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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화폐 디노미네이션 실시 계획
  • 경제·무역
  • 베네수엘라
  • 카라카스무역관 박찬길
  • 2007-03-23
  • 출처 : KOTRA

베네수엘라, 화폐 디노미네이션 실시 계획

- 2008. 1. 1(화)부터 화폐단위 1/1000 감축 예정 -

 

보고일자 : 2007.3.22

박찬길 카라카스무역관

chan@kotra.or.kr

 

 Ο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에서는 2008. 1. 1(화)부터 기존 볼리바르(Bs)의 화폐단위를 1/1000로 감축하고 볼리바르 푸에르떼(Bolivar Fuerte, 단위:Bs.F.)를 사용하는 디노미네이션 계획을 최근에 발표했음.

 

 Ο 발행할 지폐는 Bs.F. 100/50/20/10/5/2 등 6개의 종류이며 동전의 경우 Bs.F. 0.01/0.05/0.10/0.125/0.25/0.50/1.00 등 7개 종류임. 또한 세관의 기본단위인 1TU는 현재 Bs 37,632.00에서 Bs.F.37.63으로 변경될 것임.

 

 Ο 1999년 집권한 차베스 정부는 2002년까지 안정된 시중 통화량을 보이다가 정치적인 격변기인 2002년 후반기를 기점으로 중앙은행에서 통화를 대량으로 찍어서 시중에 배포함으로써 인플레를 유발시키고 자국화폐(BS)의 가치를 폭락시켜 베네수엘라 디노미네이션 루머가 2006년부터 시중에 유포되기 시작했음.

 

 Ο 중앙정부 및 중앙은행은 수 차례 자국화폐의 디노미네이션이 없다는 발표를 공식화했으나 시장에서는 시점만 문제일 뿐 디노미네이션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었음.

 

 Ο 시장에서는 2003년부터 전년대비 50%가 넘는 통화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디노미네이션외에는 대안이 없음을 간파하고 민간에서는 예금보다 실물자산으로 자금의 움직임이 뚜렷하며 특히 암시장내 달러가치가 지속 상승추세에 있었음.

 

베네수엘라 통화량의 연도별 증가현황

                                                                                                            (단위: 조BS)

연도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Cash

22.77

37.80

47.59

56.73

88.75

128.02

MI

90.72

108.57

189.70

273.01

429.11

782.92

M2

169.76

195.73

308.40

465.46

707.94

1,188.06

증감(%)

-

15.38

57.95

50.97

52.04

68.80

                주) 증감(%)는 M2기준으로 전년대비임(중앙은행 자료)

 

 Ο 2003년부터 연도별 통화량 증가율이 50%가 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비교적 낮은 숫치가 나오는 것은 차베스 정부가 생필품, 식료품, 의약품, 공공요금 등은 수년전부터 정부가 동결한 결과이며 그 외의 수입품이 주류를 이루는 일반물가는 원유외에 제조기반이 없는 관계로 암달러시세에 맞게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물가는 매우 비싼 편임.

 

베네수엘라 인플레이션 연도별 변화율

                                                                                            (단위 : US$ 100)

연도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총액

13.4

12.3

31.2

27.1

19.2

14.4

17.0

12.0

자료 : 기획부, 중앙은행 / (* 2007년은 기획부의 목표 인플레임)

 

 Ο 2007. 3.20(화) 현재 정부의 공식환율은 U$1.00=BS2,150.00이지만 시중의 암달러는 매입U$1.00=BS3,750.00, 매도 U$1.00=BS3,850.00으로 암시세가 공식환율보다 76.74%가 더 높게 형성돼 있음.

 

 Ο 중앙정부가 시장의 압력에 밀려 2008. 1. 1(화)부터 디노미네이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베네수엘라는 디노미네이션의 장점인 인플레 기대심리 억제, 자국화폐의 대외 위상제고, 경제적인 효율성 증대 등의 선순환 효과보다는 물가 상승과 부동산, 귀금속, 내구재 등의 소비가 급증하는 등 디노미네이션 폐해가 우려됨.

 

 Ο 이와 같은 원인은 중앙은행이 디노미네이션과 동시에 풀린 시중통화량을 흡수하는 정책도 같이 병행해야 인플레가 방지되지만 이번 발표에서 시중통화량을 흡수하겠다는 정책이 빠져있어 디노미네이션의 단점이 부곽될 것으로 전망함.

 

 Ο 2008. 1. 1(화)까지 기간이 충분하게 남아 있어 통화당국에서도 인플레 방지를 위해 많은 노력과 정책이 있을 것으로 사려되어 디노미네이션의 단점을 많이 보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시장내 디노미네이션이 정부로부터 공식화됨에따라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제거되어 안정화할 것으로도 예상함.

 

 Ο 한편 신구화폐의 교체로 현금지급기, 자판기 교체 등의 특수는 단기간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자체가 크지 않아 기대만큼 특수가 일어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고 있음.

