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동용 비만문제 겨냥한 건강음료시장 전망 밝아

- 아동 비만문제 해결위한 교내 탄산·가당음료 판매금지로 대체품 수요 확대 -

- "건강성분 + 장난감으로 활용 가능한 패키지"로 소비자 관심 끄는 제품 출시 이어질 듯 -

보고일자 : 2007.11.23.

이정선 워싱턴 무역관

jeongsunny@kotra.or.kr

□ 아동비만이 사회문제로 비화되자 미국에서는 주정부 차원에서 학내 탄산음료 및 가당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해 시행

 ○ 코카 콜라나 펩시콜라 등 탄산음료 제조판매업체들은 지난 해 학내 탄산음료 판매와 관련된 자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합의
 

 ○ 이에 따라 탄산 및 가당 음료를 대체하며 실제 구매자인 부모들을 유인할 수 있는 아동용 건강음료에 대한 시장이 창출

  - 소위 부가가치 음료시장이라 불리는 건강음료시장(갈증 해소 +건강 성분 함유) 규모는 건강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제고됨에 따라 2001년 1억1400만달러에서 2006년 15억달러로 급속히 성장해 왔음.(도매 기준, Beverage Marketing)

  - 아동층만을 대상으로 개발된 건강음료는 현재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데, 기존에 아동용 음료 출시된 제품은 성인용 건강 음료의 축소 버전에 불과한 것이 대부분임.
 

□ "건강 성분 +장난감으로 활용 가능한 패키지"제품 출시 이어질 전망

 ○ 내년 초부터 유기농제품 전문 판매체인점인 Whole Foods Market에 유통될 유기농 음료 "Y Water"는 코리안더(coriander; 향신료 고수풀이라고도 불림.)와 흑색 당근주스와 같은 성분이 복합된 맛에 칼슘과 아연 등이 가미돼 총 4가지 종류로 출시될 예정임.

  - 좀 더 구체적으로는 신체 중 뼈·근육·뇌·면역시스템을 각각 타깃으로 성분 배합을 달리해 4가지 맛을 고안. 일례로 뼈 강화를 타깃으로 하는 Y Bone은 유기농 흑색 당근주스, 바나나, 딸기 및 약간의 스피어민트와 칼슘, 비타민이 혼합돼 맛을 내나 뇌기능 향상을 타깃으로 한 Y Brain은 아연·로즈마리·레몬·카라멜 성분이 배합된 맛을 특성으로 함.

  - 단맛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이 이러한 맛을 수용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으나 개발자(Thomas Ahndt)에 따르면, 이 제품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판이전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함.
 

 ○ 아울러, 음료가 담겨질 용기를 알파벳 대문자 "Y"자로 제작해 음료를 다 마신 후 용기를 레고와 같이 다른 용기와 짜맞춰 장난감으로 활용이 가능함.  

  - 완벽하게 재활용이 가능함으로써 환경단체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는 플라스틱 물병과는 달리 친환경적 요소도 가미

  - 용기 겉면에는 아동용 그림과 제품과 무관한 듯하게 보이는 문구(tag line)를 삽입할 예정

□ 시사점

 ○ 아동 비만이라는 사회적 문제점에 착안해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 틈새시장에 진출. 내년 출시될 예정으로 제품의 성공여부는 현재 알 수 없으나, 정확한 타깃 구매층과 실제 소비계층을 발굴해 이들의 니즈를 심층적으로 조사, 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나선 점은 벤치마킹할 필요

  - 실제 구매계층은 부모라는데 착안해 "건강 성분" 가미 및 친환경적 용기를 고안함으로써 로하스(LOHAS ; 개인의 정신적·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사회적 웰빙, 즉 친환경적인 소비형태를 보이는 소비계층을 지칭)적인 소비욕구 충족

  - 한편, 최종 소비자인 아동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레고 스타일의 용기 디자인을 개발해 추가적인 구매 동기 유발

자료원 : BusinessW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