로 자원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현지 노동력을 흡수함으로써 인플레이션과 임금상승을 부추겼으며, 또한 호주 자원기업의 수출증가로 막대한 외화가 호주 내로 유입됨에 따라 호주화가 급속히 평가절상됐음. 이에 호주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2001년 4.5%였던 이자율을 7.25%까지 지속적으로 인상시켰으나 이자율 인상은 다시 호주화 가치를 절상시키는 악순환이 되풀이됐음.

 

 ○ 이에 따라 제일 먼저 호주의 제조업과 수출산업이 고임금·고이자율·호주화 가치 절상의 직격탄을 맞았고, 이어 건설업이 금융비용 부담증가와 인력부족으로 많은 기업이 도산하는 등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동안 호주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으로 호황을 누렸던 소매업종도 고이자율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드디어 지난 2분기에 매출이 감소하기에 이르렀음. 글로벌 금융경색으로 금융조달비용이 증가하고, 올해 초부터는 투자자산에 대한 대손충담금 증가로 허덕이는 은행∙금융업도 현지의 투자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출실적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

 

□ 주요 산업별 전망

 

 ○ 금융∙보험업은 1990년대 초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되고 있음.

  - 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호주경기의 하강과 고이자율로 인한 기업과 소비자 대출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세계적인 금융경색으로 인한 금융조달 비용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임. 또한 주식시장 침체로 투자자산의 가치가 하락하고 다국적 금융기업의 호주 사무소 구조조정도 가시화되고 있음.

 

 ○ 반면 농업부문의 성장률은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최근 국제적인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2000년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이 다소 해소돼 수확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임.

 

 ○ 광업부문도 국제적인 자원가격 상승세에 따라 그동안의 투자확대가 생산량 확대로 이어져 전년도의 0% 성장에서 올해는 성장률이 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석탄·철광석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아연·니켈 등의 가격은 2008년 들어서 40% 이상 폭락하기도 했음.

 

 ○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농업 및 광산업과의 연관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음.

  - 식품∙음료∙담배 가공업은 전년도 0% 성장에서 2008/09 회계연도에는 농산물 생산량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플라스틱, 화장품, 고무, 휘발유, 페이트, 의약품 등 석유∙석탄∙화학 제품은 원자재 가격 인상, 호주화 가치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 건설경기부진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전년도 3.2% 성장에서 2008/09 회계연도에는 2.0%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

  - 자동차의 비중이 가장 높은 기계 및 장비 산업은 전년 수준인 0.5% 성장에 머물 전망임. 소득수준 증가에 따른 소비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이자율, 고평가된 호주화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고유가, 기업 투자부진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건설업은 경기하강에 따른 기업의 투자부진과 모기지 이자율 부담으로 인한 주택구입 수요 감소로 지난해 4.6%에서 3.4%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 도매업은 농∙광업의 호조세로 4.3% 증가(전년도 증가율 : 3.0%)할 것으로 전망되나, 소매업 성장율은 전년도 5.1%보다 낮은 3.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

  - 교통∙운수업은 고유가·경기위축·여행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성장율이 2%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며, 호텔업은 같은 요인으로 인해 성장율이 0%로 전망됨.

  - 통신산업은 휴대폰 등 신기능 제품에 대한 수요증가가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투자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대비 1%p 감소한 7% 성장이 예상되고 있음.

 

호주 산업별 성장률 전망

자료원 : The Australian Financial Review

 

□ 시사점

 

 ○ 2008/09 회계연도 호주 경제 전망의 명암

  - 호주 최대의 수출품목인 석탄과 철광석의 수출가격 폭등으로, 호주의 교역조건이 전년대비 16% 이상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며, 또한 호주의 만성적인 인력부족 현상을 해결하고자 호주 정부가 개방적인 이민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은 호주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그러나 호주 금융시장 경색으로 인한 현지기업의 투자자금 조달 애로, 호주화 평가 절상으로인한 호주 기업의 경쟁력 약화, 고이자율과 고유가로 인한 호주 소비자의 소비심리 위축 등이 교역조건 향상과 이민증가의 긍정적인 요인을 상쇄함으로써 호주 경제성장률은 전년도 4.2%에서 2008/09년에는 1.75%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

 

 ○ 농업, 광산업은 호조세 이어갈 듯

  - 올해 호주 경제는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나, 농업과 광업부문은 호조세가 예상되는 만큼 농기계류·비료·식품가공기계·광산기계류·트럭 등은 그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므로 우리 기업의 호주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 현지 언론보도 자료, 호주 중앙은행 자료 및 무역관 자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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