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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크라이슬러 9년 합작 청산
  • 경제·무역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7-05-16
  • 출처 : KOTRA

다임러-크라이슬러 합작 청산의 의미와 전망

- 다임러, 투자회사인 서버루스에 크라이슬러 매각 -

 

보고일자 : 2007.5.16.

구본현 함부르크무역관

hyuni@kotra.de

 

 

□ 다임러-크라이슬러의 9년 합작, 성과 없이 청산

 

 Ο 다임러 사가 9년간의 크라이슬러와의 합작을 결국 청산함. 5월 14일에 디터 쳇쉐 다임러 회장은 투자회사인 서버루스(Cerberus)에 크라이슬러 부분을 매각함. 서버루스 사는 미국의 투자회사로 저평가된 업체를 발굴해 수익을 추구하고 자동차 업계와 부동산에 노하우를 축적한 회사로 알려짐.

 

 Ο 1998년 다임러는 크라이슬러의 인수를 위해 주식형태로 360억 달러를 지불함. 이번 거래에서 서버루스 사는 55억 달러로 크라이슬러 지분의 80.1%를 매입함. 또한 크라이슬러 근로자들의 연금과 의료보호에 관한 책임도 서버루스가 맡기로 해 다임러는 크라이슬러로 인해 더 이상의 금융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게 됐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음.

 

 Ο 다임러가 크라이슬러와 합작한 지난 기간의 실적을 보면, 이 합작이 효과적이 못했음이 잘 드러남. 다임러는 90년대에 영업 이익으로 약 5~7% 수준을 달성하고 있었으나, 크라이슬러와의 합병 이후에는 3~4%로 줄어듦. 주가 또한 하강곡선을 그림. 합병 전에 다임러의 주가는 약 60유로 수준이었으나 합병 직후 사상 최고치인 95.45유로를 달성한 이후로는 주가가 꾸준히 하락해 40유로 이하에 머묾.

 

 Ο 이번 청산을 통해 발생하는 30~40억 유로의 순이익 측면 손실은 다임러가 향후 수년간에 걸쳐 감당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크라이슬러와의 결별을 통해 다임러 사는, 자본금 비율 40%에 순유동성 99억 유로의 회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됨.

 

□ 새롭게 출발하는 다임러

 

 Ο 새롭게 시작하는 다임러는 자사의 입장과 주변의 상황을 고려해 앞으로의 회사 전망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음. 다임러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제조사이자 세계 최대의 화물차 제조사이고 또한, 금융분야에서도 활동 중임. 쳇쉐 회장에 따르면, 기존의 핵심사업 성장뿐 아니라 지역적 시장기회를 활용하는 것도 미래의 중요한 사업영역이 될 것이라고 함.

 

 Ο 다임러는 새로운 활동에서 협력 사업이 필요할 경우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며, 대규모의 또 다른 업체 사들이기는 없을 것으로 언급함. 쳇쉐 회장에 따르면, 다임러는 2009년까지 영업이익을 두 배로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우선 현재의 3.6% 수준의 마진을 3년 내에 6%로 올리는 것이 중기적 목표라고 함.

 

 Ο 크라이슬러와의 9년은 ‘잃어버린 시간’으로 일컬어질 만큼 합작사업의 성장이 부진했음. 20년 전만 하더라도 BMW와 아우디(Audi)는 다임러-벤츠에 비해 한 수 아래인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며 지난 2년 동안에는 메르세데스보다 더 많은 프리미엄 자동차를 생산함. 업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메르세데스 프리미엄 자동차를 더 높이 평가하지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경쟁심화는 이미 시작됨.

 

□ 합작 청산의 의미와 전망

 

 Ο 다임러가 이전에 시도했던 미츠비시 및 현대와의 합작이 성과 없이 끝났을 뿐 아니라, 이번 크라이슬러와의 합작도 성과없이 청산됨에 따라,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사가 되려던 다임러의 야심은 실현되지 않음.

 

 Ο 약 10년 전 BMW 또한 로버사에 인수합병 대상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당시의 요아킴 밀베르그 회장은 대규모 대중시장을 지향하는 로버와 프리미엄 시장을 지향하는 BMW의 협력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함. 다임러와 크라이슬러의 경우에 이러한 통찰이 더욱 증명된 것으로도 여겨짐. BMW에 따르면, 다임러가 다시금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게 됨으로써 양 업체간의 경쟁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함.

 

 Ο 하지만 다임러의 더 큰 경쟁자는 포르셰-폴크스바겐인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음. 두덴회퍼 자동차 전문가는, 포르셰-폴크스바겐이 만(MAN)과 화물차 부문 협력을 이뤄내면, 세계적인 선두 화물차 제조사인 다임러의 강적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함.

 

 Ο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는 도요타 또한 모든 측면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로 버티고 있음.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에서 보듯, 도요타는 시장에 신기술을 도입하는 데 있어 독일 고급차 제조사들보다 훨씬 신속함. 또한 도요타는 기존의 막대한 이윤을 통해서도 자사의 프리미엄 모델인 렉서스의 시장 점유 확대를 지원할 자원을 확보하고 있음.

 

 Ο BMW는 다임러 보다 나은 제조 구조를 갖추고 있고, 포르셰는 제품 마감에 있어 뛰어나며, 아우디는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고 있음. 따라서 크라이슬러와의 결별을 통해 다임러가 금융상의 부담은 덜었지만 여전히 많은 경쟁과 과제를 앞두고 있음.

 

 

자료원 : 한델스블랏(Handelsblatt, 경제 일간지) 2007년 5월 14,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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