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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프로젝트시장 진출 시 참고 사례
  • 투자진출
  • 과테말라
  • 과테말라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8-04-22
  • 출처 : KOTRA

중미 프로젝트시장 진출 시 참고 사례

- 과테말라 진출업체에게 듣는다 -

 

보고일자 : 2008.4.20.

김영식 과테말라무역관

yskim@kotra.or.kr

 

 

최근 국내 유수 건설업체가 중미 엘살바도르에서 석탄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인근 과테말라에서도 국내 건설업체가 발전소 및 도로 등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적극 참가를 준비 중에 있다.

이에따라 이제 우리의 대 중미 진출도 종전의 단순 상품수출 위주에서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 등 더 높은 수준의 경제협력 단계로 점차 전환되는 시점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발생한 샬랄라(Xalalá) 발전소 건설프로젝트 입찰연기 사례를 통해 향후 우리업계의 진출 확대를 위한 조언을 현지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 D사의 J이사에게 들어봤다.

 

□ 중미지역 정치 안정으로 각종 인프라 개발 활발

 

중미는 국토면적이나 인구·자원 등이 빈약한 소국들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역사적으로 외세의 간섭이 심했고, 이와 결탁한 소수 상류층의 부의 독점 등 사회적 모순이 심각한 상황임에 따라, 지난 1950~60년대부터 시작된 반정부 게릴라 활동이 1990년대까지 지속됐으며, 이로 인해 역내개발이 지연돼 왔다.

 

그러나 1996년 과테말라 내전 종식을 마지막으로 중미지역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서 2001년 역내 통합 및 지속적 개발을 위한 상징적 선언인 Plan Puebla-Panamá(쁠란 뿌에블라 빠나마)가 발표됐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역내 민주화 체제가 공고해짐에 따라 IDB(중남미개발은행) 등 국제금융기관의 지원이 증대되면서, 최근 중미 각국 정부는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 중이며 외국기업의 참가를 적극 환영하고 있다.

 

□ 시행착오 - Xalalá(샬랄라) 프로젝트

 

그러나 대규모 인프라 개발경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급히 프로젝트를 추진하다 보니 뜻하지 않는 시행착오도 발생하고 있는데, 최근 과테말라의 Xalalá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입찰 연기도 그러한 경우에 속한다.

 

과테말라 전력청(INDE)은 지난 2007년 9월 25일 과테말라 중부의 Chixoy강에 Xalalá발전소 건설프로젝트 입찰을 발표했다.

 

Xalalá(샬랄라) 프로젝트 위치

 

이 프로젝트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과테말라 정부가 풍부한 수력자원을 이용,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hixoy강에 있는 기존 Chixoy발전소(제1수력발전소/설치용량 275㎿)의 50㎞ 아래쪽에 2번째로 Xalalá발전소(설치용량 181㎿, 전력생산 886GWh)를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투자규모는 3억5000만~4억 달러로 사업자는 30년간 발전소 운영후 INDE에 이전하는 조건이며, 입찰 참가 컨소시엄은 외국자본 80%, 과테말라 국내자본 20%로 구성해야 한다. 사업자는 생산전력을 전량 INDE에 공급(PPA/Power Purchase Agreement)해야 하며, 최대 공급가격은 ㎿당 75달러이다.

 

Xalalá(샬랄라) 프로젝트 단면도

 

□ 입찰 4개월 연기

 

당초 이 입찰은 올 3월 31일 마감 예정이었으나, J 이사에 의하면 입찰 참가예정 업체들이 약 800건에 달하는 의문점을 제시함에 따라 INDE는 지난 3월 초 입찰을 4개월 연기해 오는 7월 말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D사를 포함한 미국 AES사 등 9개의 입찰참가 예정업체들이 제기한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ㅇ 사전타당성 조사 문제 : 발전소 건설 타당성 조사가 과거 1976~91년 사이에 몇 번 실시된 적이 있으나 조사내용이 극히 불충분함에 따라, 이번 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자는 자신의 부담(1000만 달러 소요 예상)하에 타당성 조사를 재실시해야 하는 바, 조사 결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사업자에 대한 보상 대책이 전무함.

 

 ㅇ 전력공급가격 문제 : INDE에 판매하는 전력 가격이 30년간 ㎿당 75달러 수준에 고정될 경우, 사업자는 발전소 건설비용(부지 구입가격 포함)을 고려 시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려움.

 

 ㅇ 환경 및 주민대책 문제 : 현 입찰조건에 의하면 사업자가 주위 환경에 미치는 영향 및 인근지역 주민대책 등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게 돼 있는데, 이러한 리스크를 부담하면서까지 입찰에 참가하기는 어려움.

 

 ㅇ INDE의 프로젝트 참여 문제 : 위 문제들에 대해 INDE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전적으로 사업자에게 전가하고 있는데, 발주기관으로서 일정한 책임 분담이 필요함.

 

□ 국제관행에 근거한 합리적 설득 필요

 

Xalalá프로젝트 참가를 위해 현지에서 준비 중인 J 이사는 현재 과테말라 에너지부 등 7개 기관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문제점들을 검토 중인데, 이번 사례는 과테말라 정부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경험이 일천한 데서 발생하는 문제들로 향후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중 재발주 예상되는 Anillo Metropolitano 프로젝트(수도권 순환도로 건설 프로젝트/5억 달러 규모) 역시 토지수용 등의 문제로 종전 입찰이 2번씩 무산된 적이 있었다고 밝힌 J 이사는 “향후 국내업체의 중미 프로젝트시장 진출 시 발주처의 대형 프로젝트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시행착오 가능성은 상존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국제관행에 근거, 발주처에 대한 합리적 설득을 통해 성사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자료원 : 과테말라 진출 D사 J 이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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