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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통신시장, 빅뱅의 신호탄인가?
  • 경제·무역
  • 요르단
  • 암만무역관 권중헌
  • 2008-01-16
  • 출처 : KOTRA

시리아 통신시장, 빅뱅의 신호탄인가?

- Syriatel 해외매각 추진, 2월에는 제3의 사업자 시장 참여도 예상 -

- 정부의 통신산업 개혁개방정책에도 가속도, 시장변화 예의주시 필요 -

 

보고일자 : 2008.1.16.

권중헌 암만무역관

jhkwon@kotra.or.kr

 

 

□ 정보 요약

 

 ㅇ 오는 2월 1일, 제3의 이동 통신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정부와 업계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시리아 최대 민간기업이자 제1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Syiatel 매각 추진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시리아 통신시장이 크게 술렁이고 있음.

 

 ㅇ 일부 전문가는 인근 요르단 통신시장이 2007년 중 Orange(영국)와 Zain(쿠웨이트) 등 2개의 다국적 통신기업체제로 전격 전환된 예를 들어, Syriatel 매각이 시리아 통신시장 빅뱅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내놓고 있음.

    

 ㅇ Syriatel의 매각 소식은 지난 2007년 12월 중, 터키 이동통신회사인 Turkcell이 이스탄불 증권거래소에 공지한 데 이어, 최근 시리아 일간지 Syria Report에서 이를 확인함으로써 최초로 일반에 알려졌음.

 

 ㅇ Syria Report는 Turkcell이 Syriatel의 지분 51%를 인수해 시리아 통신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인수 시기와 주당 인수가격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함.

   * Turkcell은 스칸디나비아지역에서 GSM 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는 Sonera B.V와 터키 개인사업자 간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터키 제3위의 이동통신(GSM) 서비스 업체임.

 

 ㅇ 이같은 Turkcell의 증권거래소 공지와 Syria Report의 사실 확인 등에도 당사자인 Syriatel은 아직까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음.

 

 ㅇ 현지 전문가는 그동안 마클루프 사장이 1) 오는 2월 1일로 예정된 제3의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정부 측과 대립 각을 세워왔으며, 또한 2) 시리아 최대 민간기업인 Syriatel의 경영에 많은 애착을 가져왔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번 Syriatel 매각 결정이 사실이라면 어떠한 식으로든 시리아 정부(대통령)가 개입했을 것으로 추정함.

 

 ㅇ 마클루프 사장은 바사르 아사드 현 시리아 대통령의 사촌으로, Syriatel의 최대 주주이자 시리아 비즈니스계에서는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손꼽힘.

 

 ㅇ 마클루프 사장은 그동안 다다리 경제 부총리가 주도하는 통신시장 개혁개방정책에 대해 반대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Syriatel의 매각 결정이 향후 시리아 통신산업 개혁개방정책 노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됨.

 

 ㅇ 한편, 최근 발표된 Syriatel의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9월 말 현재 Syriatel의 세후 순이익은 9450만 달러로서 전년대비 22%가 증가했으며, 가입자 수는 총 310만 명으로서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 65% 내외의 점유율을 보임.

 

□ 시리아 이동통신시장 개황

 

 ㅇ 시리아의 이동통신 시스템은 GSM 방식(유럽식, 한국은 CDMA 방식)이며, 2007년 말 현재 Syriatel과 MTN-Syria(구 Spacetel) 등 2개 회사가 과점형태로 운영

 

  - 이들 2개사는 시리아 정부와의 계약에 의거,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에 따라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총 15년간 정부로부터 이동통신 서비스 권한을 부여받았음(이동통신 서비스는 2001.4월부터 개시).

 

 ㅇ 2000년에 체결한 시리아 정부와 업체 간 BOT 계약 체결내용은 다음과 같음.

  - 대 정부 납부금 : 최초 3년간은 전체수입의 30%, 이후 3년간은 40%, 그리고 나머지 기간은 50%

  - 계약종료 연도 : 2015년(단, 계약기간 종료 후 3년 연장이 가능하나 이때에는 전체 수입금액의 60%를 정부에 특허료 명목으로 납부)

  - 부대조건 : 계약체결 7년이 지난 후 제3의 사업자를 선정해 새롭게 시장에 참여시킴.

 

 ㅇ BOT 계약체결 후 시리아의 이동통신시장은 급신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최근 시리아 통신공사(STE)에 밝힌 추계치에 따르면, 2007년 말 현재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약 480만~500만 명에 이름.

 

시리아의 이동통신시장 성장 추이

연도

가입자 수(천 명)

성장률(%)

보급률(%)

2001

200

567

0.4

2002

400

100

2.3

2003

1,200

200

6.8

2004

2,346

96

13

2005

2,950

26

16

2006

4,615

56

24.4

2007(예상)

4,800~5,000

-

-

자료원 : STE(시리아 통신공사)

 

 ㅇ 시장점유율은 제1사업자인 Syriatel이 60~65%내외, 그리고 제2사업자인 MTN-Syria가 나머지 35~40%를 점유

   * MTN-Syria는 1994년 설립된 남아공의 대표적 이동통신회사로서, 현재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21개 국가에서 총 40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함.

