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나노 테크놀로지 핵심기술로 육성할 예정

- '나노 이니셔티브'를 통해 산업적 응용기술 집중 육성 예정 –

보고일자 : 2007.12.28.

박은영 프랑크푸르트무역관

eypark@ktcffm.de

□ 독일 나노기술 현황

 ○ 독일의 기초과학 투자액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이며, 과학관련 출판물도 미국·일본·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많이 생산하고 있는 기초과학 강국임.

 ○ 특히, 나노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독일은 1995~2006년까지의 누적 통계를 기준으로 볼 때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신청을 내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

 ○ 독일의 장점은 R&D 분야의 인프라스트럭처가 특히 잘 갖춰져 있어 연구소별로 세분화 및 전문화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임. 연구개발의 결과를 직접 산업에 응용할 수 있는 산업적 기반도 잘 갖춰져 있음. 다음의 표는, 독일에서 나노테크놀로지를 전문으로 하는 연구소와 전문분야를 나타내주는 표임.

 ○ 현재, 독일에서 나노테크놀로지 제품의 연구·개발·응용 및 마케팅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업체 수는 600여 개에 이르는데, 이 중 120개는 대규모 기업, 480여 개 업체는 중소기업임. 또한 60여 개의 벤처캐피털 회사가 나노테크놀로지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나노테크놀로지 전분야에 걸쳐 종사하는 인원은 5만여명에 달함.

□ 정부의 지원계획(Nano Initiative-Action Plan 2010)

 ○ 독일 정부는 나노테크놀로지의 성장잠재력을 매우 높게 평가해 나노테크놀로지를 독일의 “핵심 기술”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Nano Initiative-Action Plan 2010” 을 2007년에 발표했음.

 ○ 이 이니셔티브의 목표는 독일이 기초과학의 연구 조건이 잘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적 응용 면에서 미국이나 동아시아에 비해 훨씬 더 많이 시간이 걸리는 점을 해소하는 것임. 이를 위해 정부의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나노테크놀로지의 경제적 효용성을 홍보하며, 집중적이고 전략적인 연구 지원을 하기로 함.

 ○ 연방 교육연구부가 주축이 된 이 이니셔티브에는 연방 노동및사회부, 연방 환경및 자연보부, 연방 식품 농업 소비자보호부, 연방 방위부, 연방 경제기술부, 연방 교통 건축 도시개발 부 등 7개 부서가 참여하고 있음. 2006년 현재 3억3000만 유로에 이르고 있는 공공 지원금을  점차 더 늘려 갈 예정임.

 ○ 이 이니셔티브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게 될 나노테크놀로지 응용 분야는 NanoMobil(자동차 산업), NanoLux(광학산업), NanoFab(전자산업), Nano for Life(생명공학), Nano in Production(나노물질의 산업적 생산)이며, 정부에서는 기업과 연구소의 유기적 협력을 위한 대화의 창구를 마련하고, 하이테크 창업자 기금을 통한 자금 지원, 인재육성 및 산업 표준 마련, 다양한 국제협력 프로그램 운영하거나 지원할  예정임.

□ 시사점 및 전망

 ○ 독일에서 Nano Initiative가 시행되면서 산업 전분야에서 나노테크놀로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 이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거나 개발을 끝낸 Start-up 회사들이 정부지원이나 투자를 받기가 매우 유리한 조건이 조성되고 있음.

 ○ 또한 개발 기술의 신속한 운영에 중점을 둠에 따라 응용기술에 강한 한국 업체가 독일쪽의 연구소나 중소기업 등 적합한 파트너와 협력할 경우에 지원 혜택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음. 특히, 행정절차도 간소화되고 국제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어 한국의 중소 벤처기업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음.

자료원 : Invest in Germany 및 무역관 자체 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