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로 주정부 조달시장도 타격

- IT 주정부 조달시장, 2010년을 고비로 수요 확대 기대 -

보고일자 : 2008.7.15.

최형근 워싱턴무역관

hyungchoi@kotra.or.kr

□ 주정부 조달 시장현황 및 향후 전망

 ○ US Census Bureau에 따르면, 2006년 기준 미 주정부 조달 규모는 6729억 달러로 미 연방정부 조달 규모(4150억 달러)를 상회

미국 정부조달 규모 추이(2004~06년)

               (단위 : 억 달러)

자료원 : US Census Bureau, FPDS(Federal Procurement Data System)

 ○ 2007년에 주정부 조달 자료는 현재 발표되지 않았으나, 2006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주택경기 침체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신용 경색으로 인해 세수가 줄어듦에 따라 주정부 조달 규모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 경기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않는 한 주정부 조달 규모가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

  - 2008년 1/4분기 주정부 세수 규모는 200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이에 따라 2008년 회계연도에는 약 26개주와 워싱턴 DC에서 총 470억 달러의 예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음. 주정부 중 가장 조달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2008 회계연도에 약 22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470억 달러의 적자 중 절반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 2009 회계연도에는 추가적자를 막기 위해 대부분의 주정부에서 예산 축소 노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되는데, 당해 회계연도 주정부 예산액 인상액이 전년대비 총 7억 달러에 불과한 점은 이를 잘 뒷받침.

□ 한국기업 주력분야인 IT 조달시장, 2010년까지는 성장률이 더딜 것으로 예상

 ○ 주정부 세수 감소에 따른 예산 감축으로 IT 제품 조달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는데, 분야별 파급효과 전망은 다음과 같음.

  - 주 정부 자체예산의존도를 높이라는 연방정부 압력과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주 정부 IT 지출 증가율은 인플레율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 2010년까지는 큰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무리

  - 한편, 2011~13년 사이 미국 경제 회복과 예산 집행 효율성 제고 등에 힘입어, 주 정부의 IT 부문 지출은 약 1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 분야별 파급 효과

  - 컴퓨터, 주변기기 : 에너지 소비량 축소·효율성 제고 및 보안 강화를 위해 데이터베이스 센터 통폐합과 서버 가상화 등의 프로젝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설비·시설 확대 등의 확장 계획이 없음.

  - 소프트웨어 : 소프트웨어 시장과 서비스 시장이 통합(기존의 라이선스 판매에서 소프트웨어+서비스 위탁 체제(Software-as-a-Service; SaaS)로 변화)되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됨. 예산축소에 집중하고 있는 주정부들은 비용 감축 및 업무의 편의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SaaS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수요가 한동안 확대될 것으로 기대

  - 네트워크 통신 : 전용 케이블에서 무선 VPN 체제로의 네크워크 전환이 이어지며, Wi-Fi(802.11g) 와 Wi-Max(802.16)로의 변환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음. 또한 웹 2.0, IPv6 등의 기술 전환시기와 맞물려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

□ 시사점

 ○ 2010년 이후 주정부 IT 조달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대비한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필요

 ○ 아울러, 불황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되는 SaaS 시장에 국내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업체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만 함.

자료원 : Input, US Census Bureau, FPDS, 무역관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