 

 Ο 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할 경우 시장참여자는 단위가 축소됨에 따라 ‘화폐적 환상효과’로 인해 소득은 불변인데 소비지출을 증대하게 됨.

 

 Ο 공급자 입장에서도 화폐 단위가 축소돼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함으로써 상품가격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함.

 

 Ο 즉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소비자의 소비지출 증가와 공급자의 상품가격 상승으로 물가는 단기간 급증하게 되는데 디노미네이션을 통해서 움직이 않은 지하자금까지 신규화폐로 교체하기 위해 시장에 나옴에 따라 화폐유통속도가 빨라져 물가는 더욱 상승하게 됨.

 

 Ο 디노미네이션에 의한 물가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예금, 현금 등의 유동성 보유보다는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자동차 등 내구재 구매가 증대하는 현상이 발생함.

 

 Ο 디노미네이션의 정책적인 장점은 화폐단위를 축소시킴으로써 인플레 기대심리를 억제하고 자국화폐의 대외위상 제고와 단위의 축소로 인한 경제적인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이점이 있음.

 

 Ο 그러나 비용측면에서는 신구화폐의 교환비용, 신규화폐의 발행비용, 전산상의 단위수정을 위한 작업비용, 현금지급기/자동판매기 등의 교체비용 등이 직접적으로 발생하게 됨.

 

 Ο 베네수엘라의 경우 제조기반이 원유외에 거의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그동안 의약품, 식료품, 생필품, 공공요금은 정부의 보조금에 의해 수년간 동결돼 왔으나 디노미네이션에 의해 가격상승 압박이 거세져 정부 보조금 지출이 확대돼 정부재정에 부담을 줄 것임.

 

 Ο 현재 원유에 의해 물가억제용 보조금 지출은 큰 문제가 없으나 국제 원유가격이 중장기적으로 하락세로 전망될 경우 물가억제용 보조금 지출이 축소 또는 폐지되고 의약품, 식료품, 생필품, 공공요금 등의 가격은 단기간내 시장가격으로 폭등할 수 있는 잠재력도 있음.

 

 Ο 물가상승 전망으로 한국의 주력수출품인 자동차, 무선전화기, 에어콘, TV 등 내구재의 구매 증가가 예상되고 있지만 베네수엘라 수출입 시장은 인근국과는 상이해 디노미네이션에 의한 수출증가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Ο 이에 대한 원인으로 베네수엘라의 수출입 시장은 중앙정부의 전면 통제하에 있어 디노미네이션 발표전에도 수입시 외환배정이 어려워 시장의 주도권은 구매자가 아닌 공급자로 변모되었기 때문임.

 

 Ο 수입이 자유로운 완전한 자본주의 시장일 경우 내구재의 수입증가가 예상되지만 베네수엘라는 외환통제, 일부 품목이지만 수입허가제 등의 통제정책을 사용하기 때문에 구매가가 자동차, 에어콘 등의 내구재 소비를 위한 지출을 희망하더라도 시장내에서 이를 판매할 물건이 없어 실제 지출과 판매로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함.

 

 Ο 현재 자동차를 구매할때 최소한 1년을 대기해야 하며 이마저도 정상 소비자 가격에서 15~30%의 프리미엄을 제공해야 구매할 수 있는 시장상황이므로 디노미네이션에 의한 물가상승이 예상되더라도 소비자의 구매선택권이 제한된 상태에서 한국 주력수출품의 수출증가는 크게 없을 것으로 전망됨.

 

한국의 대베네수엘라 수출품목 상위 20위

                                                                                                                           (단위 : 천원)

순위

품목명

2005

2006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1

승용차

229,011

155.4

601,378

162.6

2

선박

123,317

-

123,317

0

3

자동차부품

27,680

49.7

34,451

24.5

4

무선전화기

47,576

56.7

28,233

-40.7

5

에어컨

15,399

0

26,002

68.9

6

화물자동차

2,812

113.7

12,439

342.4

7

합성수지

6,803

483

11,706

72.1

8

기타가구

5,623

197.9

10,724

90.7

9

냉장고

8,933

52.8

10,113

13.2

10

건설중장비

2,238

1.7

9,441

321.9

11

섬유기계

4,156

17.3

9,216

121.8

12

타이어

4,845

200.1

6,780

39.9

13

전선

465

68.1

6,142

1,221.50

14

합성고무

2,603

474.6

5,919

127.3

15

칼라TV

2,836

110.1

5,331

88

16

무선교환기및중계기

483

-

4,952

926.3

17

세탁기

1,715

532.2

4,121

140.3

18

기타석유화학제품

575

57.9

4,107

613.6

19

무기류

1,510

42.6

3,867

156

20

기타플라스틱제품

2,559

0.2

3,762

47

   

491,139

 

922,001

 

         주) 상위 20개 품목이 전체 수출의 92.58%를 차지함(06년 총수출액 995,909천달러)


 

 Ο 디노미네이션에 의해 한국의 수출품과 수출기업에 대한 영향력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하며 한국기업의 시사점은 디노미네이션보다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가속화하고 있는 사회의주 정책으로 수출입규제가 계속 강화되고 있다는 점임.

