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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전기업, 수요 감소 대응책 마련에 고심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구본경
- 2008-03-1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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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 오디오, DVD 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 구입의사 줄어-
보고일자 : 2008.3.11.
구본경 실리콘밸리무역관
bonkyung@kotra.or.kr
□ 美 가전제품 기업, 수요 감소 우려에 대응책 고심
○ 미국 소비자, 가전제품 소비지출 줄일 듯
- 미국 경제가 불황에 접어들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지금이 전자제품 구입에 지출을 할 적절한 시기인지에 대한 고민에 빠져들고 있음.
- 최근의 통계 수치를 보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님. 미국 소비가전협회에 따르면 2008년의 첫 7주간 평면 패널TV 판매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2%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음.
- 지금까지는 구입에 대해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거나 주저하는 현상 때문에 가전제품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고 볼 수 없지만, 전문가와 관련 회사들은 소비가전제품의 전 분야에 걸쳐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현상이 2008년 남은 기간 동안 분명히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 소비자 마케팅 데이터 회사인 빅리서치(BIGresearch)의 2008년 2월 데이터를 보면, 구매계획이 있는 성인의 비율이 전자제품 5개 분야 중 TV를 제외한 DVD 플레이어, PC, 오디오, 디지털카메라 등 4개 분야에서 감소세를 나타냈음.
미국 전자제품 5대 분야 구매계획 비율
자료원 : 빅러서치○ 관련 기업들, 재고 하향조정 등 대비 나서
- 대형 가전 전문 유통체인 선두업체인 Best Buy의 재고를 20% 이상 줄였고, 3명의 애널리스트들은 2008년 평면 패널 TV 판매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해 재고 수준을 하향 조정했음. 최근 사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한 애플도 애널리스트들이 기대보다 저조한 판매 예상을 우려함에 따라 2008년 재고치를 40% 가량 낮추었음.
-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이 접촉한 전자제품 바이어 A사도 경기 불황으로 소비가 감소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해외 벤더가 필요치 않다는 의사를 나타냄.
- 한편,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전자제품 판매점인 샤퍼 이미지(Sharper Image)는 2월 부도방지 서류를 제출하고 전체 184개 매장 중 절반 가까이를 폐장할 계획. 최근 나타나고 있는 공통된 현상 중 하나는 과거 지역 할인 유통체인을 사라지게 한 월마트와 같은 전국적인 할인매장이 이제 서킷시티(Circuit City Stores)나 최근 대부분의 매장을 폐쇄한 CompUSA와 같은 소비자 가전 유통망에 치명타를 가하고 있다는 점임.
○ 전문가 분석과 전망
- 엔데어르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롭 엔데어르 씨는 회사들이 소비수요 감소를 확실히 느끼고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으나, 향후 전망은 상당히 비관적이라는 의견을 피력
- 미국 소비가전협회의 경제전문가인 숀 두브라바치 씨는 가전제품 수요의 복원력이 강하다는 입장. 유가가 치솟고 이자율이 오르고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어쩔 수 없이 지출을 조절해야 하는 처지이지만, 구식 핸드폰이나 PC를 가진 소비자들은 결국 교체 구매를 결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술제품 구매에 우선권을 계속 두고 있다고 주장
- 평면 패널 TV와 같은 제품군은 기술적인 면이 많이 향상됐음에도 가격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가 높아져 판매랑이 증가하고 있음. 또한, 홈시어터 제품에 대한 투자는 영화관에 가는 비용을 줄여줄 수 있음. 두브라바치 씨는 100달러를 들여 영화관에 가고 저녁 외식을 하는 것은 정말 생각이 없는 일이라며, 요즘 소비자들은 영화관 표를 구매하는 대신 DVD를 사는데 더 많이 지출을 하고 있다고 분석
- 소비자들이 우선순위를 정함에 있어 어떤 제품이 필수재인지 아니면 사치품인지를 고려하는 기준이 명확하지는 않음. 애플 아이폰에 소비자들이 무리지어 구입에 나섰지만, 기업체들은 애플이 간과한 MS 익스체인지 푸시 이메일과 같은 기업 친화적 기능을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체로 선호하지 않았음. 반면, RIM사의 블랙베리는 기업 친화적 제품으로 광범위한 기업들이 채택
- 한편, 영화관 소유기업들의 연간 정기모임인 ShoWest에서는 2008년 영화 관람객이 2007년도 수치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힘. 관계자는 경기침체기에 소비자들이 목돈을 들여 대형 TV를 구입하기 보다는 영화관을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는데, 영화 비용을 줄이기 위해 홈시어터에 투자한다는 두브라바치의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
연도별 미국·캐나다의 극장 관람객 수
주) 1992년 이전은 미국만 반영자료원 : 미국 영화관 소유기업협회
□ 소비 부진으로 소매유통도 위기
○ 소매업체 고전으로 지점 폐쇄 줄이어
- 소매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는 시그널이 미국 전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음. 앤테일러, 아메리칸 이글 등 의류업체들은 대폭적인 할인 광고를 내보내고 있음.
- 보석 소매유통업체 Zale은 2008년 2월 추가적인 지점 폐쇄를 발표해 7월까지 약 5%의 매장이 문을 닫을 예정. 패션 전문업체인 앤테일러는 지점의 13%를 줄였으며, 백화점 Macy's도 9개의 지점을 폐쇄하는 등 지점 폐쇄는 확산되는 추세
- 지난 수년 동안 급속한 유통망 확장과 새로운 형태의 상점 개설은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견고한 소비지출 덕을 봤지만, 이제 가파른 소비감소로 인해 어떻게 영업을 확장해 나갈 지에 대해 관련기업들은 다시 고민에 빠져들고 있음.
○ 공실률은 가파른 상승 추세
-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NAI 글로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평균 공실률이 지난 6개월 동안에 5%에서 7~8%로 높아졌으며, 문을 닫는 상점들이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
- NAI 글로벌 산하의 소매 전문 ‘ReStore’의 대표이자 CEO인 데이비드 솔로몬 씨는 2008년 말에는 공실률이 1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으며, Property & Portfolio Research의 선임 경제분석가인 수잔 멀비 씨는 2008년 내 공실률이 최대 12.5%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 전문가 분석 및 전망
- Greenberg Traurig의 파트너인 댄 앤셀 씨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업체와 기업은 살아남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살아남지 못하는 경제적 다윈이즘 현상이다.”라고 평가하면서, 경제가 기적적으로 회복하는 일이 오지 않는다면 1991년 불황 이후 최고로 높은 수치의 소매점 도산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
- 리스토어의 솔로몬 씨는 1991년과 같은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전문가들도 재고 및 비용을 조절하는 새로운 시스템 덕택으로 경기하강을 잘 이겨낼 것으로 관측.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핑용 의류 등 틈새시장 제품에 초점을 맞춘 상점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
□ 전망 및 시사점
○ 소비가전시장은 2008년 중 소비자들이 미국 연방정부의 소비촉진 환급액을 받게 되는 일에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미국 소비자들이 식료품과 주택 임차료와 같은 필수적인 지출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은 한계로 작용할 전망
○ 결국 미국의 소비가전시장 역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 및 소매유통의 부진 현상을 빗겨나지는 못할 것으로 우려되므로 관련 우리 기업들의 대비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됨.
○ 아울러, 소비자들이 특정 소비가전에 대해서는 필수품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다, 필수 불가결한 교체 수요도 분명 존재하고 있으므로,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에 성공한다면 불황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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