 

 o 한편, 시리아의 이동통신 이용 요금은 인근 레바논에 비해 현격히 싼 것은 사실이지만, 시리아의 1인당 국민소득이 레바논의 1/4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체감 상대가격은 레바논 보다 오히려 비싼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시리아와 레바논 간 이동통신 이용요금 비교

 

월 단위 가입자

Pre-paid 카드

이용자(US$/1분)

월 기본 이용료(US$)

추가 이용료(US$/1분)

시리아

8

0.08

0.15

레바논

25

0.16

0.49

자료원 : Syriatel

 

□ 정부의 이동통신시장 개혁개방 정책방향

 

 ㅇ 시리아 정부는 지난 2006년 2월 경제개혁 5개년 계획(2006~10년) 수립 등을 통해 경제 개혁 및 개방정책을 적극 추진함.

   * 개혁의 목표는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Social Market Economy)로의 전환임.

 

 ㅇ 그 중심에는 다다리 경제 부총리가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 다다리 부총리는 바사르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국영기업 민영화·각종 규제 철폐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해 나가고 있음.

 

 ㅇ 이동통신시장 개혁 개방 정책은 위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으며, 방향은 크게 다음의 2가지 형태로 진행

  - 경쟁 확산을 통한 서비스 품질 수준 제고 : 2008년 2월 1일부 제3의 이동통신 사업자를 새로이 선정함으로써 이동통신 시장을 3자 경쟁체제로 전환

  - 통신 감독 기능 강화 : 통신 감독청(가칭)을 신설해 유선 및 이동통신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규율하며, 이를 통해 시장에 대한 관리 감독 기능 강화

 

 ㅇ 제3의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추진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시리아 통신 관계자에 따르면, 영국의 Vodafone과 쿠웨이트의 MTC 혹은 Etisalat 등 글로벌 통신기업이 시리아 시장 참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평가와 전망

 

 ㅇ 먼저, Syriatel 매각 결정은, 시리아 정부로 하여금 그동안 가졌던 개혁개방정책 추진의 부담감을 완화해줄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정부의 통신시장 개혁개방 정책도 한층 탄력받을 것이 기대됨.

 

  - 2008년 2월 1일부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 2개사와의 과점계약 만료와 함께 제3의 사업자 선정 및 통신 감독청 신설 등을 둘러싸고 개혁의 총수인 다다리 경제부총리와 대통령의 사촌(마클루프 Syriatel사장) 간에 긴장국면이 고조돼 왔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번 Syriatel 매각 결정은 양자 간의 기 싸움에서 정부 측이 승리했다는 점을 시사함.

 

  - 특히, 통신분야는 이권이 많이 걸려있고, 그 핵심에는 항상 대통령의 친인척이 자리 잡고 있어, 그동안 개혁과 개방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왔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거대 공룡기업인 Syriatel의 매각결정은 정부의 개혁개방 정책 추진에도 한층 힘을 실을 것으로 보임.

  

 ㅇ 둘째, Syriatel의 매각에 터키 업체가 등장하고 있으나 최근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이동통신 시장이 대규모 글로벌 기업의 경연장으로 바뀌고 있음을 감안할 때, 시리아 이동통신 시장의 빅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세계 유수의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이 제3의 아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빅뱅 가능성은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됨.

 

  - 즉, 지난 2007년에 이미 제2 사업자인 Spacetel(브랜드명 : 아리바)이 남아공의 MTN으로 지분이 넘어간 상태에서 제3의 사업자마저 글로벌 기업으로 결정될 경우 현재 Syriatel의 인수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Trukcell로서는 Orange·Zain 등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이동통신 시장을 장악한 글로벌 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혹은 재인수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 Spacetel은 모회사인 Investcom(레바논계 Mikati 가문 소유)이 남아공의 MTN에 주식 전량을 매각함으로써 2007년 말에 글로벌 통신기업 체제로 흡수됨.

 

 ㅇ 셋째, 경쟁 촉진과 함께 시장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예상됨.

 

  - 현 시리아의 이동통신 보급률 24%는 두바이의 95%에 비해 미미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국적인 이동통신 서비스 망을 갖춘 것이 불과 4~5년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장으로 보임.

 

  - 아랍 자문그룹(Arab Advisors Group)에 따르면, 시리아의 이동통신 보급률은 향후 5년 내에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됨.

 

 ㅇ 이상의 변화와 전망은 우리 기업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바 변화하는 환경과 정책에 많은 관심이 요망됨.

  - 1차적으로 통신 장비·서비스 및 단말기 등의 시장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 2차적으로는 이동통신 부가 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통신 네트워크 시장 진출 등의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 Syria Report, STE,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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