 

 Ο 현재 외환배정을 맡고 있는 외환통제.배정위원회(Cadivi)의 경우 규정상 60일내로 신청한 외환을 승인하고 중앙은행에서 지급하게 돼 있는데 현재 180~250일정도 소요되고 있으며 신청한 금액의 30% 수준만 승인되고 있는 실정임.

 

 Ο 또한 베네수엘라 상공부(Milco)는 금년부터 195조 시행령을 통해서 생필품, 기초원자재 등 3680개를 제외한 모든 품목은 상공부의 수입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어 또다른 수입규제 형태로 작용하고 있음.

 

 Ο 상공부(Milco)의 수입승인도 규정상 30일 이내 승인되도록 돼 있지만 사실상 120~180일 정도 소요되고 이마저도 승인받는 것 자체도 어려워 베네수엘라 시장자체가 규제쪽으로 전개되고 있음.

 

 Ο 사실상 재무구조가 약한 한국 수출중소기업이 베네수엘라에 수출할 경우 선적후 물품대금을 받는 기간이 Cadivi, Milco 등을 모두 거칠 경우 250~360일 정도 소요되어 대기업을 제외하고 자금부담에 의한 대금회수에 상당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음.

 

 Ο 베네수엘라 시장의 급속한 수출입 규제정책으로 디노미네이션에 의한 수출입 시장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디노미네이션은 베네수엘라 국내시장에 보다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Ο 베네수엘라의 지급준비금은 07.3.20(화) 현재 338.20억달러로 외채 268.83억달러에 비해 충분한 외화를 보유하고 있고  EMBI(Emerging Market Bond Index)지수도 금일 현재 228 Point로 주변국에 비하여 상당히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음.

 

중앙은행의 지급준비금

                                                                                                         (단위 : US$ 100)

연도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07.1.31

총액

15,883

12,296

14,860

21,366

24,208

30,289

36,477

36,278

                 자료 : 재경부

 

 Ο 베네수엘라 경제의 근간인 국제원유가격도 배럴당 50.00달러을 초과하고 있어 물가를 안정시킬 만한 정부재정은 견고한 편임. 참고로 2006년도 정부예산의 기준유가는 배럴당 29.00달러로 현재 국제유가에 비해 매우 낮은 기준유가를 적용하고 있음.

 

 Ο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중앙정부의 재정에 의한 물가통제는 어느정도 가능하겠지만 국제유가가 낮아질 경우 디노미네이션에 의한 단점만 부곽돼 경제에 많은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국제원유 평균가격

                                                                                                        (단위 : 배럴당 미달러)

연도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3.20

베네수엘라산

20.21

21.95

25.76

32.61

45.39

52.28

51.69

OPEC산

23.12

24.36

28.10

36.04

50.66

57.64

57.41

텍사스산

26.00

26.06

31.12

41.42

56.58

61.63

58.52

브랜트산

24.46

24.93

28.84

38.24

55.07

61.80

60.96

               자료 : IEA

 

 Ο 디노미네이션을 통해 경제적인 효율성이 중앙정부의 수출입 규제정책으로 약화될 경우 디노미네이션은 물가상승->임금상승->물가상승->자국화폐의 가치하락 등의 악순환 구조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중앙정부는 디노미네이션 시점에 물가상승을 해소하기 위해 Cadivi의 외환배정을 증가시켜 수입품 유입량을 확대함으로써 물가상승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Ο 디노미네이션을 통해 베네수엘라가 물가상승과 화폐가치 하락이 발생할 경우에도 집권 2기로 21세기 사회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차베스 정부에서 어떠한 정책을 전개할지 그 누구도 전망하기 어려움.

 

 Ο 특히 자유시장경제 체제에서는 상품부족에 의한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수입을 확대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타당하겠지만 원유가 뒷받침하고 있고 21세기 사회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어떠한 정책이 디노미네이션후에 나타날지는 예측하기 어려움.

 

 Ο 한국의 입장에서 베네수엘라는 9.9억달러로 중남미 제3위의 수출국 시장으로써 베네수엘라 정부의 디노미네이션후에 Cadivi의 외환배정과 Milco의 수입승인 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되는지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Ο 무역관에서는 디노미네이션 이후 Cadivi와 Milco의 수출입 정책이 시장개방 확대쪽으로 갈 것이냐 또는 규제 강화쪽으로 갈 것이냐를 중요하게 눈여겨 보고 있으며, 시장개방 확대쪽으로 전개될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규제 강화쪽으로 정책이 집행될 경우 현재에도 한국 수출기업이 수출대금 회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재정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우 시장진입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며 중견 또는 대기업의 시장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자료원 : 정부 공식발표, 시중 의견청취 및 종합신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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