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경상수지 흑자확대로 수입여건 좋아져

- 06/07 회계연도 서비스수지 확대, 산업개발정책으로 수입여건 좋아져-

보고일자 : 2007.9.27.

권세영 카이로 무역관

seyoung@kotra.or.kr

□ 요약

 ○ 최근 이집트 중앙은행이 발표한 2006/07 회계연도(2006.7.1~2007.6.30)까지 이집트 경상수지 흑자가 52억8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62.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 경상수지 흑자에 비해 무역수지 적자폭은 전년에 비해 증가해 158억1000만 달러로 여전히 수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세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이집트 경상수지 흑자의 주요 요인으로는 수에즈운하 통과 수입, 관광 수입, 해외 근로자 송금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임.

자료 : 이집트 중앙은행

□ 수출입 세부내역 및 활용방안

 ○ 이집트의 수출은 전년대비 19.3% 증가한 220억2000만 달러인 반면, 수입은 24.3% 증가한 378억3000만 달러로 나타나 적자폭도 04/05 회계연도 이후 연 100억 달러 이상을 넘어서고 있어 무역적자 현상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

 ○ 06/07 회계연도 수출입 특징으로는 석유와 가스 수출입이 줄어들어 전체 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한 반면, 일반 완제품 및 중간재의 수출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임.

자료 : 이집트 중앙은행

  - 이집트 중앙은행의 분석자료에 의하면 석유·가스 수출 비중이 감소하고 일반 상품 수출이 증가하는 현상에 무게를 두고 있음.  이집트는 석유·가스 중심의 수출구조를 개편하고 일반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상품 수출을 통한 산업 입국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05/06 회계연도 수출 구조를 보면 이러한 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석유·가스를 제외한 일반 상품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입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것이 무역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음. 이는, 이집트의 제조업이 아직 고도화되지 못하고 단순 조립 위주에 머무르고 있어 일반 상품의 제조를 위해 관련 기초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러한 무역구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이집트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수출이 증가하는 만큼 오히려 원자재 및 기초 자본재 수요가 증가하는 구조를 띄고 있음. 따라서 우리기업의 경우 유로화 강세의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 전통적으로 EU로부터 수입되는 자본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기타 특기사항

 ○ 이집트는 무역수지의 적자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에서는 오히려 흑자폭이 증가하는 이중 구조를 보이고 있음. 이는 관광(80억 달러), 수에즈운하(41억 달러), 해외근로자 송금(50억 달러)의 3대 수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무역수지 적자, 경상수지 흑자구조는 향후 계속될 전망임.

 ○ 06/07회계연도 이집트의 경상수지 흑자폭은 전년 대비 62.3% 증가한 52억8000만 달러로 나타났는데, 무역수지 악화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집트의 수입여건이 좋아지고 있어 향후 이집트 수입규모도 3대 수입원의 증가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산업용 기초자본재와 원자재가 수입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보임.

정보원 : 이집트 중앙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