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알루미늄 내수시장 수요 증가

- 조만간 알루미늄 수요 100만t 초과 예상 -

- 알루미늄 가격, 연말까지 상승세 지속 전망 -

보고일자 : 2008.4.15.

최선욱 상파울루 무역관

cristina@kotra.com.br

□ 개요

 ㅇ 브라질 알루미늄협회(ABAL: Associação Brasileira do Alumínio)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알루미늄 국내 소비량은 91만5000톤으로 전년대비 약 9.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올해도 작년과 유사한 증가율을 유지할 경우 “알루미늄 연간 소비량 100만 톤”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세부 내용

 ㅇ 전년대비 13.5% 감소한 전선 및 케이블 시장을 제외하고는 알루미늄을 원료로 하는 대부분의 제품시장이 작년 한해 동안 8~15% 안팎의 성장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짐.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제품은 알루미늄 라미네이트로 전년대비 15.5% 증가했으며, 압출 알루미늄제품 12.2%, 주조 알루미늄 제품 8.2%, 알루미늄 박(호일) 제품 시장은 전년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됨.

2007년 브라질 알루미늄제품 성장동향

자료원 : ABAL

 ㅇ 2007년 브라질은 48억 달러(FOB 가격) 상당의 알루미늄 제품(보크사이트, 알루미나, 알루미늄 가공제품)을 수출해 전년대비 12% 성장함. 이 기간 알루미늄 제품 수입액은 10억 달러(FOB 가격)로 38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으며, 2007년 브라질 무역수지 전체의 9.5% 점유하는 것으로 조사됨.

 ㅇ 2006년 기준 브라질 보크사이트 매장량은 35억 톤으로 매장량의 95%가 파라(Pará) 주를 중심으로 하는 북부지방에 밀집돼 있음. 주요 보크사이트 생산업체로는 Mineração Rio do Norte S/A (MRN), ALCOA 등이 있음.

 ㅇ 2006년 기준 브라질 보크사이트 생산량은 2200만 톤으로 세계 2위이며, 세계 시장점유율 12.4%를 차지하고 있음. 이 기간 알루미늄 생산량은 1600만 톤으로 나타남.

알루미늄 매장량 및 생산량

자료원 : DNPM

□ 시사점

 ㅇ 알루미늄은 경제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광물로 5.4%의 경제성장을 달성한 2007년은 알루미늄 소비는 유례없이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음.

 ㅇ 2006년 알루미늄 소비량은 전년대비 4.4% 증가했으며 작년의 경우 소비증가율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아진 사실을 통해 경제와 알루미늄 시장의 밀접한 관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미국 경제 악화를 비롯한 여러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경제가 흔들림 없이 탄탄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ㅇ 최근 2~3년간 알루미늄시장 성장은 브라질 내수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운송·포장분야에서 알루미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이 분야에서 사용되는 알루미늄은 51만2600t으로 전체 소비량의 5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ㅇ 한편 최근 2~3년간 지속되고 있는 주택건설 붐을 타고 2008년에는 건축분야 알루미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수요 증가 추세는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ㅇ 국내 수요 증가는 물론 최근 들어서는 기술혁신과 생산시설 확대 등을 통해 알루미늄 수출량도 큰 폭으로 늘고 있으며, 특히 알루미늄 가공제품은 해외 다수 국가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반면 1차 알루미늄 제품은 전력 부족으로 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ㅇ 브라질 전력분야는 지난해 11.9%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특히 연방정부가 추진해오던 “Luz para Todos(전국민 전력 공급)”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전력 수급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

 ㅇ 브라질 알루미늄협회 ABAL은 “알루미늄 가격은 현재 톤당 2900달러이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알루미늄 가격도 톤당 3000달러 안팎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했음. ABAL은 또한 “중국 건설시장 호황으로 알루미늄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면서 국제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을 강조함.

자료원 : 경제전문지 DCI, Gazeta Mercantil, 브라질 광물생산 관리국(DNPM),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