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최근 경제 동향 및 전망

- 2007년 실질 GDP 증가율 5.5%, 물가상승률 7.2% 기록 전망 -

 

보고일자 : 2007.12.7.

박영하 라고스 무역관

yhpark@kotra.or.kr

 

 

□ 나이지리아의 최근 경제 동향 및 전망

 

 ○ 2006년 실질 GDP 증가율은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인 5.6%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

 

  - 농업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非석유부문의 호조(8.9% 증가)에도 불구하고, 나이저 델타지역의 정정 불안에 따른 원유생산 감소로 인해 석유부문이 4.7% 감소

   · 농업(7.2% 증가, GDP의 41.2% 점유) 통신(32.0% 증가, GDP의 1.5% 점유), 도소매(13.7% 증가, GDP의 13.6% 점유), 제조(9.7% 증가, GDP의 3.8% 점유)

 

 ○ 2007년 및 2008년 실질 GDP 증가율도 5.5% 수준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

 

  - 非석유부문의 지속적인 호조에도 불구하고, 2007년에도 나이저 델타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인해 원유 생산이 계속 위축되고 있어, 실질 GDP 증가율은 2006년 수준에 그칠 전망

 

  - 단, 야라두아 행정부의 정정불안 해소 노력이 2007년 중에 부분적이나마 효과를 발휘할 경우에는 Chevron의 Agbami 해상유전을 중심으로 원유 생산이 급증, 2008년 실질 GDP 증가율은 7.8%로 상향 전망

 

 ○ 2006년 물가 상승률은 8.2%로 ’99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

 

  -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개혁 및 적극적인 초과 유동성 환수, 이자율 및 환율의 하향 안정, 식료품 가격 안정 등에 힘입어, 2004년의 15.0% 및 2005년의 17.9% 등에 비해 크게 감소

 

  - 고유가로 인한 높은 유동성 및 정부 재정지출 확대 등의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농업 부문의 호조에 따른 식료품 가격 안정, 환율 안정에 따른 수입가격 안정 등의 영향으로 2007년 및 2008년 물가 상승률도 한자릿수인 7.2% 및 8.7% 기록 전망

 

 ○ 나이라화의 대외 환율은 2006년 이후 안정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

 

  -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및 고유가,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에 힘입어 대미 평균 환율은 2006년 128.7에서 2007년 및 2008년에는 127.4 및 127.0 기록 전망

 

 ○ 고유가로 인한 원유收入 증대의 영향으로 경제의 대외 건전성이 크게 개선

 

  - 경상 수지(백만 달러) : (2005) 9,086 ⇒ (2006) 14,778 ⇒ (2007) 15,100

  - 무역 수지(백만 달러) : (2005) 28,867 ⇒ (2006) 36,195 ⇒ (2007) 31,900

  - 외환보유고(백만 달러) : (2005) 28,280 ⇒ (2006) 42,299 ⇒ (2007.9월) 47,970

  - 대외 부채(백만 달러) : (2005) 20,476 ⇒ (2006) 5,800 ⇒ (2007.6월)  3,348

 

 ○ 시장지향적 경제 개혁 및 개방정책과 사회기간시설 확충 지속 추진

 

  - 야라두아 대통령, 빈약한 나이지리아 경제를 전환시키는 것이 새 행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라고 천명

   · “나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 두 번째 우선 과제도 경제, 세 번째 우선 과제도 경제”(2007년 6월 독일 G8 정상회의)

 

  - 한때 사회주의자였던 야라두아 대통령은 또한, 오바산조 전 대통령의 시장 불간섭 및 민간주도 경제성장을 골자로 하는 시장 지향적 경제개혁정책 지속 추진 약속(2007년 7월, Financial Times 기자회견)

   · 신정부의 전반적인 경제정책 기조는 기존의 국가 경제능력 및 개발전략(National Eocnomic Empowerment and Development Strategy)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시사

   · 전력공급 확충, 농업부문 육성, 식량불안 해소, 부패와의 전쟁, 연방정부 규모 감축, 토지 소유권 개혁(토지 소유권 자유화) 등을 정책 우선 순위로 거론

 

나이지리아의 주요 경제지표

 

구    분	2003¹	2004¹	2005²	2006²	2007⁴
실질 GDP 증가율(%)	10.4	6.4	6.2	5.6³	5.5
- 석유부문	23.9	3.3	0.5	△4.7³	△4.2
- 비석유부문	5.2	7.8	8.2	8.9³	8.5
경상 GDP(백만달러)	58,300	72,100	91,400	116,700	133,000
1인당 경상 GDP(달러)	437²	528²	653	810	899
경상수지(백만달러)	△1,569	3,807²	9,086	14,778	15,100
무역수지(백만달러)	7,815	19,667	28,867¹	36,195¹	31,900
수출(백만달러)	23,950	34,607	47,828¹	59,025¹	62,300
- 원    유	22,957	33,309	46,790¹	54,739¹	57,000
- 가    스	258	446	456¹	3,248¹	4,000
- 기    타	735	852	582¹	1,038¹	1,300
수입(백만달러)	16,135	14,940	18,961¹	22,830¹	30,400
- 석유제품	3,094	2,392	3,067¹	1,014¹	3,000
- 기    타	13,041	12,548	15,894¹	21,816¹	27,400
외환보유고(백만달러)	7,128	16,956	28,280¹	42,299¹	47,970(9월)¹
외채(백만달러)	32,917	35,945	20,476¹	5,800¹	3,348(6월)¹
평균환율(N/달러)	129.2	132.9	131.3¹	128.7¹	127.4
물가상승율(%)	14.0	15.0	17.9¹	8.2	7.2
이자율(%)	21.2	19.2	17.9¹	16.9¹	16.0
원유생산(MPD)	2.3	2.5	2.4¹	2.3¹	2.3
평균유가(달러/배럴)	29.2	38.5	50.6¹	66.5¹	59.9
제조업 가동률(%)	45.6	45.0	40.4¹	40.5¹	42.0
인구(백만명)	133.2²	136.5²	139.8	144.0	148.0
인구 증가율(%)	2.5²	2.5²	2.4	3.0	2.8

