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동성, 최고피크시간대 산업용전력요금 기본료의 70% 인상

- 석탄 부족 및 석탄가격 상승으로 전력공급 차질 -

- 칭다오, 올림픽 및 하계 대비 지역별 조업시간 강제 조정 -

보고일자 : 2008.6.16.

고봉숙 칭다오무역관

gobongyi@dreamwiz.com

□ 산동성, 6월 10일부터 최고피크시간대 산업용 전력요금 70% 인상

 ○ 산동성은 6월 10일부터 최고 피크시간대 산업용 전력요금을 기본요금의 1.7배로 인상함. 주민생활용 및 농업생산용 전력은 조정범위에 포함되지 않음.

 ○ 이번 정책은 최고 피크시간대 설정 및 전력요금 조정, 시간별 전력요금 변동비율을 조정한 것으로 기존 전력사용량이 많은 피크시간대 중 10:30~11:30, 19:00~21:00을 최고피크시간으로 지정, 전력요금은 기본요금 바탕으로 70%을 인상함.

  - 피크시간은 8:30~11:30, 18:00~23:00이며, 심야시간은 23:00~7:00, 그외는 일반시간대임.

  - 현행 피크시간대 및 심야시간대 전력요금도 변동폭을 과거 기본료의 50%에서 60%로 상향조정함.

 ○ 산동성물가국에 따르면 산동성 외에도 베이징, 허베이, 후난, 저쟝, 푸젠, 텐진, 총칭 등에서도 최고피크 전력요금정책을 실시한다고 함.

□ 전력용 석탄 부족과 가격상승으로 전력공급 영향

 ○ 산동성은 화력발전 주요지역으로 발전용량의 96% 이상이 석탄발전으로 전력용 석탄 부족은 전력공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됨.

사진 : 전력용석탄 공급열차(신화사)

 ○ 산동은 올 5월부터 전력공급을 제한해 왔으며 이번 전력 부족은 설비용량 부족이 아닌 전력용 석탄 부족에 기인함.

  - 산동성 자료에 따르면 5월 26일 현재 산동성의 전력용 석탄 재고량이 9.4일 이하로 떨어졌으며 칭다오와 황다오의 재고석탄은 3일, 2.7일분에 불과함.

 ○ 올림픽기간 산동성 전력망은 베이징을 포함한 주변지역 전력망에 일부 전력을 지원해야 하는데다 올림픽으로 인한 중국정부의 환경보호 강화로 인한 일부 소규모 발전소 폐쇄 등 정책으로 하계 전력수요 급증기간 중 전력부족액이 760만㎾에 달할 것으로 산동성 정부는 예상하고 있음.

 ○ 6월 2일 산동성 정부는 긴급통지를 통해 석탄가격임시개입정책을 실시했으며, 이는 90년대말 석탄가격을 개방한 후 처음으로 실시한 개입정책임.

  - 통지에 따르면 산동성 발전소에 석탄을 공급하는 석탄생산기업은 마음대로 석탄공급가를 올릴 수 없으며, 7~9월 3개월간 석탄공급가를 6월말 기준에서 톤당 10위앤씩 하향조정해야 함.

  - 또한 성내 공급량 증가를 위해 과거 공급량을 채우지 못했던 기업은 6월 말까지 전부 공급완료해야 하고 7~9월 동안 매월 256만톤을 추가 공급해야 함.

 ○ 전력용 석탄 부족 현상은 비단 산동성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

  - 중국전력기업연합회 5월말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5대 전력그룹의 적자액은 27억위앤에 달하며, 올 여름철 전력 부족량은 10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국가전력감독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6월1일 현재 중국 전역 10만㎾ 이상 석탄발전소의 석탄재고가 4384만톤으로 가용일은 11일임.

  - 그중 재고가 주의경계선인 7일 미만인 지역은 허베이 4.6일, 안후이 3.1일, 후난 3.3일, 내몽고 동부지역 6.1일임.

  - 석탄부족으로 가동중지된 발전기가 34대, 발전용량 652만㎾에 달함.

  - 이외 석탄가격이 계속 상승, 6.10일 산시 다통지역의 동력탄은 505위앤/톤으로 5월말보다 10위앤/톤이 오름.

□ 칭다오시 지역별 공장 휴업요일 강제지정

 ○ 칭다오시도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와 올림픽 요트경기의 순조로운 개최를 위해 ‘2008년 칭다오시 하계 전력사용 방안’을 발표함.

 ○ 이에 따라 칭다오지역 기업들은 6월 2일부터 지역별로 주중에 쉬고 주말에 근무하는 등 칭다오시에서 지정한 요일에 맞추어 공장을 가동해야 하며, 공장가동시간도 전력부하가 많이 걸리는 피크시간대를 피해 가동을 시작해야 하는 등 기업의 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자료원 : 매일경제신문, 21세기경제일보, 청도시공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