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운전자, 승용차 구입 시 무엇을 우선시 하나

- 풀 옵션, 낮은 연료소모, 고장 없는 높은 안정성이 결정적 -

- 소비자연령별, 성별에 따른 구매결정요소 우선순위 -

보고일자 : 2007.5.31.

박유경 뮌헨무역관

bitter-park@kotra.or.kr

□ 풀 옵션, 낮은 연료소모, 고장없는 높은 안정성이 결정적
 

 ○ 승용차 신차 구입시 소비자들은 가격, 차내 공간, 품질, 브랜드 이미지, 스타일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하는데, 최근 자동차 완성업체들은 광고에서 주로 구매가를 두각시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자 함. 그러나 독일의 최대 시장조사 중 하나인 VA에 따르면, 구매가는 독일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매결정 시 우선 기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남. 신차 구입계획인 소비자들 중 3분의 1만이 구매가를 최우선 기준으로 고려함. 신차 구입시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히 여기는 요소는 풀옵션 구비 (68%)인 것으로 조사됨.

 ○ 비용측면에서 자동차 구매가격보다는 유지비를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뚜렷함. VA 조사결과 연령을 불문하고 낮은 연료소모가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 중의 하나로 조사됨. 한편, 남성 소비자들(64%)보다 여성 소비자들(71%)이 연료소모를 더 중요한 기준으로 택하는 것으로 나타남. 고장 없는 높은 안정성이 유지비와 관련이 높으므로 소비자들은 신차 구입 시 안정성 또한 중요한 측면으로 고려함.

               자료원 : 독일 소비자분석Verbraucheranalyse VA 2006

□ 소비자 연령별 신차 구입결정 요소

 ○ 연령에 따라 신차 구입시 우선순위에 있어 큰 차이를 나타내는데, 젊은 소비자층은 안전성에 대한 개념이 낮은 편으로 젊은층의 52%가 뛰어난 안전성을 구매결정 요소로 봄. 이 중 18세에서 29세의 경우 소비자의 45%만이 뛰어난 안전성을 구매결정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남. 한편 젊은층은 특별한 안락함이나 안전을 위한 옵션에 별 가치를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 또한 젊은층의 소비자들은 운전의 재미(57%), 특이성(20%) 등에 가치를 둠. 이 밖에도 젊은층은 속도감(42%)과 이를 위한 높은 엔진성능(41%)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됨.

 ○ 30세 이상의 소비자부터는 안락함과 안전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함. 젊은 가족의 경우 차내공간(62%)에 큰 비중을 둠. 세단보다 키가 크고 트렁크가 실내공간과 연결돼 공간활용도가 높은 SUV(Sport Utility Vehicle)이 특히 젊은 가족들 사이에 인기가 있음. 이는 가족들이 휴가를 떠날 때 많이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됨.

 ○ 한편, 중년층의 경우 신차 구입 시 감성적인 측면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디자인이 58%로 낮은 연료소모, 풀옵션 및 안정성에 이어 4번째 중요한 기준으로 부각됨.

 ○ 60세 이상 소비자들은 신차구입에 있어 디자인이나 엔진성능, 속도 등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됨. 소비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신차 구매가의 중요도 역시 떨어짐. 반면 서비스 네트워크 및 재판매가격 등이 중요하게 다뤄짐.

□ 소비자 성별에 따른 신차 구입 결정요소

 ○ 이미 언급한 대로 신차 구입시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히 여기는 요소는 '풀옵션 구비'로 나타났는데, 개별 옵션의 경우 특히 남성소비자들이 특별 안전옵션 혹은 안락함을 증가시키는 옵션을 찾는 것으로 조사됨. 여성소비자들보다는 남성소비자들이 옵션에 대해 더 구체적인 생각을 가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음.

 ○ 예상대로 남성소비자들은 높은 엔진성능(37%)과 스포츠성 및 속도(35%)에 평균 이상의 관심을 보임.

자료원 : 2006년 승용차시장(Maerkte PKW 2006, Axel Springer 출판사), 소비자분석 (Verbraucheranalyse V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