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유고시장, 2006년도 한국산 수입액 5억 달러

- 자동차, 가전제품, 휴대폰 위주의 수출 -

- 인근 유럽국가로부터 간접수입 활발 -

보고일자 : 2007.4.24.

유인홍 자그레브무역관

ihyoo@kotra.or.kr

□ 구유고연방, 2006년도 한국으로부터 수입액 첫 5억 달러 돌파

 Ο 구유고연방을 구성했던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등 6개국에 대한 2006년도 우리나라의 총수출액이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음.

 Ο 이는 크로아티아의 경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전년대비 11.8% 증가한 2억340만 달러, 슬로베니아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전년대비 46.5%나 급증한 1억6236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구유고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수입이 급증함.

 Ο 특히 한국산 자동차, 휴대폰, 가전제품에 대한 수출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등 대기업 완제품 위주의 수출이 주를 이룸.

 Ο 한편, 한국 무역통계 당국이 집계한 구유고연방 수출액은 2억5924만 달러인데 반해 각 구유고연방국가 무역통계당국의 집계를 합산한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한국통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음. 이처럼 무역통계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구유고연방 국가들의 경우 한국산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수입시 인근 유럽공장에서 생산되거나 유럽물류기지로부터 수입되는 물량이 많기 때문이며 현지 세관의 수입통계 기준은 수입품의 원산지를 근거로 집계해 인근 유럽국가를 경유해 수입되는 경우 모두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으로 산정하고 있기 때문임.

                                                                                                                           (단위 : US$ 천)

        정보원 : 각 국가 통계청, * 마케도니아의 경우는 한국무역협회 통계자료임.

 Ο 우리나라의 구유고연방 소속국가들로부터의 수입은 2006년도 약 3480만 달러 규모로 우리의 수출액에 비해 아주 미미한 수준이며, 한국의 대 유고연방지역 투자진출도 한국수출입은행 자료에 따르면 슬로베니아에 2건의 투자진출만 신고됐으며, 기타 국가에 대한 투자진출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음.

□ 전망과 시사점

 Ο 구유고시장은 총 인구 약 2100만명의 시장으로,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산 자동차, 가전제품, 휴대폰 등에 대해 품질, 디자인 등에서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 향후 한국산 제품의 시장진출은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많음.

 Ο 단, 아직 우리나라 대기업의 구유고 시장진출이 현지 디스트리뷰터를 통한 판매 및 마케팅 위주의 소극적인 단계에 그치고 있어 현지 지사설립 등을 통한 더 적극적인 시장진출 전략으로 시장선점 및 시장확대를 주도할 필요가 있음.

 Ο 또한 유럽 공급업체에 비해 불리한 딜리버리와 A/S를 극복하기 위해 크로아티아나 슬로베니아에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공동물류센터 설치, 운영도 검토할 필요가 있음.

 Ο 최근 중동부 유럽에 투자진출한 대기업에 반입되는 원부자재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로테르담항이나 함부르크항에 비해 약 1주일 정도 딜리버리 기간을 줄일 수 있고 이에 따라 20~30%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슬로베니아의 Koper항 및 크로아티아의 Rijeka항이 주목을 받으며 우리 물류기업 관계자의 항만개발 투자 및 항만 터미널 운영 등에 대한 우리 업계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

자료원 : 각 국가 무역통계 발표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