 ※   주   : ¹ 실제수치, ² Economist Intelligence Unit 추계수치, ³ Central Bank of Nigeria 잠정 추계수치, ⁴Economist Intelligence Unit 전망수치

 ※ 자료원 : Federal Office of Statistics of Nigeria, Central Bank of Nigeria, Economist Intelligence Unit

 

□ 한—나이지리아 최근 교역 동향

 

 ○ 2007년 1~10월 한-나이지리아 교역규모 및 對나이지리아 수출실적 모두 폭발적인 증가세를 시현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

 

  - 교역규모 : 2004년(12억3100만달러)에 사상 처음으로 교역규모 10억 달러 돌파 이후, 2006년(14억3500만달러)에 이어 2007년 1~10월(25억8900만달러)에는 전년 동기 대비 1.4배 급증

 

  - 수출실적 : 2005년(8억3100만달러) 및 2006년(8억900만달러)에 이어 2007년 1~10월(22억1900만달러)에는 전년 동기 대비 2.7배 폭증하며 22억 달러 돌파

 

한-나이지리아 교역 추이

                                                                                                                      (단위 : US$ 천, %)

구    분	2004	2005	2006	2007. 1~10월
				금  액	증감률
원  유	473,840	365,233	539,459	288,080	△33.7
천연가스	39,479	0	55,665	39,369	△29.3
운반하역기계	0	0	0	1,784	-
철구조물	0	0	29,169	37,931	-

 ※ 자료원 : 산업자원부, KOTIS

 

□ 우리나라 업계에 대한 시사점

 

 ○ 나이지리아는 한반도의 4.3배 규모인 92만 3769㎢의 국토에 1억4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아프리카 최대 국가로, 359억 배럴의 원유 매장량 및 일산 250만 배럴의 원유생산 능력을 갖고 있는 세계 7위의 산유국이자 176조 입방피트의 천연가스 매장량 및 일산 1억 2000만 입방피트의 천연가스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세계 10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는 지난 ’6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다양한 부족(250개 이상) 간의 극심한 정치적·종교적 갈등으로 인한 수차례의 내전과 1년이 멀다 하고 발생한 잦은 군부 쿠데타 등의 영향으로 그동안 심각한 정치적·경제적·사회적 혼란을 겪어 왔음.

 

 ○ 특히, 나이지리아는 독립 이후 40여 년 동안 정부기관 및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 주도 하의 경제정책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경제체제의 비효율성 및 정부 관료의 부정부패 등으로 인해 도로, 철도, 항만, 통신, 전력 등과 같은 사회기간인프라가 극도로 낙후돼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발전 및 국가경제를 이끌어 갈 민간부문의 육성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왔음.

 

 ○ 이에 따라 1999년 출범한 민선 1기 정부는 원유수출에 따른 외화재원을 적극 활용해 국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한 기본적인 사회인프라 확충과 농업 및 제조업 육성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원유가스, 광물자원, 전력부문 및 통신부문 등을 중심으로 국영기업의 민영화와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개혁 및 개방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3.8%) 및 도소매유통업(13.6%)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농업(41.2%) 및 원유가스(24.3%, 이상 2005년도 기준) 등에 비해 크게 뒤떨어질 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경제성장에 대한 민간부문의 기여도도 아직까지는 공공부문에 비해 크게 낮은 실정임.

 

 ○ 이에 따라, 2007년 5월 새로 출범한 민선 2기 정부의 야라두아 신임 대통령은 민선 1기 정부에 이어 사회기간 인프라 확충, 농업 및 제조업 육성, 원유가스 및 광물자원 개발 확대, 경제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국영기업의 민영화 및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경제발전 및 국가경제를 이끌어갈 민간부문의 육성 등의 경제개혁 및 개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음.

 

 ○ 이를 위해 나이지리아 정부는 원유 부문에서 창출된 오일머니를 활용해 앞으로 수년 동안 천연가스 개발을 비롯해 전력, 철도, 도로, 수도 등과 같은 사회간접자본 개발 및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 부을 계획이며,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에서는 향후 천연가스 개발 및 SOC 확충을 위한 대규모 건설 및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 등이 줄을 이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우리나라 기업들은 최근 들어,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원개발, 전력 및 SOC 부문에 대한 對나이지리아 투자진출을 점진적으로 가시화하는 한편, 대규모 건설 및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 시장진출 노력을 적극적으로 경주하고 있으나 이와 함께,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중소형 기계류 및 플랜트, 건설 및 플랜트 관련 기자재, 전력송전 및 배전기기, 통신기기 및 관련제품, 비료 및 의약품, 농업용 트랙터 및 기자재, 군수물품 및 작전차량, 방탄조끼 및 폭동진압 장비 등과 같은 유망품목에 대한 시장진출 확대노력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Federal Office of Statistics of Nigeria, Central Bank of Nigeria, Economist Intelligence Unit, 산업자원부, KOTIS, 나이지리아 현지업계 관련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