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호주 소비자 지갑 닫는다

-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 전망 -

- 내구소비재 시장 위축 가능성 커 -

 

보고일자 : 2008.5.28.

최원석 시드니무역관

jmorning@kotra.or.kr

 

 

□ 호주 중앙은행,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 전망

 

 ○ 호주 ANZ 은행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됨에 따라 중앙은행은 현재 7.25%인 기준 금리를 연내 7.75%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됨.

 

 ○ 기준 금리가 7.5%를 넘을 경우, 199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임.

 

□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 2008년 1/4분기 인플레이션은 4.2%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 특히 특이한 가격 변동을 보인 품목을 제외한 인플레이션도 3.6%에 달해,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음.

 

 ○ 2008/09 예산안에서 정부는 광범위한 감세안을 발표한 바, 이에 따른 추가적인 물가 상승이 예상됨.

 

인플레이션 동향

		인플레이션	특이품목 제외
2005	1사분기	2.4	2.4
	2사분기	2.1	2.6
	3사분기	1.9	2.6
	4사분기	3.0	3.0
2008	1사분기	4.2	3.6

 

□ 호주화 강세 가속

 

 ○ 최근 1호주달러 : 1달러=1 : 0.96을 넘어서는 등, 미국과 호주 간 금리격차가 커지면서 호주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음.

 

 ○ 다수 전문가는 연내에 미화 :호주화 가치가 역전될 것으로 전망

 

호주화 환율 동향(1호주달러 : 1달러) : 2007.1.1.~2008.5.27.

 

□ 고금리의 영향

 

 ○ 가계 소비 위축

  - 기준금리가 7.75%가 될 경우 주택대출이자율(모기지 레이트)은 10%에 달할 전망임.

  - 주택대출금 상환 부담 증가는 가계의 가처분 소득 및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며, 특히 내구소비재(자동차, 가전제품 등) 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호주 자동차 판매는 1/4분기에 3.3% 증가해 2007년 증가율인 9.1%에 크게 못 미쳤는데, 고금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기업투자 활동 위축

  - 고금리로 인해 투자를 위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아울러 투자 심리를 위축시킴. 호주 정부는 2008/09 예산안과 함께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소비 위축과 투자 둔화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 호주화 강세에 따른 수입 구매력 상승

  - 가계 소비 위축 전망에도 호주화 강세는 수입단가를 하락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수입시장은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전망임.

 

 ○ 호주화 강세에 따른 호주 제조업 위축

  - 수출 가격 경쟁력의 급감으로 전반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호주 제조업계는 더욱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

 

□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 고금리는 소비심리 및 가처분 소득 감소와 수입구매력 상승이라는 반대방향의 효과를 가짐.

 

 ○ 호주의 경우 경기호조 지속으로 가계의 소비성향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임. 소비의 하방 경직성을 감안할 때, 우리기업이 상승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경우 고금리 기조는 유리한 여건으로 작용할수 있음.

  - 다만 산업용 원자재, 부품 등은 호주 제조업 위축으로 동반 부진이 예상됨.

 

 

자료원 : 현지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